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뮤지컬 드라큐라 짧은 감상

... 조회수 : 845
작성일 : 2021-06-07 09:08:25
보기 전에는 남주가 괴물
본 후에는 여주가 EIGHTTEEN YEARS


일단 무대 장치는 화려했습니다
극장이 블루스퀘어라는 것을 제외하면 - 공연 많이 본 분들은 이 점 알 듯 -
신성록 임혜영 버전으로 봤는데
신성록은 괜찮았어요
기럭지와 외모가 되니까
나이든 드라큐라는 살짝 조금 아닐 수도 있었는데
회춘하고 나서는 ...

임혜영은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괜찮았어요
선민 루시도 괜찮았고 .....

음악은 좋긴 한데 지앤하처럼 꾸준히 들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고 ...


그런데 그 보다
스토리라인 좀 손 봅시다
일단 미나 머레이가 원작 소설 -청소년 축약본으로 읽고 아직 완역은 못 읽었습니다 -이나 뮤지컬 원작 영화에서는 굉장히 좋은 캐릭터인데
여기서는 ...
남편이 죽을 뻔 했고 - 정략 결혼 아님 - 베프는 완전 처참히 망가졌는데 그런 생각이 나올수나 있는지 ...
특히 결말 부분에서는 욕이 다 나올 지경 ...
여주 욕 먹는 뮤지컬에서도 어지간하면 여주 쉴드 쳐주곤 했는데 여기서는 쉴드가 어렵더라고요
일단 여주 캐릭터가 엉망이라서 스토리가 쉽게 공감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작품 자체가 드라큐라-미나-루시-제외하면 평면에 가까운 인물이라 세 사람의 입체성이 얼마나 공감 가능하게 짜여 있느냐가 작품 스토리 질을 결정하는데 드라큐라나 루시도 그렇지만 미나에게 공감하기 힘들어서 ...
그리고 방대한 스토리를 엮어서 그런지 구멍도 좀 있어보이고요...
스토리라인을 좀 더 손 봤으면 좋을것 같다 생각합니다

재관람 의사는 있는데 ....
IP : 113.192.xxx.1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7 9:36 AM (203.100.xxx.195)

    재관람의사 있으시면 김준수-조정은-손준호-이예은 캐스팅 추천합니다.
    배우마다 캐릭터 해석이 달라서 캐스팅 조합에 달라 설득력 차이가 있더라구요.

  • 2. 저도 한마디
    '21.6.7 9:36 AM (110.15.xxx.45)

    전 스토리 그 정도면 괜찮고
    제일 좋은건 음악이던데요
    사실 노래 들으러간거라 스토리는 기대를 안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전동석 조정은 페어로 봤는데
    역시 조정은배우 연기도 노래도 좋았어요
    다만
    전동석배우가 노래는 잘 하는데 진짜 연기가 ㅠㅠ 괜히 제가 민망한 느낌들었어요 원래 그 분 연기가 그런건지 궁금한데 또 연기논란은 없는걸보면
    내가 좀 이상한가???싶었네요
    그래서 신성록을 다시볼까 김준수를 다시볼까 고민중이랍니다

    그리고 저 50대인데 관객들이 다들 젊어서 민망했어요
    마스크라도 썼으니 망정이지 ㅠㅠ

  • 3. ..
    '21.6.7 9:47 AM (183.98.xxx.81)

    전 15년쯤 전에 한전아트센터인지 예당인지에서 신성록으로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아드리아나~ 하던 그 노래 기억에 남아요. 오래 하시네요.
    스토리는 별로 기억이 안나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다시 한반 찬찬히 보고 싶어요.

  • 4. 드큘
    '21.6.7 9:59 AM (220.70.xxx.105)

    나이들어서도 뮤지컬 관람하러 오면 보기좋고
    여유로워보이던데요

    작년에 드라큘라보고 와서 한동안 유튜브로 드라큘라
    노래만 엄청 찾아듣고 좋아했어서
    지난주에 김준수 드큘로 보고 왔는데
    배우별로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작년도 좋았지만 김준수 드큘은
    몸을 잘쓰니 지루하지 않고
    노래도 감정을 실어 정성스럽게 부르니
    마지막쯤에는 눈물이 나오며 드큘과 미나의
    이루어질수 없는사랑에
    ㅠㅠ 넘 슬 프네요



    신성록드큘도 괜찮다고 하니
    한 번 보고 싶네요

  • 5. 15년전 그 작품
    '21.6.7 10:07 AM (121.190.xxx.146)

    전 15년쯤 전에 한전아트센터인지 예당인지에서 신성록으로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아드리아나~ 하던 그 노래 기억에 남아요. 오래 하시네요.
    -------
    15년전 그 작품이랑 지금 하고 있는 드라큘라는 다른 작품이에요, 15년전에 보신 건 체코작품, 원글님이 보신 건 지킬앤하이드 작곡한 와일드혼이 작곡한 거에요. 15년전에 보셨던 작품은 몇년전에 우리나라가 리메이크해서 일본에서 우리배우들로 공연한 적 있어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원작소설보다는 게리올드만이랑 위노라 라이더가 나왔떤 영화 드라큘라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 6. 드큘은 김준수
    '21.6.7 11:52 AM (223.62.xxx.31)

    한국에서 하고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 캐릭터는 김준수가 만들어낸 버전이 상당히 강렬하고 설득력 있어요. 15년전에 보신 버젼하고는 완전히 다른 작품입니다. 초연부터 주욱 보고 있는데 이번에 김준수 조정은 손준호 백형훈 선민 이 캐스팅이 정말 역대 최강 조합이예요. 조정은 연기 원래 잘했는데 이번에 더 물 올랐고 백형훈도 정말 잘하더라구요.

  • 7. ~~
    '21.6.7 12:27 PM (59.22.xxx.136) - 삭제된댓글

    김준수 으어으어 하는 창법 별루여ㅡ
    요즘 티비 트롯프로에 자주 나오던데ᆢ
    뮤지컬은 용두사미 스토리가 많아요.
    특유의 관람분위기가 좋아서 그거때문에 보러가요.
    극장 울림 때문에 앙상블 가사 안들리는곳 많아서 스토리 이해안갈때 가끔 있구요.
    새로운 뮤지컬스타 나오기 힘든구조라 생각되요.
    여러모로 개선할게 많은듯ᆢ

  • 8. 저도
    '21.6.7 1:28 PM (182.219.xxx.35)

    김준수 조정은 조합 추천합니다. 김준수 드큘은 윗댓글에서도 언급하셨듯이 몸을 잘쓰고(댄스가수다운 춤과
    모션이 훌륭하고)저는 창법도 오히려 기존 뮤지컬보컬과 차별화된 독특한 음색이 더 개성있게 느껴졌고
    감정선이 풍부해서 시각적인 면이나 퍼포먼스가 훨씬 화려해서 좋았어요.
    이번에도 역시 김준수회차로 다시 한번 보려고요.

  • 9. ..
    '21.6.7 2:31 PM (183.98.xxx.81)

    121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새로운 작품도 한번 보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2329 부모님께 서운한 점 있으신가요? 12 2021/06/09 2,166
1212328 택배 노조 오늘부터 총파업인데 택배 대란은 없을거래요 7 ㅇㅇ 2021/06/09 2,006
1212327 상사 갈굼 후기 21 오늘 2021/06/09 5,646
1212326 폰 충전이 너무너무 느려요.유무선 다. 16 폰충전 2021/06/09 2,058
1212325 요리못하는 엄마인데요.. 16 .. 2021/06/09 4,453
1212324 대한민국 판사가 왜 일본정부를 대변하나 12 ㅇㅇㅇ 2021/06/09 1,219
1212323 조국의시간이 히트치는데 진중권서민 뭐하나 5 ㄱㅂ 2021/06/09 1,188
1212322 가까운 가족이 보험설계사 한다면 어떠세요? 10 수요일 2021/06/09 2,500
1212321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6월9일(수) 2 ... 2021/06/09 560
1212320 갈비 아래 근육에 쥐가 나본적 있으세요? 6 ... 2021/06/09 1,217
1212319 영어공부 삼아 토익시험치는 것은 어떤가요 6 ㅇㅇ 2021/06/09 1,724
1212318 급질) 주식, 아홉시 땡하자마자 팔려면요 6 시장가? 2021/06/09 4,633
1212317 내가 태어나 시는 부모님깨 물어보는 방법뿐인가요 11 하라강 2021/06/09 3,579
1212316 LH 가 어쩌다 이모양이 됬나요? 10 ... 2021/06/09 2,299
1212315 매크로비오틱 아시는 분? 2 ㅇㅇ 2021/06/09 541
1212314 이준석 당대표되면 처음결정할일 2 ... 2021/06/09 2,276
1212313 더워지니 슬슬 습해지는게 느껴지네요 2 …… 2021/06/09 2,188
1212312 나경원..이준석 공격에 멘붕되는 영상 (울기까지) 26 .... 2021/06/09 6,305
1212311 백신 걱정되긴하네요 16 백신 2021/06/09 3,303
1212310 잠이 안옵니다. 지금 안주무시는 분들..? 10 2021/06/09 2,816
1212309 일본연습생은 노래가 특기인 애들이 없네 9 신기하네 2021/06/09 2,068
1212308 1조 적자' 서울교통공사 "1539명 감축"….. 30 한심 2021/06/09 3,021
1212307 오피스텔 팔까요.그냥 둘까요 18 트윈카라 2021/06/09 6,157
1212306 하루만에 20만 채웁시다. 12 김양호탄핵 2021/06/09 2,448
1212305 지인이 자기 이야기를 수백번해요 6 지인 2021/06/09 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