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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넓은 전세집 포기 하고 좁은 자가

...... 조회수 : 5,276
작성일 : 2021-03-05 21:24:03
6살 아이 하나 있는 사십대초반(저), 중후반(남편) 부부에요.
이제까지 전세로 살다가 이번에 급히 매매를 하게 됐습니다 .
지역은 밝힐수 없지만 경기도고 전에는 조금 외곽쪽에서
38평 아파트에 살다가 이번에 매매로 18평 남짓 아파트로
이사앞두고 대충 싹 수리는 했어요..



저는... 예전부터 내집마련 해야 한다는 주의 였는데..
남편은 부동산 폭락론자였고.. 갑자기 지난 12월에 집사야 한다고 ㅡㅡ; 살거면 진작 샀어야지.. 저는 아이때문에 일 쉬고 전업이었다가
이제 일해요 저도 제작년부터 일을 하긴 하는데 계약직이고 월급은 많지않고요 그냥 나중에 아이 학원비쓰려면 저축 하려고..







요즘 맨날 싸우네요.. 저만 이렇게 속이 씨끄럽나요..
전세 갱신권 써서 그냥 2년 더 살수는 있었는데 요즘 돌아가는거
보면 .. 그래 내집이 있어야겠다 싶고 그럼에도 고집부려서 이제
이러는 남편도 싫고 ... 빚 더 얻어서 큰평수 가고 싶은데 못그래서
학군찾아 가는것도 아니고..(사실 우리나이가 이제 노후도 생각하기 시작해야되는데)


작은방3개에 욕실 한개 .. 예전보다 작은 주방... (일자주방 ㅠ)
그래 가족 3명에 딸아이도 잘 어지르지 않고 노는편인데다가
저도 집에서 별로 머무르지 않으니 더이상 베이킹이고 뭐고
하고 싶어도 할 시간도 없는데요







이번에 짐줄여가는게 너무나 큰 스트레스에요ㅠ
그리고 별로 기쁘지 않고 맥빠지네요 ㅠ
자꾸 그냥 화가나고 짜증이 늘고 ...
욱하게 됩니다










IP : 223.62.xxx.8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3.5 9:26 PM (111.118.xxx.150)

    그래도 집값 오르는 거 보는게 닛지 않나요

  • 2. 굿굿
    '21.3.5 9:27 PM (223.38.xxx.152)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아이 나이에 비해 두분 나이도 많으신데 몸테크할 마지막 기회죠
    1주택자는 올라도 떨어져도 문제없어요
    오르면 올라서 좋고 떨어지면 대형평수도 같이 떨어지니 갈아타면 됩니다. 양도세도 없잖아요

  • 3. 원글
    '21.3.5 9:28 PM (223.62.xxx.84)

    이도 저도 아닌 진퇴양난의 상태같아요. 집값오른다기엔 막차 탄거 같고요.(저는 기대 없어요) 계속 전세 사는것도 불안하고요.. 뭘 하나 선택해야 하는건데 제가 자신없으니 남편뜻에 따랐네요.. 저도 제가 답답한데 이것도 저것도 그냥

  • 4. 자유인
    '21.3.5 9:29 PM (175.194.xxx.91)

    내집에 적응하며 새로운 목표를 찾으세요
    집주인 처분을 따르지 않고 내뜻대로 내목표대로
    주거를 정할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새집에서 대박나서 빠른시일내 큰집으로 이사 기원해 드릴께요

  • 5. 원글
    '21.3.5 9:33 PM (223.62.xxx.84)

    좁은 평수에 간다는게요.. 여기서 몇년 살지는 모르지만
    곧 아이 초등학교 보내고 키워야하는데.. 그동안 생활하고 너무 달라지니까 불안해요 ㅠ 적응할수 있을까.. 더 부딪히지 않을까.. 욕실도 전에는 남편 따로 딸아이랑 저 이렇게 따로 쓰고 이제는 아침때 붐비겠지... 차를 한대 정리하기로 했어요 남편이 버스타고 다닌답니다.. 옷장이랑 소파랑 버리고 그릇들도 많이 정리하고 갑니다.

  • 6. ..
    '21.3.5 9:38 PM (175.223.xxx.215) - 삭제된댓글

    실거주는 올라도 떨어져도 걱정할 필요 없어 좋지요. 잘 사셨어요. 내 집이 최고지요. 전세는 좋은 집도 정은 안가더라구요. 자녀가 하나이시니 18평에서도 오순도순 살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외동딸 친구집 놀러갔는데 15평 그 집이 참 아늑해 보이더라구요. 저희는 더 큰 집이었지만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도 그 집의 따뜻한 기운이 생각나요. 가족들이 서로 아끼며 사는 집이라 그랬겠지요..? 새 집에서 좋은 일만 있으시고 따님도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겠습니다. ^^

  • 7. 저는
    '21.3.5 9:43 PM (118.217.xxx.165)

    반대로 자가 34평 팔고 전세 사는데 이것도 죽을 맛이예요.
    좀 넓은곳으로 갈아타기하려니 꼭지같아 그냥 전세 얻었는데 같은 34평 살다보니 삶의 질도 그저그렇고, 그 뒤로 잡값은 더 올라서 속 쓰리고..
    지금은 어떤 선택을 하든 편하지않은 시기같아요.
    이왕 실거주집 매수하셨으니 좋은 점 먼저 찾아보세요.
    조정기엔 오히려 소형평수가 덜 조정받으니 타이밍 잘 잡으셔서 큰평수 이동도 하시구요.

  • 8.
    '21.3.5 9:46 PM (111.118.xxx.150)

    돈 모으려면 그런 과정 거쳐야 빨라 지더라고요.
    아이 어릴때 열심히 모으세요.

  • 9. ㅇㅇ
    '21.3.5 9:53 PM (125.180.xxx.185)

    그래도 요즘같은 시기에 내 집 한채가 주는 편안함이 커요. 주변에 아이 학교 보내는 전세 사는 사람들 불안감이 큼.

  • 10.
    '21.3.5 10:08 PM (119.70.xxx.204)

    2년만살다 파세요 더넓은데로 가기위해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18평인데 방이 세개나 나오네요

  • 11. 원글
    '21.3.5 10:12 PM (61.98.xxx.156)

    조언감사합니다 ㅠ.. 지금 정이 잘안가네요.. ㅠㅠ 삶의질이 더 나아지는게 아니라 더 나빠지니 힘든거 같아요ㅠ

  • 12. ....
    '21.3.5 11:10 PM (1.237.xxx.189)

    세식구 옹기종기 붙어살겠네요
    여기 있어도 보이고 저기 있어도 보이고

  • 13. ...
    '21.3.5 11:13 PM (211.226.xxx.247)

    저는 좁은데 싫어서 위치좋은데 포기하고 그냥 넓은데 샀어요. 돈이 부족하니 다 좋을 순 없는거 같아요. ㅜㅜ

  • 14. 그냥
    '21.3.5 11:42 PM (124.54.xxx.37)

    2년 갱신권쓰고 전세끼고 하나 사놓는게 제일 좋았겠지만..
    일단 집사고 아마 조금은 올랐을거에요 그렇게 돈모으는거죠 2년동안 어차피 할 고생 악착같이 돈 모아서 더 넓은곳 이사가시길 바래요 짐 다 줄이고 거기서 더 늘리지말고 넘 슬퍼서 돈쓰지말고 되도록 집에 머무는 시간은 짧게, 일하시고 산책하시고 운동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15. 빚 더 얻어서
    '21.3.6 6:07 AM (121.162.xxx.174)

    원글님
    싸도 대출 이자 냅니다
    돈 모으셔야 한다면서요
    집 세 주고 그 가격 다른 지역 전세로 가면 모를까..
    애기 어릴때 못 모으면 나중엔 더 힘들어요

  • 16. ...
    '21.3.6 8:21 AM (1.241.xxx.220)

    제가 40평대 살다가 반 줄여왔어요. ㅜㅜ
    게다가 출퇴근 거리가 2배 늘어남...
    집값 오름새 신경 안쓰고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 그때그때 사는 세상이 아니더라구요...

  • 17. ...
    '21.3.6 11:40 AM (222.110.xxx.202)

    저도 꼭지 같아 구축 작은평수 샀다가
    급후회되어서 가계약금 포기하고 역세권 신축 갈아탔어요.
    그 과정에서 최악의 스트레스 경험..

  • 18. ..
    '21.3.6 1:21 PM (49.168.xxx.187)

    진작 사거나 좀 더 버티셨어야 하는데 이미 벌어졌으니 잘 받아들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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