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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좋아하시는 아버지

Deepforest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21-01-17 21:57:35
문득 몇년전 저희 집에 다니러 오셨던 80대 친정아버지 생각나서요.
주무시는 방에 세계문학 전집이 있어요.
책장을 한참 들여다 보시더니...
다음날 아침 읽고계신 책이 하필
어렵기로 유명한 토마스 만의 마의 산.
아빠 재밌으세요? 무슨 이야기예요?
하고 여쭤보니
나는 내가 가본 산인줄 알았다. 마이산이라고...
ㅋㅋㅋ
그래도 두권짜리인데 한권 다 읽고 가셨어요.
그런데 저도 한권만 읽었다는...
지금부터 다시 읽으려고요.
IP : 121.172.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21.1.17 9:58 PM (183.98.xxx.201) - 삭제된댓글

    하하하. 저 마의 산 상권만 있어요,. 지난 해 샀는데 진도가 안 나가네요.

  • 2. 푸른하늘연꽃
    '21.1.17 10:12 PM (118.235.xxx.166)

    저의 친정 엄마도 책좋아하세요.
    저의집에 오면 애들
    책방에서 주무시는데,
    전래동화를
    꺼내서 보시며 좋아하고
    애들 어릴때는 읽어주고 하시드라구요.

    하루는 엄마가 깜짝놀래서
    책을 하나들고 막뛰어왔어요.
    야야 애들방에
    이런 책이 있냐고?
    큰일 났다고

    무슨 책이냐면
    WHY 성 이였어요.
    책을 넘기다 그그림을 보고
    놀래가지고

  • 3. 푸른하늘연꽃
    '21.1.17 10:14 PM (118.235.xxx.166)

    why? 사춘기와성

  • 4. 아ㅋㅋ
    '21.1.17 10:19 PM (58.232.xxx.212)

    Why 시리즈 저희집에도 있는데 저희집 둘째가 7살때..
    제가 농담으로 아가동생 갖고싶어? 물으니
    아기가 생기려면 아빠의 정자씨가 엄마의 아기집에 가야 되는데 아빠가 정자씨가 있나 모르겠다..이래서 깜놀했던 기억이..

  • 5. Deepforest
    '21.1.17 10:28 PM (121.172.xxx.247)

    코로나로 동네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한동안 집에서 책을 골라다 드리곤 했어요.
    임철우. 그 섬에 가고싶다.
    법정스님 수필들.
    톨스토이 부활.
    읽으실 책들 골라 드리는 일 좋은데
    시력이 오래도록 좋으셨으면 합니다.
    혼자계신데 얼마나 답답하실지.

  • 6. ㄴㄴ
    '21.1.17 10:44 PM (218.51.xxx.239)

    그 연세에 시력 좋으신게 더 부럽네요.
    요즘 사람들은 눈이 않좋아서 그 나이 때되면 책보기 힘들겁니다.

  • 7. Deepforest
    '21.1.17 10:49 PM (121.172.xxx.247)

    아버지 시력은 저도 부러워요. 저보다 더 작은글씨 잘 읽으시고 신문도 매일 보십니다. 저는 인터넷 글도 확대해야 보이는데..ㅠㅠ

  • 8. 푸른하늘연꽃
    '21.1.17 10:51 PM (118.235.xxx.166)

    저의엄마 79인데,
    1.0나오는것 같아요.
    작은글씨 다 보인다고.
    저는 라식하고
    몇년전부터 저는 노안이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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