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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코트를 사드렸는데요

ㅇㅇ 조회수 : 4,237
작성일 : 2021-03-14 11:16:45
아이보리 얇은 반코트
파스텔 블루 울 코트,
베이지 캐시미어 코트를 사드렸어요.


어느 순간, 엄마 옷이 너무 맘에 안들더라구요.
너무 못 고르시나,
재력에 비해 너무 초라한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잘차려 입은 아빠랑도 안 어울리고.
섬유 전공이라 안목이 있어, 아빠는 스스로 비싼걸 잘 고르셔요.


제가 따로 쇼핑햘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지나다가 이쁜거보면 그냥 사고,
사진 찍어 보내고 동생들 동의를 구하는데요.
친정으로 한우나 반찬 보내는게 매달 십만원은 넘으니,
그런 달은 그거 생략하고 의류구입비로 퉁쳐요.
다들 옷 고르는게 귀찮은걸 알기도 하구요.


이번엔 20만원씩 갹출해서 60만원으로 세벌 샀는데,
한벌은 작년 재고라 9만원이었어요.
잊고 있다가, 오늘 엄마가 9만짜리 얇은 아이보리코트를
입고 나타났는데, 너무 화사하고 이뻐서 정말 말잇못.
노인분들도 너무 어둡게 입고 다니시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최근 쓴 20만원 중 가장 뿌듯한 20만원이었어요.
사회생활 한창일 땐, 소원한 관계에도 돌려받지 못할 경조사비,
품위 유지비, 얼마나 많이 쓰나요?
그갸 세금이라고 생각하고 낸돈이 너무 많네요.
친정 잘 사니 거의 돈 안썼는데, 단돈 20만원에 기분 좋았어요.

IP : 211.36.xxx.2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3.14 11:21 AM (220.127.xxx.238)

    ??? 키포인트가 뭔지??
    9만원으로 훌륭한 코트를 살수 있다???
    (평생 본적 없는데)
    아님 어르신들 밝은 코트 사드리자?
    젊은 사람도 밝은거 입으면 화사하죠 관리가 힘들어서 이쁜거 알지만 어두운색에 손이 가죠

  • 2. 어머나
    '21.3.14 11:21 AM (112.154.xxx.63)

    정말 기분 좋으셨겠어요
    어른들 너무 사양하지 말고 고맙게 받고 잘 쓰시면 좋은데
    너무 어려워하시거나 너무 당당하게 사달라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서 아쉽죠..
    좋은 결론이라 글 읽고 저도 기분이 좋네요
    원글님 앞으로도 어머님 옷 많이 사드리세요~

  • 3. ㅇㅇ
    '21.3.14 11:23 AM (116.38.xxx.47) - 삭제된댓글

    첫댓님 ㅎㅎ진실이네요 9만원 좋은코트.. 저도 궁금하네요

  • 4. ㅇㅇ
    '21.3.14 11:24 AM (116.38.xxx.47) - 삭제된댓글

    첫댓님 ㅎㅎ진실이네요 9만원 좋은코트.. 저도 궁금하네요
    (캐시미어는 아마도 31만원?ㅎ)

    원글님 요즘 코트? 옷? 트렌드 어떻게 느끼셨나요?

  • 5. ㅇㅇ
    '21.3.14 11:27 AM (211.36.xxx.26)

    노인들이 환한색 입으셨을 때,
    자식들도 생각 외로 기쁘더라.
    선물한 당사자도 예상 못한 기쁨이더라, 입니다.

  • 6. ㅇㅇ
    '21.3.14 11:32 AM (211.36.xxx.26)

    요즘 옷 트렌드라기보다, 그낭 제눈에 이쁘면되어요.
    좋은소재에 심플한 디자인.
    장식을 싫어해서요.
    동선이 백화점 쪽이거나 아울렛 쪽일때 둘러봐요.

  • 7.
    '21.3.14 11:51 A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반찬에 한우에 정신이 없네요

  • 8.
    '21.3.14 12:02 PM (114.203.xxx.20)

    9만원 코트에 말잇못?
    진짜 잘 골랐나봐요
    저희 엄만 바지도 9만원짜리 잘 안입으셔서
    전 친정에 돈 억수로 들어가요
    키우고 공부 시켜주셨으니
    당연한 맘으로 해드리긴 합니다

  • 9. ㅇㅇ
    '21.3.14 12:07 PM (211.36.xxx.26)

    저희 엄마 친구분들이 아마
    9만원짜리 바지도 안입으시는 음님 어머님이실듯요,ㅎㅎ


    원래는 30만원짜리코트이기도 하구요.
    주말의 명화에서 튀어나온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코트도 있으셔서, 그 선명한 대비때문일거예요.
    잘 골랐다기보다는.

  • 10. 요점은
    '21.3.14 12:10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노인들 화사한 옷이 참 좋더라.
    큰 돈들이지 않았는데 기분좋았다.

    글을 좀 특이하게 쓰시는 것 같아요.

  • 11. ㄱㄱ
    '21.3.14 12:34 PM (211.196.xxx.185)

    좀 이상한 분인듯..

  • 12. ...
    '21.3.14 12:40 PM (221.151.xxx.109)

    제목을 보고 시어머니인가 했는데
    내용은 엄마이고
    글의 전개도 독특하고
    재력에 비해 9만원이 무엇이며
    아버지 섬유 전공이라고 자랑에...

  • 13. ...님
    '21.3.14 12:58 PM (211.36.xxx.26)

    건물주 아버지, 의사 아버지 얘기 하는것도
    거리끼지 않는 세상에,
    아버지 대학 나온 게 82에서 숨길 일이던가요?

  • 14. 아버지
    '21.3.14 1:14 PM (125.182.xxx.65)

    대학이야기가 문제가 아니라 글이 너무 중언부언해요.
    말하려는 포인트가 무언지

  • 15.
    '21.3.14 1:20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어머니 옷하고 아버지 대학하고 무슨 상관일까요

  • 16. ...
    '21.3.14 1:27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댓글들 동의

  • 17. ...
    '21.3.14 1:39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댓글들 동의해요
    원글님 글 댓글 되게 이상해요

  • 18.
    '21.3.14 1:40 PM (106.102.xxx.104)

    원글님이 다양한 이야기 하셨어도
    결론은 엄마 환한색 코트 사드려서 기쁘다

    이게 뭐가 어떻다고 글을 못 쓴다니 이상한 사람이라니. .
    댓글이 이러니 82에 글이 안 올라오죠.


    원글님!
    저는 글 잘 읽었어요. 우리 엄마께도 화사란 자켓이라도 사드려야겠어요. 다음에도 또 다른 이야기 부탁해요^^

  • 19.
    '21.3.14 1:43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포인트만 이야기 하세요
    부모님한테 한우 보낸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
    아버지 대학 나온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
    친정에 돈 많이 쓰는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

  • 20.
    '21.3.14 1:44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포인트만 이야기 하세요
    부모님한테 한우 보낸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ㅡ잘사는 친정에 한우는 왜 보내시는지요
    아버지 대학 나온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
    친정에 돈 많이 쓰는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

  • 21. ...
    '21.3.14 1:48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담백한 사실에 갑툭튀 자랑을 여러개 섞어놓으니
    대체 뭔말인가 싶은거죠

  • 22.
    '21.3.14 1:48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친정 잘 사니 거의 돈 안썼는데, 단돈 20만원에 기분 좋았어요.‥!!!!!
    친정으로 한우나 반찬 보내는게 매달 십만원은 넘으니, 그런 달은 그거 생략하고 의류구입비로 퉁쳐요.ㅡㅡ잘사는 친정에 왜요?ㅡㅡㅡㅡㅡ앞뒤가 안맞네요

    포인트만 이야기 하세요
    부모님한테 한우 보낸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ㅡ잘사는 친정에 한우는 왜 보내시는지요
    아버지 대학 나온것 자랑하려면 그것만 쓰시고요

  • 23.
    '21.3.14 1:50 PM (58.140.xxx.28) - 삭제된댓글

    9만원짜리 경량패딩인가보죠?

  • 24.
    '21.3.14 2:01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친정으로 한우나 반찬 보내는게 매달 십만원은 넘으니, 그런 달은 그거 생략하고 의류구입비로 퉁쳐요. 친정 잘 사니 거의 돈 안썼는데, 단돈 20만원에 기분 좋았어요.
    ㅡㅡㅡ잘사는 친정에 한우는 왜 보내시고 20만원씩 모아서 왜 사드리나요

    하고 싶은말이 무엇인지요

  • 25. 82가
    '21.3.14 2:19 PM (124.53.xxx.174) - 삭제된댓글

    거칠어 지고 있네요. .

  • 26. ㅇㅇ
    '21.3.14 2:25 PM (211.36.xxx.26)

    헐님, 격려 감사드려요.
    또 글 쓸 용기가 나네요.
    어수선하고 재수없게 쓴거같았는데,
    아직도 82 따뜻하네요.



    ..님.
    댓글 보시면 원래 30만원짜리인데
    작년 재고라 9만원에 파는 울코트라고 나와있어요.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데 9만원이연 충분하다는
    의미로 썼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봐욤.


    잘사는 친정이라도, 노인분들 쵸이스는,
    젊은 사람이 고른 9만원짜리보다
    못한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 27. ㅇㅇ
    '21.3.14 2:30 PM (211.36.xxx.26)

    ..님 정확히 말하면 친정이 잘사는거지,
    제가 잘사는게 아니구요.

    잘 사시니, 거의 돈 안드리고,
    돈 안드리니 드릴 돈 남아서
    딸들이 한우나 반찬 보내는게
    왜 독해의 걸림돌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28. 헉.
    '21.3.14 2:37 PM (122.36.xxx.85)

    댓글들 엄청 살벌하네.
    글이 좀 매끄럽지 않을순 있지만, 이렇게 까칠한 댓글 받을.일도 아니구만.

  • 29. 그맘 알아요
    '21.3.14 3:10 PM (219.115.xxx.157)

    어머니들 나이 드시면서 경제력 되는데도 옷 잘 안사시고, 사셔도 너무 무난한 거, 어두운 색 옷 사시고.
    가끔 제가 골라 옷 사드렸을 때 화사하고 잘 어울리는 어머니 보면 기분 좋죠. 저도 그래요.

  • 30. ...
    '21.3.14 3:34 PM (51.15.xxx.169) - 삭제된댓글

    82에 정떨어뜨리려고
    알바들아 애쓴다
    알바도 아니면서 붸붸 꼬인 댓글 다는 사람들은
    인생이 고달픈 부류겠고

  • 31. 재력
    '21.3.14 3:58 PM (175.223.xxx.175)

    이 언급되길래 친정 부모님 복장비로 기백만원 이상이라야 맞는 수준인걸로 읽히게 원글이가 썻구만요;
    그러다 갑자기 60만원으로 코트 세벌? 으응??
    그건 재력 수준에 맞는건가???????????
    게자가 이월상품 9만원 코트로 극찬까지
    아 물론 환한 색깔때문에 이뻐보인건 알겠는데

    옷 가격을 떠나 뭐가 앞뒤가 안 맞는 글인 느낌이라서 타박 댓글들이
    많은거네요ㅎㅎ

  • 32.
    '21.3.14 4:40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친정재력 운운하면서
    한우를 보낸다느니
    10만원이니 20만원이니
    아버지 전공이니 어쩌니
    9만원 코트로 변신한 어머니에

    무슨말인지 뒤죽박죽

  • 33. 저기서
    '21.3.14 5:31 PM (125.130.xxx.219)

    재력이란 단어만 없었어도 그냥 글을 조리있게 잘 쓰지는 못하네 하고 말았을텐데ㅋ

  • 34. ㅎㅎ
    '21.3.14 5:38 PM (115.136.xxx.119)

    원글님 너무 따뜻한분이시네요 댓글들이 살벌한것도 있지만 저도 사실 원글댓글읽기전에는 무슨말이지? 했어요
    내용이 왔다갔다 하나하나 끝맺지않아서 지금 이말이 저말의 결론인가?아님 새로운 내용인가?로 아마 뭐지?하신건데
    댓글들을 보니 원글님이 기분좋아서 쓰시다보니 글이 왔다리 갔다리 하신거 같아요
    이해했어요~^^

  • 35. ㅎㅎ님
    '21.3.14 5:51 PM (211.36.xxx.26)

    맞아요. 기분 좋아요.
    그래서 살짝 산만했어요.
    힘든 시국인데 큰부자는 아니더라도 조금 재력있으시고
    어찌어찌 화목하게 잘 사니, 다행입니다.

  • 36. 어디서
    '21.3.14 8:29 PM (125.182.xxx.65)

    사셨어요?
    기분 좋은김에 팁도 주세요.저도 찾아보고 9만원이면 부담도 없고 사드리게

  • 37. ㅇㅇ
    '21.3.14 9:51 PM (211.36.xxx.26) - 삭제된댓글

    원래는 30만원이구요, 재고이월상품이라 9만원이예요.
    soup이었는데요,
    두꺼운 울이 아니라 얇은 울이라 부해 보이지 않아요.
    아이보리 코트 비슷한 종류가 여러가지라,
    가셔서 보시는게 나을듯요.
    지금 사시면 다른브랜드도 30만원짜리 10만원대에 팔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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