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샘 화가납니다
시험하나하나 엄청 중요하잖아요
오늘 화학시험인데 어제 새벽 3시넘어서까지 아이가 한숨 쉬면서 걱정에 걱정..자기 이러다 대학도 못가고 재수하면 어쩌냐고 한걱정을 하길래 공부 많이 못해서 그러냐고 물었어요
화학학원 다니는데 어제 시험보고 점심먹고 딱 20분쉬고 2시에 학원가서 직보 10시까지 하다 왔거든요
저녁도 못먹고 코로나로 물한잔 못마시고 마스크 쓰고 그고생을 하면서 공부하다 왔고 저녁먹고 20분쉬고 또 공부하면서 저러더라구요
많이 한것 같은데 그만하고 자라고 했더니만 안된다고 한걱정을 해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화학샘이 이번시험 엄청 어렵게 냈답니다 응용 수능형으로 냈으니까 시중문제집 풀지말고 수능모의고사 문제랑 고난이도 문제 풀어보라고 평균 30점 잡는다고요
이번에 새로 온 샘인데 다른학교서도 본인이 시험 가장 어렵게 냈었고 수행 점수 엄청깎았던 악명높은샘이라고 놀리듯 학생들에게 겁을 줬나봐요 프린트물 나눠주고 그거 쭉 설명하고 끝
온란인과병행 할때도 녹화수업 고집하는 샘인데 프린트 읽고 빈칸 채우고 끝이래요 기본개념만 설명해줬고 학원서도 공부하니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시험대비 맛보기문제 20개를 나눠줬어요
학생들이 너무 어려워하고 우리아이도 너무 어려워서 몇개 못풀었답니다 그럼 설명해주고 답을 알려줘야 하는데 알아서 답찾으라 하고 끝.학원샘들이 답 찾아주고 설명해주고 유사문제 유형 뽑아 어제 계속 비슷한 유형 풀었는데 많이 틀리고 모르겠다는 겁니다
학원샘들이 이렇게만 문제 내진 않았을거라고 너무 고난이도 문제들이라고 했대요 같은반 학원친구들 같은학교인더ㆍ 다들 반이상 틀렸대요 아이가 과학은 꽤 하는편인데 자기 화학 못한다고 자책하고 그러고 있는겁니다
그럼서 샘이 어차피 공부는 너희가 응용해서 고난이도 문제까지 맞춰야 열심히 한거라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만 했대요
본인은 그럼 대체 뭐한건지? 아이가 프린트물 쭉 읽어 내려가는거 아무나 해도 되는거고 혼자 알아서 고난이도 척척 푸는 아이가 몇이나 있냐고 본인은 학원이라도 다니는데 안다니는 아이들 그냥 포기하고 다른과목에 집중한다고들 했다고 그래요
오히려 학원샘이 설명이나 수업이 10배는 더 잘한다고 투덜거리는데 저런식이면 학교 뭐하러 다니나요?
시험보는 장소제공하고 관리나 하지
시험 어찌봤나 불안불안한데 아이 못봐도 괜찮다고 해주려구요
공교육샘들 진짜 너무 하네요
1. 아니
'21.4.29 11:43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무슨 화학과 학생들도 아니고 왜 그러나요?
열심히 공부 흉내 낸 애들은 80점은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2. ㅇ
'21.4.29 11:43 AM (115.140.xxx.213)어차피 상대평가라 점수가 낮아도 등급은 괜찮게 나올거예요
그런데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느게 무슨벼슬인줄 아는 그런 썜들 종종 있어요
그럴거면 수업이나 충실히 해주던지~3. ..
'21.4.29 11:44 AM (14.47.xxx.152)진짜 못된 선생이군요
선생의 진정한 역할은 모르고
자기 권위와 실력은
아이들. 힘들게. 어렵게 하는 거에서 오는 것인양..
애가 너무 불쌍해요
그 선생..자기가 무슨 영화 속 엘리트 학교
교수쯤 되는 역할 놀이 하나봐요. 에휴.4. 삼산댁
'21.4.29 11:50 AM (61.254.xxx.151)그런선생있어요 어렵게 내고 자기가 우쭐해하고~~얼마전 애들 고등수학시험을보는데 선생도 잘못푸는문제를 낸거예요 가르칠때 진짜 대충가르치면서~~이걸진짜 ㅠㅠ 시험문제를 몇명선생이 나눠서 내는데 서로의 자존심싸움인지 그렇게 어렵게 내는 선생들있어요~~이번에 어려웠다면 기말은 쉽게 내겠지요 ~~너무 미리우면 애들 사기도 떨어지는데 공부하기도싫고 ㅠㅠ
5. ...
'21.4.29 12:01 PM (125.177.xxx.14)열심히 하는 고등2학년 엄마는 학교샘들한테 정당한 분노가 생기나봅니다. 것도 부럽네요. 열심히 안하는 고2 학생 엄마는 열심히나 하고 문제가 어렵다는 말이나 했음 좋겠어요 ㅠㅠ
아이가 초딩일때는 담임샘 학원샘 역량이나 역할이 참 중요하다며 열심히 말했었는데....애가 고등와서 중하위권으로 떨어져보니...누구탓도 아닌 나와 제아이탓으로 귀결되어 누구도 감히 흉볼수 없는 입장이되더라구요 ㅎㅎㅎ 모든 상황은 동등하나 노력여하에 따라 갈리는거뿐이니...
저희애랑 같은 학교이신가...울아이도 화학샘이 저리 말하셨다는데 ㅎㅎ 내신은 어차피 등급이고 등수문제니..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려운거라 점수자체는 문제가 안되지만..굳이 이제 화학 첨 배우는 2학년들한테 화학겁주기용으로 어렵게 내겠다는 심리는 궁금합디다.
그나저나 중간고사 일케 어렵게 내서 기죽이면..이안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치않고 열심히 하는 애들만 학교가 품어주겠다는 뜻인지..내신이라는게 학교마다 수준이 다른데 이 내신갖고 수시쓰고 대학을 맞추라니 대학입학처 사람들도 엄청 힘들겠어요 ㅎㅎㅎㅎ 점점 아이의 인생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어디든 맘 의지할 곳이나 찾아야겠어요 ㅎㅎㅎ6. ㅇㅇ
'21.4.29 12:03 P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우리학교 영어쌤도 온라인 수업 내내 이비에스링크만 달랑 걸어놓던 이번 중간고사 완전 어렵게 내서 중등 때 90점 이상 받았던 애들이 50점도 못받았다고 하네요. ㅎ
어차피 상대평가니 뭐 다같이 못쳤겠지만 좀 우스워요.
가르친거 없이 시험은 어렵게 내는게 코미디 같아요.7. 더나쁜
'21.4.29 12:17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고딩은 아니지만 우리애 중학교 샘
수업시간 내내 자기 자랑 너네 공부 그따위로 하냐고 비하
시험직전 프린트 한 장 주고 몇군데 중요하다고 찝어줌
막상 시험에 강조한 부분 일 도 안나왔다고...
학원 안다니고 혼자 공부하는 우리애 샘 때문에 헷갈리기만 하고 엉뚱한 공부 했다고 억울해 해요.8. 지금
'21.4.29 12:18 PM (112.154.xxx.39)집에 와서 우리아들 웁니다 ㅠㅠ
논술형 10점 다나갔고 60점 겨우 맞춘것 같다고요
친구둘이랑 등하교 같이 하는데 둘다 전교 5등안에 드는 친구들.어제물리 90점 오늘 화학90점 지금까지 성적 전부 다 90이상이라고..자기는 공부에 소질도 없고 친구들은 그냥 다 이해하는걸 10시간씩 해도 안된다며 울어요
그친구둘은 과고 준비했던 친구들이라 수과학을 엄청 잘해요 중등때도 전교1.2등
친구둘이 저러니 더 속상하구요
기말때 잘보면 된다고 해줬는데 학원 친구 다니는곳으로 옮겨달라면서 펑펑울고 밥도 안먹네요9. 괜히 내가 속상
'21.4.29 12:47 PM (163.152.xxx.57)무슨 과고도 아닌 것 같은데.. 정도껏 해야지.
애가 공부나 안하면 그렇다 하지 열심히 하고 있는 애가 속상해하면 에미 마음은 무너지지요.
같이 다니는 애들이 워낙 잘하니 더 비교되고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고 하지만...
막상 결과 나오면 안그럴 수도 있어요. 인생길고요.
엄마 먼저 화이팅 하셔요.10. ..
'21.4.29 12:51 PM (211.36.xxx.35) - 삭제된댓글교육부에 민원 넣으세요.
저희 아이들 학교도 말도 안 되는 추가고사 시행해서
일년에 시험 여덟번 보고 그거 내신까지 반영해서
학부모님 중 한 분이 교육부 신고했고 추가고사 없어져서
애들 숨통 텄어요. 요즘은 공기관에서 갑질하는 거
엄격하게 조사하더라고요...11. 진짜
'21.4.29 1:26 PM (112.154.xxx.39)학원 같이 다니는 친구들 대부분 50.40점대 나왔다고 합니다 넘사벽 100짐도 있겠죠 그러나 이런식으로 문제 낼거면 수업이라도 좀 충실하게 해줘야죠
12. --
'21.4.29 1:31 PM (222.108.xxx.111)동네 여고에 수학선생님이 새로 온 다음부터 평균이 40점대로 내려갔어요
그 학교 미쳤다고 난리났는데
나중에 학교 알리미로 확인하니 등급을 기가 막히게 나눴더군요
4, 11, 23% 이 정도로 딱 떨어지게 나눠지고 나머지는 50점대 이하에 몰려있어요
절반이 넘는 아이들은 공부할 의욕마저 꺾어버린 행태에 쌍욕이 자동으로 나왔더랍니다13. ....
'21.4.29 2:11 PM (118.235.xxx.240)문제 그럭저럭 쉬워서 점수 높으면 높은대로 안 좋아요.
변별문제 딱 하나 아니면 두개인데
계산 실수해서 하나 틀린 애랑
에라 모르겠다 찍자해서 그거 하나 틀린애랑
변별이 안돼요.
시험이 쉬우면
실제 실력 무관하게
그 한 두문제 찍어서 백점 맞는애가 나오는것보다는
백배 천배 나은거 같아요.
다 일장일단이 있더라구요.14. 괜찮아요
'21.4.29 2:41 PM (14.32.xxx.215)쉬우면 점수몰려서 등급 더 안나와요
그걸 안가르치는 선생은 욕 나오지만 그 핑계로 공부 더하면 좋습니다
과고 공부한애 1등급 가져가고 열심히 한 댓가로 등급 나올거에요15. 마니
'21.4.29 3:11 PM (59.14.xxx.173)교육부 민원 넣으세요.
학생들 실력좋게 하려면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던지!
것두 아니고 대충 가르치고 셤은
어렵게 하고.
그리고도 월급받는 공립학교 선생들 반성해야해요.16. ,,
'21.4.29 3:17 PM (211.49.xxx.241)근데 고등은 일단 등급이 무조건 나눠져야 해서 시험 문제를 어렵게 냅니다 그 어려운 문제들 쌤이 그 수준으로 가르쳐 주는 학교는 어디에도 없어요 중등과도 전혀 다르고 민원 낸다고 해서 시험 문제를 쉽게 내거나 학교에서 그 수준에 맞춰 심화 수업을 해 줄 일도 없어요 애들 기 살려준다고 시험 문제 쉽게 내주는 건 중등이 마지막입니다
방법은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든 포기하든 둘 중 하나 외에는 없는 게 현실이에요17. 사교육
'21.4.29 3:29 PM (112.154.xxx.39)사교육 못받는 학생들은 배우지도 않은걸 어찌 공부할수 있나요? 그냥 포기하란건가요? 무조건 등급 내기 위해 어렵게 출제해야 된다면 최소 어느정도 수업은 진행해야죠
가르치는건 딱 기본개념만 읽어내려가고 시험 어렵게
심화문제 단한번도 문제 하나 설명도 안해주고 심화는커녕난이도 높은문제 멏개라도 설명은 해야죠
나는 기본개념 알려줬고 응용해서 어렵게 낼거니 점수 잘받기 위해선 과외건 학원이건 뭐 알아서 배워 풀어라 이건가요? 이런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현실은 학교는 시험만 보러가는곳이고 공부는 각자 학원이든사교육 아님 그냥 포기 말이 되나요?18. ...
'21.4.29 4:34 PM (39.7.xxx.197)다른 사람들이 그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 현실이 그렇다는 거지 그걸 고등에서야 알았다는 것 자체가 중등 때 시험문제가 쉬운 학교였다는건데 중등 때 시험 문제 어려운 학교에서는 이미 다 겪은 일입니다
부모로서 일단 거기에 맞게 아이를 대비시켜 주는 게 먼저라는거죠 화만 내는 건 문제해결방식이 아니에요 그래서 님이 자식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