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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우울하고 외로워요

ㅇㅇ 조회수 : 4,619
작성일 : 2021-11-04 00:07:26
이혼하고 대학생 아이들 둘 데리고 살고 있어요.
넉넉하진 않지만 남편이 생활비 주고 있고
저도 집에서 작은일을 해서 한달 100만원 정도 벌어요.

언제까지 남편이 생활비를 줄지 모르니 불안하고
운전도 못하니 이 좋은날 단풍구경도 못하고
외출이라고 해봤자 동네 구경이 다고
아이들 둘다 군대 가고 나면 혼자 너무외로울 것 같고
매주 운동하는 곳에서 하루 실컷 놀다 오는데도 외롭네요.

매일 바쁘게 살고 있고 한참 아팠을땐 안 아프기만 해도
감사하다 생각하고 지금도 안 아파서 감사하다 생각하는데
생리가 다가오면 호르몬 영향으로 너무 외롭고 불안하고
슬퍼요.

누구 연락해서 수다떨어도 그때 뿐이고
함께 마음을 나눌 상대가 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고 지금 이대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야하는데
너무 적막하고 이야기할 상대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하면 그러지 않고 싶은데 자꾸
우울해지네요.

거울보다가도 울고 운동을하면서도 울고
일상생활하면서 자꾸 눈물이 계속 나네요.
IP : 218.155.xxx.1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4 12:09 AM (211.205.xxx.62)

    운전 배우세요
    많은것들이 달라집니다

  • 2. ㅡㅡㅡ
    '21.11.4 12:09 AM (70.106.xxx.197)

    약물의 도움도 받으세요
    꼭 이혼이나 그런거아니라도
    지금 나이대가 (50, 60대 무렵) 갱년기 영향으로 딱 우울하기 쉬워요
    정신과 약물이 많이 도움돼요 !!

  • 3. ...
    '21.11.4 12:10 AM (112.214.xxx.19)

    저랑 처지가 비슷하시네요.
    시는게 참 쟈미업어요.

  • 4. ..
    '21.11.4 12:13 AM (39.125.xxx.117)

    마음 의지할 곳이 없으셔서 그런거 같아요. 여기에라도 늘 표현하세요. 공감과 지지를 받는 일은 큰 힐링이 되니까요. 저는 오히려 지인들이랑은 속내를 못털어놓겠더라구요.

  • 5. 원글
    '21.11.4 12:26 AM (218.155.xxx.197)

    내가 죽으면 아이들 상처가 너무 클거 같아서
    아이들 생각하면서 살면서 외로움 우울함 잊고
    살려고 하는데 한번씩 너무 우울하고 외로워서
    오래 살아서 뭐하나 생각이 들어요.

  • 6. ...
    '21.11.4 12:29 AM (112.214.xxx.19)

    원글님
    너무 우울하고 힘드실때 얘기 들어 드릴까요?

  • 7. ..
    '21.11.4 12:33 AM (14.32.xxx.232)

    좀 큰교회에 보통 금요일 저녁에 찬양집회가 있는데 함 가보세요. 등록할필요도없고 누구에게 얘기할필요도없고 신앙이 없어도 그냥 부담없이 혼자 가서 듣고만 있어도 위안을 받고 치유받는 사람들이 많거든요.(이단조심)
    마음과 상황이 회복되시길 기도할께요..

  • 8. 원글
    '21.11.4 12:45 AM (218.155.xxx.197)

    님들이 주신 댓글에 눈물이 나네요.

    어릴때 눈을 다쳤는데 결혼생활하면서 완전히
    실명해버렸어요.
    남편은 늘 바쁘고 혼자 아이들 키우느라 제때 검진을 못
    받았는데 싱태가 악화되어서 몇번의 수술 끝에
    실명하게 되었어요.
    남편과 이혼하고 나서 그 눈에 문제가 생기고
    너무 아파서 죽고 싶었고
    지금은.아프진 않고 겨우 안구만 유지 상태에요.

    이혼하면서 서로 상처가 너무 컸고
    겉으로 괜찮은척 하면서 살다가 그 스트레스가
    눈으로 온 모양이에요.
    지금도 남들은 제가 아주 괜찮은 줄 알아요.
    괜찮은척하다보니 내가 정말 괜찮은가 착각하고
    살다가 한번씩 다 놔버리고 싶을만큼 너무 우울하고
    외롭네요.
    82에도 몇번을 쓰려다가 못썼어요.
    글을 쓰면서 자꾸힘이 빠지더라구요.
    혼자도 괜찮다 괜찮다 사는데
    정말 혼자도 괜찮을까요?
    전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무던하게 잘 살고 싶어요.

  • 9. 아이구야
    '21.11.4 1:59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우리 원글님 힘들어서 어쩐대요
    저도 낼모레 아들 하나있는거 군대 가요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원글님 맘이 딱 제 맘이에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위로되게 원글님 애기 들어 드리고 싶네요.

  • 10. ..
    '21.11.4 3:04 AM (223.38.xxx.144) - 삭제된댓글

    운전 올해 1월 시작했는데 먼 곳은 ktx가 최고다 결론 내렸어요
    외로워하지 마세요
    저도 인간관계 공들였건만 40세 된 몇 년 전 부터 사람 의미 안 두고 보면 보고 안 보면 안 보고 그리 살아요
    어쩌다 새로운 사람 만나도 취향 수준 안 맞고 그저 감정쓰레기 풀 대상 찾더라구요
    싱글인데 바빠서 외로움 잘 못 느끼지만 인생은 원래 외로운 거에요 본인의 자리를 찾으세요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마음이 따스해지셨으면 좋겠고 그리 될 거에요

  • 11. 에구
    '21.11.4 7:46 AM (114.207.xxx.50)

    취미활동 권할려고 했는데 어려우실까요?
    책 낭독 모임 같은것도 괜찮아서....
    글을 잘 쓰시는 듯 하니 블로그에 글을 쓰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재밌을것 같아요.

  • 12. ....
    '21.11.4 8:14 AM (115.20.xxx.105)

    우울증 병원에서 도움받으세요 맞는약 찾으면 아주 좋아질수 있습니다.
    운전은 돈주고 배우세요 세상 제일 잘했다 느낄수 있어요

  • 13. ...
    '21.11.4 9:43 AM (126.243.xxx.237)

    눈 실명하셨다고 하는데 운전을 어찌 배우시나요
    물론 할 수는 있지만 안전상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 14. 운전
    '21.11.4 10:03 AM (59.8.xxx.85) - 삭제된댓글

    운전 못해도 갈곳 많아요
    왜 꼭 운전을 할줄 알아야하고, 남들하고 같이 가야 할까요
    저는 혼자 잘 다닙니다,
    남편 아이 다 있어요
    그래도 혼자 잘 다닙니다,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종점까지 간다 생각하고 탑니다,
    그러다 괜찮은 동네 나오면 거기 내려서 구경하고 돌아다닙니다,
    요즘은 개모차를 사서 강아지 실고 3-4시간 놀다가 옵니다,
    걷다, 놀고 걷다 쉬고
    혼자 놀려면 혼자 얼마든지 잘 놀수 있어요
    힘내서 혼자 열심히 놀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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