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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헤어진 예전 남친

...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21-05-30 14:46:33

몇 년 만나다 보니
서로 편안하고 여전히 애정은 있었지만
일상적인 관계가 되고
그게 제 입장에서는 좀 소원해진 것 같고...
근데 그 때 그 친구가 한창 어려울 때였어요
동업자한테 사기 당해서 소송에 뭐에 스트레스가 많고
헤어지기 전 몇개월은 늘 돈 문제 얘기 뿐이었고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사람은 아닌데
만나면 늘 한숨 쉬고 있고, 얼굴 어둡고.
사실 그런 모습도 헤어지는데 영향을 끼치긴 했어요
같이 걱정해주느라 나도 덩달아 스트레스 받는...
결정적으로 둘이 같이 할 미래에 미련이 없어서
결국 제가 헤어지자고 정리를 했어요

어차피 헤어질 사람이었던 건데
힘들 때 헤어졌다는 게 너무 마음이 미안해서 그런가
이 친구는 그냥 한번씩 안부가 궁금해요
물론 연락할 방법도 없고, 있어도 딱히 안하겠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은 이름이 뭐였는지 가물할 때도 있는데
이 사람만 유독 시간이 이렇게 흐르도록 그렇네요
그 때 헤어지고 나서,
안 그래도 힘든데 나까지 짐을 더 얹어줬나 하는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었는데 그래서일지...

아무튼 오늘도 문득 생각이 났어요
어디서 무얼하든 몸 건강하게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고
그냥 여기에 써봅니다
IP : 172.58.xxx.2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5.30 2:51 PM (61.74.xxx.175)

    그런 마음이 들거 같아요
    인연이 아니니 그 정도 마음이었을거고 놓게 된거겠죠

  • 2. ㅡㅡ
    '21.5.30 2:53 PM (118.235.xxx.15)

    참 인연이란게 그래요 당시에는 몇년씩 둘도 없는 사이였을텐데 어느덧 헤어지고 나면 근황조차 모르고
    사람의 인연이란게 과연 뭔가 싶습니다

  • 3. ...
    '21.5.30 3:11 PM (172.58.xxx.252)

    시절인연의 최고봉은 아무래도 전남친 전여친들인 것 같죠. 결혼이라는 올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돼버리니. 그립거나 보고싶다기 보다는 유난히 궁금할 때가 한번씩 있어 이렇게라도 쓰게 됐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4. ....
    '21.5.30 3:11 PM (218.150.xxx.102)

    일도 돈도 사랑도 다 잃고
    바닥치고 난 후
    이악물고 보란듯이 잘 살고 있을겁니다

  • 5. . .
    '21.5.30 3:11 PM (203.170.xxx.178)

    여자의 본심은 남자가 잘 안될때
    남자의 본심은 남자가 잘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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