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고 인문학적 소양이 넓다고 지혜롭고 행복하게 사는 게 아닌 거 같아요.
남편은 설대 인문대 출신으로 박사까지 한 사람이에요.
책 많이 읽어요.
남편의 동생 서방님은 공돌이로 1년 가야 책 한권도 안 읽는 분이에요.
그런데 이 두 형제를 가만 보면 재미있는게요,
남편은 책임감은 강한데 자기 중심적, 모든 일의 순위는 자기와 자기 핏줄 위주로
서방님은 와이프 우선주위, 매사에 동의와 합의를 구하는 성격,
남편은 경제 관념이 작은 돈 헤프게 쓰기,
서방님은 큰 돈은 쓰지만 작은 돈은 함부러 안써서 재산 모으는데 더 방점두기,
남편은 시댁에 선물을 해도 자기 마음껏
서방님은 꼭 동서에게 동의를 구하고 동서를 통해서 하게 하는 성격...
남편은 가정보다는 자기 집 우선,
서방님의 우선 순위는 자기 가정
와이프로써 10년 살다보니 다 보이네요.
동서는 서방님한테 불만이 적어요. 없지는 않겠지만 저는 불만이 많거든요.
인문학적 소양과 삶의 지혜는 다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