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원래 소설 작가 인데, 여성학 전공자라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에 관심이 많아요.
왠만한 82쿡 사연보다 재밌네요.
소설 속 주인공은 박사학위자로 시간강사를 하다 나이가 차니, 적당히 의사를 골라 결혼한 여유있는 상류층으로
, 적당히 상냥해보이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속물적인 위선이 잘 드러나요.
자녀 영어 유치원을 다니면서 아이 문제로 보조교사인 [안나]를 통해 위안을 많이 받아요.
먹고 살기힘들어 늘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안나]에 비해
주인공은 [안나]를 적극적으로 돕지도 않고 적당히 늘 거리를 유지하며 입만 살짝 나불댈 뿐이예요.
안나의 불행[늘 먹고 사는 고민을 하는]을 통해 자신의 안락한 삶에 대해 안심하고 내심 우월을 느끼고요.
정작 뒤로는 [안나]가 받는 연봉이나 보조교사 자격기준에 미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열심히 찾아내 자기의 이해 득실을 따지구요. 사람들의 속물 근성을 잘 꼬집은 소설이예요
정이현 작가 소설 [안나]요.
음 조회수 : 2,556
작성일 : 2021-01-30 17:30:47
IP : 223.38.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ㅋ
'21.1.30 5:31 PM (1.212.xxx.66)작가부터 인물까지 82쿡 유저같네요 ㅎㅎ
2. 콩
'21.1.30 5:33 PM (119.149.xxx.2)읽고싶다.....
3. 오
'21.1.30 5:38 PM (223.38.xxx.144)재밌겠네요 검색 들어갑니다~
저런 류 인간 많아요
제 주변에도 있고. 위선자.. 글고보니 기독교인이네요^^;4. 김
'21.1.30 5:50 PM (1.236.xxx.223) - 삭제된댓글검색해도 없는데 제목이 맞는지요?
5. ..
'21.1.30 6:16 PM (112.158.xxx.44)정이현 작가 좋아해요
6. 따란
'21.1.30 7:47 PM (14.6.xxx.213)김사과 단편 ‘두 정원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딱 취향일 거예요
7. 메리앤
'21.1.30 7:57 PM (222.117.xxx.221)작가님 82쿡서뵈니 반갑네요
8. 영통
'21.1.30 9:25 PM (106.101.xxx.215)정이현 소설이 깊이 없어 보여서
마치 칙릿 소설 같아서 안 읽었어요.
그런데 안나 소설부터 읽어 보고 싶네요.
은근 돌려까는 풍자 글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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