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인 분 들, 라디오 머 들으시나요?
제가 제 의지대로 들은 최초의 라디오가 안정훈의 기쁜 우리 젊은 날 인가 그랬어요. 중딩때는 이승연의 FM데이트, 김현철 뮤직디스크인가.ㅡ아직도 김현철씨 첫방때가 기억나요 얼마나 버벅대고 떨던지 라디오를 듣던 저까지 긴장이 되서 침을 꼴깍꼴깍 삼켰어요.
신해철 음악도시에서 유희열의 음악도시로 넘어가면서 저도 대학생이 됐구요ㅡㅡ 그러다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잠 못 이루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새벽 두시에 하던 영화음악도 듣고. 어느날은 그 영화음악에 A4지 세장 분량의 사연을 보내서, 영화잡지가 1년동안 집으로 날아오기도 했어요.
그 후 취직도 하고 유학도 하고ㅡㅡ 이 때는 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과 함께했어요 좀 놀아본 오빠의 상담소 인가.. 급기야 신해철씨가 육아상담 할 때 즘엔 저도 임신 중이었답니다^^
...라디오를 들었던 그 시간들이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좋았어요
요즘은 아이 학교보내고 kbs클래식 fm을 듣곤 하는데, 멍하게 들으며 집안일 하기에는 좋은데.. 그 시절의 감흥, 행복함은 없는 듯해요
저녁.6시의 세상의 모든 음악도 가능한 꼭 꼭 챙겨들을려는 프로인데 제일 바쁜 시간대라서 늘 빼먹어요
40대 이상이신,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 어떤거 들으시나요....
1. 디오
'21.4.4 11:18 P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93.9 멘트가 많지않아서 듣기시작했는데
몇년간 바꾸지못하고 고정이랍니다^^2. ㅡㅡ
'21.4.4 11:20 PM (49.172.xxx.92)저는 여성시대요
감동있는 사연이 많아요3. ...
'21.4.4 11:36 PM (125.184.xxx.161)신해철 음악도시 기억에 완전 남구요
깊은밤 묵직한 해철오빠목소리
잊을수가 없네요ㅠ
콩에서 조규찬 이세준 김원준 라디오쇼까지 즐겨듣다가 디제이 다바뀌면서 아침부터 트로트 디제이로 바뀌면서
이현우로 넘어갔네요..
그시절 좋아하던 연예인들이라 친근하고 좋아요..4. 저는
'21.4.4 11:44 PM (223.39.xxx.94)기독교 아니지만
cbs fm들어요
오후 두시 한동준
밤 열시 허윤희
즐겨들어요5. 신해철
'21.4.4 11:47 PM (223.38.xxx.7)상담해주는거 진짜 기가막혔죠
그 깊고 끝을 모를 철학적사고란6. ..
'21.4.4 11:53 PM (210.117.xxx.47)시장이 누구든 신해철이나 유희열이 시장이던 시절같지는 않겠지만 음도같은 라디오프로그램 다시 생기면 좋겠어요ㅜㅜ
7. 저는
'21.4.4 11:55 PM (211.244.xxx.70)윤정수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요.
목요일 3부 사연소개해주는 휴먼다큐(?) 들으려고
알람도 해놔요.
너무 웃겨요.8. 전요즘
'21.4.5 12:09 AM (175.223.xxx.136)밤을 잊은 그대에게 들어요.
원래는 꿈꾸라 푸른밤 두개만
들었었데
어느날 우연히 주파수 돌리다가
선곡이 너무나 좋아서 눌러앉았어요.
게스트도 없고
광고도 없고
디제이 멘트랑 노래가 전부.
피디가 제 또래인지(80년생)
어쩜 제가 자주듣고
좋아하는 곡들만 나오더라고요.
어느날은
제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노래
전부 다 나온적도 있어요.
여자 디제이도 무심한듯
은근히 웃기고요.9. 자주는
'21.4.5 12:09 AM (119.64.xxx.75) - 삭제된댓글아니어도 들을때는 이현우 듣다가 김현철로 넘어가요.
낮에 하는건 시끄러워서 잘 안듣고 저녁에 이상호 듣고요.10. ㅇㅇ
'21.4.5 12:12 AM (125.182.xxx.27)머리복잡할땐 클래식fm듣는데 몇분을못듣네요 저녁엔 배철수듣는데 이또한 예전만큼의감흥은없네요
11. 80년생
'21.4.5 1:22 AM (221.139.xxx.30) - 삭제된댓글저보다 나이가 2~3년정도 많으신가보다.
저도 최초로 들었던 거 FM데이트 생각나요. 이승연은 잘 모르겠고 박소현이 오래 하다가 중간에 이의정 바뀌었는데 한동안 안쓰러울 정도로 버벅대던거 생각납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밤10시의 이소라의 밤의 디스크쇼. 말씀하신 김현철의 뮤직디스크가 아마 그 밤의 디스크쇼일거에요. 소라밤디라고 불렀죠.
그리고 오후2시에는 이문세의 두시의 데이트였던 것 같은데..평일에는 못듣고 일요일에 라이브쇼를 했어요. 두 팀 불러다가 방청객 10명정도 모아놓고 번갈아가면서 4~5곡 부르는 거. 그때 김경호랑 부활이랑 나왔던 거 녹음해서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고3정도 되면서 신해철의 음악도시가 유희열의 음악도시로 바뀌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 전 신해철보다 유희열이 더 기억나는데 뭐가 먼저인지 모르겠어요. 밤12시에..유희열 얼굴 보기 전에 목소리만 듣고 좀 통통하고 기름진(?)사람일 거라고 생각하다가 대학가서 토이 2집 대히트쳤을 때 얼굴보고 충격받았어요. 자칭 구한말각혈상;;
그때는 공테이프 넣어놓고 있다가 좋아하는 음악 나오면 잽싸게 녹음하고 그랬잖아요. 좋아하는 가수 나오면 그것도 다 녹음해서 몇번씩 듣고..노래나오는데 이소라가 자꾸 떠들고 웃어서 우씨 하면서 열받아했던 기억도 납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테이프 A면이 끝나버리면 그것도 눈물 ㅠㅠ
대학 이후에는 쭉 잘 안듣다가 한 몇 달 전부터 CBS 음악 FM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들어요. 주로 9000 가요들이 많이 나오는데 DJ가 딱 제 세대가 아닌가 싶더라고요.12. rosa7090
'21.4.5 1:30 AM (219.255.xxx.180)김현정의 뉴스쇼 몇년 동안 너무 잘들었는데 어느순간 피로도가 쌓이더군요.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같은 세계에 살고 있지 않은 그런 느낌에 끝없는 싸움
요즘은 그냥 fm모닝쇼로 갈아탔어요.13. 하하
'21.4.5 9:17 AM (106.244.xxx.141)김태훈의 프리웨이 들어요. 40대 이상 감성에 딱 맞는 음악 선곡!
14. Cbs FM
'21.4.5 11:33 AM (222.96.xxx.44)종일 여기만ᆢ
15. 원글이
'21.4.5 12:56 PM (126.243.xxx.221)추천 감사드려요!
cbs는 한번도 안들어봤는데 도전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