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가 지났어도 냉전중입니다
새해가 지났어도 우린 풀지를 않았어요
제가 연말에 메일로 억울한 마음을 담아 더이상 이렇게 살지 않을거라고, 마음 정리되면 말을 하라고 보냈지만
답장도 역시 보내지 않는 남편입니다
남편은 갱년기 권태기가 맞고 저도 권태기 맞네요
이제 결혼21년차가 되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희도 많이 다르고 힘들었던 세월이었고
큰아이의 재수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집안 분위기도 나아질수 있었을텐데
더 집안 분위기도 침체되고 아이들도 여전히 엄마아빠가 풀지 않았구나 이정도로 받아들이는거 같구요
남편은 장남에 나이차이도 있고, 적극적이지 않은 성격에 이기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능력도 있고 일도 잘해서 밖에서는 인정 받는 사람이지만 다정한 남편, 다정한 아빠는 아닙니다
저는 결혼을 일찍해 그야말로 맘고생 많이 했고 아이들 크며 안정된 직장도 제 발로 차고 나와
지금은 경제력이 안되는 일을 그나마 이거라도해야 우울하게 살지 않을거 같아 살아가고 있네요
남편 도움없이 우울증을 진짜 제 스스로 극복했었습니다.
싸울땐 정말 남의 사람이고, 절대 먼저 손길 내밀지 않는 냉정한 남편입니다
저 먼저 늘 화해 제스처를 했던 세월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 연말인데도 그냥 그렇게 흘러 보냈습니다.
문제는 제가 남편의 직장이 있는 이곳 남편의 고향, 시댁이 있는 이곳에서 살고 싶지가 않네요
마음이 자꾸 요동치는 요즘입니다. 친정은 멀어요
남편과 노후를 여기서 보내고 싶지가 않는 마음, 남편 퇴직은 8년 남았네요
여기를 벗어나지 못한 지난날이 후회가 되고 미칠 것 같아요
아이들과 남편직장으로 제가 이사를 포기했었어요
큰애는 이제 대학생이고 딸아이가 올해 고2..
제가 경제력을 키워놨어야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이 냉전이 언제까지 갈지.. 이 남자가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 보려고 인내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냥 제가 기다리는게 맞겠죠?
코로나로 아이들도 집에 다 있는데 집안 분위기가 이러니 애들에게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서로 살아온 세월 생각해서 잘 지내고 싶은데 나이가 들수록 참고 살았던 나쁜 성격들이
이제 제가 못 참겠어서... 대화도 하자 하면 싫어했던 사람이라 제가 이번엔 그냥 가만히 있네요
나이 들어 독립하여 따로 사시는분도 계시겠지요
생각이 많아 힘든 요즘이네요. 저에겐 새해가 의미가 없어요
1. 아이루77
'21.1.5 9:38 AM (112.170.xxx.86)아이들이랑 더 보란듯이 잘 지내시면 어떨까요? 악을 써가며 싸워도 보세요. 당장 분위기는 걱정되시겠지만 속은 풀립니다.
내 속, 내 화를 남이 풀어주지는 못하더라구요.2. ..
'21.1.5 9:38 AM (218.148.xxx.195)따님 대학후 님도 독립하세요
준비할 ㄱ시간도 충분해요 너무 곱씹지마시고요
앞으로 같이든 따로든 내 행복이 더 중요합니다..3. 상대가
'21.1.5 9:49 AM (124.54.xxx.37)답을 하든말든 님은 일상적인 말은 그냥 하세요
고집불통 지자존심만 세우는거 어찌 끌어내나요4. ㅇㅇ
'21.1.5 9:54 AM (211.36.xxx.152)저도 그래요
왜 결혼한걸까.. 생각이많네요
독립은 어찌하는걸까요
이대로 몇년 버티고 막내 대학가면
원래동네 가서 집이라도 작은거 얻어야하고 (그러려면 돈도..)
직장도 있어야하고
졸혼하듯이 살면 되나요..5. ......
'21.1.5 10:00 AM (211.250.xxx.45)생활비나 이런건 어때요?
잘주고있나요?
그렇다면 그냥 아이들이랑 잘 지내세요
저도 마음속에 나이더들면 남편과 아무것도 같이 안할거에요
지금도 본인은 등산같이 하자고하지만
전 싫어요
저도 아직 아이들이 고등학생이고
저도 고소득은 아니지만 경제활동도하지만
아이들 내품 떠나는날정도까지만 아무렇지않게 지내려고요
늘...복수할꺼야 ㅋㅋ 이런마음이에요
며칠전 글에도 남편욕하는글도있었잖아요
그냥 살아자봅시다 우리^^6. 그런
'21.1.5 10:11 AM (1.225.xxx.117)시기도 지나가요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이 돌아가시고
이제 쉰살된 친오빠가 이혼하고 혼자살다 돌아가시고
남은 유품들 재산등 조카랑 정리하는데
인생이 뭔가
죽을때 뭐가 남을까
내아이들 남편 지인들은 날 어떻게 기억할까
밖에서는 인기가 많고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가족들하고 불화가 심했거든요
나이를 먹으니
싸우고 그러는것도 지나가고 상대방 부족한것도 그대로 인정하는 시간도 오더라구요
원글님 생활하면서 좀 기다려보세요7. 남편이랑
'21.1.5 10:13 AM (223.33.xxx.96) - 삭제된댓글화해하면 또 없던일로 하실거잖아요. 거리두기 불편함을 이기세요. 남편은 아무렇지 않은데 왜 혼자 전전긍긍 하세요. 아이 재수 전에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남편은 믿는구석이 있으니 절대 숙이지 않는겁니다. 어차피 독립을 꿈꾸시는데 심리적으로 분리 해보세요.
지금 혼자서도 잘지내지 못하면 영원히 남편 눈치살피며 의존하게 됩니다8. 이뻐
'21.1.5 10:33 AM (175.223.xxx.250)여기까지 참으신거 따님 고3 시험끝날때까지 참으시고 각자 떨어져 지내보세요
일단 시간을 좀 벌어보시길 바래요
본인 마음이 좀 정리가 되어야 상대방에 대한 미움 과거를 잊을 수 있어요
잠시 쉼표 찍고 생각 정리하셔도 됩니다9. ..
'21.1.5 10:34 AM (112.140.xxx.115) - 삭제된댓글남편때문에 내 기분 흔들리게 두지 마시고
내기분은 내가 정해~ 이런 맘으로 즐겁게 지내세요
집에 있는 아이들과 맛있는것도 먹고
남편얘기는 꺼내지도 말고 투명인간 취급하면서10. ㅇㅇ
'21.1.5 10:39 AM (175.213.xxx.10)뭔가 늘 결정하는게 안좋은 쪽으로 가시는거 같아서...
그런것도 습관이에요.11. 윈글
'21.1.5 11:04 AM (211.251.xxx.241)남편과 집에서 완전 분리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말 한마디도 안합니다
이 사람도 저만나 행복했겠어요 성격도 너무 다르고 서로 맞추기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보면 짠한것도 왜 없겠어요 가장으로서 고생한거 다 아는데..
남편이 갱년기가 심해지다보니 저에게 막 대하는 게 나이도 어리니 저를 너무 존중안한다는게 눈에 보여서
제 인내가 한계가 넘어가서 그래요
그저 식사 차려주고 빨래해주고 나는 이집의 도우미라 생각하며 마음 바래지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지내는사실 작년에 이렇게 한달 넘게 지낸게 3번이나 있었어요
처음엔 힘들더니 두번째는 해볼만?도 했고 지금이 세번째인데...앞으로 이런 삶이 의미가 있나 제가 권태기가
막 오더라구요.
다른 분들 경험이 듣고 싶었나봅니다12. 그냥
'21.1.5 11:04 AM (59.8.xxx.124) - 삭제된댓글남편분을 모르시네요
그 남자 안 바뀝니다,
바뀔남자 같으면 진작 바뀌었고 그러지도 않아요
여자들도 종류가 있지만 남자들도 종류가 있어요
여자에게 굽히고 잡혀 사느니 안살고 만다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울 남편도 그래요
본인이 싫은건 절대 양보를 안하는거지요
남편은 고대로 살겁니다,
님이 이혼하자고 한다고 바뀌지 않을겁니다,
사람을 바꿀라고 하지말고 그냥 있는그대로에서 내가 좋은걸 나도 선택하세요
절충을 하라는거지요13. 살아온
'21.1.5 11:22 AM (39.119.xxx.121)환경에 따라 만들어진 성격이 중요한것 같아요
말없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상황이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불편한 사람이 먼저 미안해라든지 말 을걸어 분위기 퐈해 시키는건데 근본적인건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무엇이 기분나쁘고 불편한지 서로 얘기를 해야 개선 됩니다.
지치셨으면 당분간 얘기하지 말고 아이들이랑 즐겁게 일상 생활 하세요
마음은 불편해도 그게 훨씬 도움됩니다.14. ..
'21.1.5 1:38 PM (175.193.xxx.192) - 삭제된댓글냉잔중에도 남편 짠하다 하시고 진짜 괜찮은분 같은데 안타깝.. 남편 나쁘네요
15. 안타깝네요
'21.1.5 2:37 PM (218.48.xxx.98)원글님이 경제적 능렫만 되면 가차없이 그런남자 버리고 시댁근처에 살 이유도 없는데...
그탓을 하세요...16. ᆢ
'21.1.5 5:39 PM (219.240.xxx.26) - 삭제된댓글아이 몇살까지 그냥 거리유지하면서 산다 생각하고 독립해야지요. 저는 그렇게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