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자려는데,
아들은 침대에서 , 저는 바닥에서 이불깔고 한방에서 자는데요..
첫 중간고사 마친 아들이,
초등학교때 시험도 없어지고 중학교 들어와서 첫 시험인데,
계속 교과서도 학교에서 안가져와서,
집에 있던 문제집으로 대충 보고 시험치고,
이번에 반,전교등수 알려줬나봐요.
반에선 자기뒤에 8명있고, 전교는 뒤에 50명 있다고 말하네요..
초등때부터 가르쳐봐도 안되는거 짐작하고,
공부는 자기가 해야하는거라 중간만 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자기도 뒤쳐질지는 몰랐는지,
갑자기 아이가 침대에서 내려와서 제옆에서 잔다네요.
중학교 들어가선 옆에서 자는건 생각도 안하던 녀석이 속상한가봐요..
마음은 건강하면 됐지하고 위로해주고 싶은데
그러면 진짜 공부도 놔버릴까봐
기말은 열심히 해보자 하고 말았는데
더 위로해줘야 할지...
그냥 두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