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모님이 차 사고가 크게 나셨어요.
브레이크 파열된 화물차가 내리막에서 쓰러지면서 부모님 차를 덮친 채로 쓸고 가다가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
현장 목격자들이 모두 가망 없다고 했는데, 정말 천운으로 부모님 두 분 모두 크게 다치지 않으셨어요.
위중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고가 사고였던지라,
앉고 눕고 일어서는 것 조차 간신히 해내시는 느낌이고 시간이 갈수록 몸 여기저기 통증을 호소하세요.
대학병원에서는 위독한 상황은 아니니 부모님 집 주변으로 모시라고 하고...
우선 급한대로 주말에 입원 가능한 병원을 찾아 입원 수속을 밟았는데요.
다른 환자한테 놔줘야 할 주사(항생제 등)를 착오로 저희 부모님에게 여러 차례 놔주거나
다른 환자에게 처치해야 할 것들을 착오로 부모님께 한다거나,
반대로 부모님께 처치해야 하는 것들을 다른 환자들에게 하거나 혹은 잊고 누락하거나 합니다.
무엇보다도 물리치료가 너무 성의가 없네요. 온열 핫팩만 올려주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데 적절한 조치들이 취해지지 못해서 걱정입니다.
혹시 대전에서 입원 가능한 병원 중에 물리치료를 그나마라도 성의껏 해주는 곳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