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중 특히 남편과의 문제로 오늘 정신과 다녀왔어요.
혼자 끙끙거리며 여러가지 생각으로 힘들어했을때 보단 가서 상담받고 오니 그래도 조금은 마음에 위안도 받고
생각이 정리가 되는듯 해요.
그동안 너무 남편만 바라보며 의지하고 산 시간들에 길들여져있어 의존적인 생활을 해왔던거 같아요
내가 없었던 삶.
그래서 더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 되었나봐요
우울증약을 처방받아왔고 아직 먹지 않았어요.
그래도 안먹는거 보단 먹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죠
관심을 남편이 아닌 '나'에게 바꾸고 나자신에게 집중하며 생활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을 해볼까해요.
저처럼 시댁문제 남편문제로 혼자 힘들어하시는 분들 계시면 정신과 도움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내 속얘기를 터놓고 나니 날 응원해주는 사람이 생긴거 같아 힘이 납니다.
약먹고 지내다가 다시 힘들어지는 기미가 보이면 다시 병원가서 상담하고 오려구요.
나에게 집중하는 삶. 날 더 가꾸고 예쁘다, 잘한다, 할수있다 내자신에게 마구마구 용기주려구요.
그동안은 남편을 보석이라고 생각하고 손에서 빠져나갈까 꼭 쥐고 놓지않았는데 어느날 손을 펴서 자세히 보니
보석이 아니라 돌맹이에 불과했단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어요.
미래의 일에대해 더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