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nfp아이 키우기
모범생에 책임감높고 성실하고 공부만하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딸래미가 enfp입니다.(초4)
얘가 아주 웃기고 물건이에요.
뭘하든 창의적이고 춤도잘춰 노래도 잘해
유머감각도 장난아닙니다.
반에서 핵인싸에 반장선거 매번 나가시구요
저랑남편과 아들은
딸을 보며..와…어떻게 저런애가 다있냐 신기하다
이래가며 쳐다봅니다.ㅋ ㅋ
공부완전안하고 집중력 낮고 ㅋ ㅋ
남을 이기고싶지도 않댑니다.
근데 걔가 우리집의 비타민입니다. 너무웃겨요.
그냥 너무색다른 애가 식구중에 딱한명 껴있으니
재밌고 신기합니다.
enfp인 딸래미 키워보신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ㅎ ㅎ 잘키우고싶어요.
그래도 공부는 중간까진 가게 해야겠지요?
1. ㅈㅈ
'21.10.24 9:34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세가족의 특성이 어떤가요?
잘맞나요? 저도 isfj라 궁금합니다2. 김
'21.10.24 9:42 PM (1.236.xxx.157)ㅈㅈ님, 딸제외한 세가족은 조직생활 잘하는 스타일, 책임감 강하고 도덕성 강하고, 남앞에 나서는건 좋아하지 않아요. 셋다 공부잘하는 모범생 스타일이고 특히 저는 아들래미의 모든행동이 이해가 가서 편합니다. 저는 아들래미가 뭘좋아하고 뭘싫어할지 정확히 알겠더라구요. 그냥 저어릴때랑 똑같아서요. ㅋ 그래서 아들이 싫어할행동 제가 전혀안하고 딱 그아이가 뭐라고해야 설득될지 알기때문에 그렇게만 대합니다.
3. july
'21.10.24 9:53 PM (211.189.xxx.208)제 조카가 딱 enfp의 전형인데요, 제가 enfp와 infp를 오가는 이모인데 조카의 엄마인 언니보다 저와 죽이 잘 맞고 서로가 닮은꼴이였어요. 제가 강사라 어릴 때부터 끼고 수학도 가르쳐주고 공부의지도 슬쩍 주입시켰더니 지금 공부욕심도 있는 중딩이예요. enfp는 눈에 띄고 센터욕구있는데 난 예쁘고 인기많은데 공부도 잘해 란 컨셉이 자리잡았어요.
4. ㅇㅇ
'21.10.24 9:59 PM (112.161.xxx.183)저희집이랑 딱 반대네요 제가 enfp고 아이랑 남편이 isfj입니다 끈기도있고 무지 근성이 좋지요 전 쾌활했지만 성적도 좋았어요 엄청 열심히하는 타입은 아니지만요 참 안맞긴하지만 잘 맞춰서 살아가고 있어요ㅋㅋ
5. 김
'21.10.24 10:01 PM (1.236.xxx.157)오오 그래요? 인기많고 귀여운데 공부는 너무 관심없어서 ㅋ ㅋ 걱정입니다.
6. 김
'21.10.24 10:03 PM (1.236.xxx.157)july님, 조카에게 공부의지 슬쩍 주입시키는거 어떻게하는지 가르쳐주세요!ㅜㅜ
7. ㅡㅡㅡ
'21.10.24 10:07 PM (222.109.xxx.38)아이키랑 이효리가 enfp라네요. 하고픈거 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시죠~~
8. 걱정뚝
'21.10.24 10:09 PM (221.139.xxx.103)저랑 울집딸 둘다 enfp
저는 25년째 직장에서 핵인싸로 잘 다니고 있고요.
enfp 울딸은 스카이 공대 장학생으로 잘 다니고 있어요. 저희집 따님도 좀 많이 웃기고 엉뚱해요. 대학생인 지금도 운동, 학생회 활동, 밴드 동아리 활동. 취미생활 등 에너지가 넘쳐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인데 시험공부도 신나게 하네요.
성격좋고 공부도 잘 해서 초중고 샘들에게 사랑받고 학교생활 했어요.9. ..
'21.10.24 10:23 PM (211.221.xxx.10)울집이랑 똑같네요. 둘째만 enfp인데 초딩부터 고3인 지금까지 쭉 반장했네요. 핵인싸라고 할까요..학교샘들과 너무 친해서 내신은 좀 부족해도 생기부는 아주 훌륭해서 학종 넣고 결과 기다리는 중입니다. 1차만 합격하면 면접 들어가서 면접관과 절친 맺고 오겠다고 큰소리 치는중..ㅎㅎ
책상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거만이라도 너무 고마울 정도라 공부는 큰 기대안해요 .
리더쉽은 타고 난것 같고 스트레스를 별로 안받고 늘 긍정마인드예요. 단점은 정리정돈이 안되는거. 방구석이 아주 폭탄떨어진거 같아요. 공부도 당연 계획적이지 않고 지가 좋아라는거만 해요.
근데 명문대 간 큰 애보다 둘째가 뭘해도 될것 같아요.10. 저희
'21.10.24 10:36 PM (106.102.xxx.92) - 삭제된댓글아이 enfp인데 어릴 땐 참 선물같은 아이였는데
성인이 되니 너무 힘들어서 창자가 끊어지는 거 같아요
엔프피는 남으로는 괜찮은데 자식으로는 싫어요11. ..
'21.10.24 10:44 PM (218.38.xxx.20)우리 큰 아이도 enfp인데 글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파요
원글님이 아이 이뻐하시는게 부럽고 제 아이에게 미안하구요
저는 이뻐하고 사랑하는 맘 표현해주지 못하고 항상 힘들어하고 버거워하며 키워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저도 어려움 많이 겪고 지금도 진행주이구요. 나쁜아이 아닌데 행동이나 방향은 제가 생각도 못해본 쪽이라 언제나 불안해요
Mbti도 큰애 키우며 몰라 찾다 보니 알게되었구오
저는 istj라..
원글님 같은 엄마 만났으면 우리 큰애도 아프지않고 잘 컸을까요? ㅜㅜ12. 음
'21.10.24 10:47 PM (182.211.xxx.9)저희 중1 아들이 enfp에요.
스트레스 없고, 해맑고,
경쟁하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어서
엄마 맘으로는 답답하기도 한데,
천성이니까 어쩔수 없다 생각합니다.
곰돌이과인데, 여자애들이 좋아해서,
사귀자고 고백도 많이 받고 오네요..ㅋ
공부만 조금 더 욕심내서 하면 좋겠어요.13. ..
'21.10.24 10:53 PM (106.101.xxx.37)저두 enfp 별관심없었는데 애들이 엄마는 enfp같다고 그래서 해보니 그런게 나오더라고요
울 큰 아이도 똑같고요
그래서인지 이 나이 되어보니 장단점 다 보여요
장점은 팔방미인..
세상에 관심도 많고 그래서 아는것도 많고
새로운것에 어려워하지 않고
노력하는거에 비해 뭘해도 노럭대비 결과도 잘 나오고
머리좋고 눈치도 빠르고
그러니 주위에서도 인기 많고 분위기도 잘 뛰우고
근데 단점이
뭐가 끈질기고 진듯힌게 오래 하는게 약해요
정리정돈도 맘 먹으면 너무 잘하지만 항상 꾸준히가 약해요
재미없고 관심없는거 잘 못하고요
결과가 잘나오지만 끝까지. 하기전에 싫증 잘나더라고요14. enfp당사자
'21.10.24 11:05 PM (175.114.xxx.96)제가 찐 enfp입니다
원글님 둘째가 제 어릴 때 모습
궁금한것도 많고 재미있는 것도 많고 잘놀고 말많고 웃기고
오락부장 도맡아 했어요
시키지 않아도 소풍가면 앞에 나가서 막춤추는 아이 혼자서-.-
일탈도 좀 해보고
해맑죠. 내가 날 보면 그냥 빨간머리 앤 같아요.
그렇게 10대까지 한없이 해맑게 보냈는데요
대학가서부터 우울에 조금씩 조금씩..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이 올라오는 듯 했어요.
10대때까지 집에 꽤 힘든 일들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모를정도로 개그부장 하며 살았는데
그게 20대부터 30대를 많이 흔들었어요.
40년을 반으로 쪼개서
20살까지 미친듯이 흔들면서 놀고
20-40살까지 한참 헤맴...방황하고.(물론 짬짬히 많이 놈)
한참 그렇게 해매고
40중반부터 딱 나를 찾았어요
두 가지가 통합되는 기분.
여전히 우쾌하고 호기심많고 이거저거 부캐많고 에너지 많고 꽂히면 달려가고..
그러면서도 생각과 통찰이 깊다는 얘길 종종 듣고 진지한 면도 있어요
결론. 40중반부터 저는 제가 참 좋습니다.
그 전까지는 왜 나는 이렇게 뭔가 동떨어진 느낌일까...이랬고요.
참 궁금하실 것 같아서
공부는 별 노력없었는데 점점 잘해서 학교 잘 갔고 가방끈도 길고
꽂힌 공부는 누구보다도 잘해요.
관계 대략 원만
직업..사무실 정규직 힘들어요. 행정, 회계 이런거 쥐약. 차라리 영업을 뛴다 내가.
학원강사할떄 좋았어요. 매번 새 사람 만나고-.-;;자유시간 많고.
지금은 여러가지 직업 가지고 있어요 음하하
싫증 잘내요 그런데 좋아하는건 또 놓치지 않음.
enfp는 통제를 못견뎌합니다. 그냥 맘껏 탐색하다 돌아오게 해주세요
믿어주고 사랑해주면..enfp는 사랑의 포로입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고요..너 그거 좋아하니까 해봐..이 말 너무 좋아요.15. 엄마가 미안해ㅠ
'21.10.24 11:07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저는 istj
아이는 enfp
완전 상극이라 세상에 무슨 이런 아이가 다 있나..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항상 불안해서 너무 힘들어하며 키웠는데 다 키우고 나서야 아이의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어 아이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요.
일찍 알았더라면 좀더 행복한 아이로 키웠을텐데
아이도 얼마나 힘들었을지..ㅠㅠ
지금은 우리집 보물이예요..16. ㅇㅇ
'21.10.24 11:09 PM (182.209.xxx.113)제가 istj
아들은 enfp
딸은 infp
저는 못하든 잘하든 끈질기고 성실하고 계획세우고 횡단보도도 딱 초록불에만 건너는 타입인데
아들딸은 기분파에 계획이라곤 없어서
정말 자식 이해하기 힘들어요.
내 자식이라 이쁘긴 이쁜데 진짜 어떻게 이렇게 나랑 다를까 정말 신기한 수준.17. 김
'21.10.25 12:17 AM (1.236.xxx.157)와…enfp찐님들에 자식들까지..노하우와 경험 정말감사합니다. 전 이 아이를 넘 좋아하지만 솔직히 뇌구조를 모르겠어서 어떻게키워야할지 막막했거든요. 그냥 마냥 자유롭게 놔두면서 공부는 중간정도만.되게 할께요. 직업은 디자이너가 되고싶대서 홍대미대다니는 이쁜 대학생언니 멘토로 붙여줬어요. 일주일에 세시간씩 그언니랑 이거저거 창의적으로 만들면서 엄청좋아해요. 다들 답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8. 음
'21.10.25 6:01 AM (211.248.xxx.147)제가 enfp 어릴때부터 유별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호기심천국에 세상인싸 궁금한건 다 햐봐야하는 스타일이고 덕분에 책을 많이 봤어요. 아는척하고싶어서. 엄마가 제 기질이 감당안되시니 계몽상전집부터 해서 시시철철 채워주셧거든요. 그래서 공부도 쉽게쉽게했어요
지금가족은 저빼고 다 istj예요. 겹치는게 하나도없죠 그래서 아이들 마음이 이해가 잘 안가서 남편이 케어합니다^^; 개성으로 인정해주시면 지 에너지에 못이겨 뭐든 할거예요.19. 저희
'21.10.25 12:25 PM (124.49.xxx.138)딸도 enfp
다 좋은데 집중을 잘 못해요
체계적인 사고를 잘 하지 않고
본인의 직관을 너무 믿어서 경험적 사고를 배제해요
이게 독이죠
물론 끈기도 없고요
즉흥적인 삶을 사는 아이죠
운명이 이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곳으로 데려가주길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