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회사는 주로 영업을 하는 회사고
현지 영업팀에서 요청한 자료가 있어서 제가 현지 엔지니어들과 다 파악하고
제 기준을 A안을 이미 몇일전 설명하고 자료 보내고 오늘 마무리 보고서를 보냈는데
본사 기술팀에서 갑자기 이거 기준 바꾸라고 하는거에요 B안으로 바꾸라고
현지 나와보지도 않은 분들이 원래 더 잘아는법이죠? ㅎㅎㅎㅎ 목소리만 크고
제가 현지 실정 데이터로는 A가 맞다 왜 B로 바꿔야하는지 현지에 맞지도 않는다
다 설명하고 왜 B로 바꿔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기 생각은 B래요 이유는 없어요
전 A로 할 이유 10가지는 댈수 있는데
이유도 못대면서 B라고
정말 설득하다가 너무 짜증이나더라구요
그래서 현지 컨설팅사 직원과 본사 직원을 바로 연결시켜서
컨설팅사한테 미안한데 본사 담당은 내말은 듣지 않으니
당신이 똑같은 내용 다시 설명해줄수 있겠니? 하고
화상회의 바로 해서 그 컨설턴트가 설명을 했더니
설명이유는 물론 저와 같겠죠? 저도 그 컨설턴트한테서 자료 받은거니까
그럼 A와B 둘다 하자는데....
그렇게 설명을 했음에도 B를 포기 못하는거에요
이유는 없고
자기가 아는게 세상의 전부고 진리고 법인 사람들
아 제가 이래서 회사생활과 안맞나봐요
이성적이지 못하고 내가 외부의 적과 싸우기도 힘든데 내부에 이렇게 고지식하고 자기가 아는 지식이 전부인 사람과 붙으면
화가나서... 제어가 안되요
하라는대로 해야하는게 회사생활이지만 이럴땐 정말 힘드네요
우리 회사가 유독 고지식하고 본인 생각이 진리요 법인 사람들이 많은거같아요
일하면서 늘 외부의 적보다 내부를 설득과 설명하는데에 더 에너지를 써야할일이 많아서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