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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인 그리고 나의 입양

그레이 조회수 : 5,856
작성일 : 2021-01-04 02:46:28
만혼해서 아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자영업 하며 입양을 해서 세상에 혼자 남겨진 아이들을 최대한 도와주자고 생각합니다. 

남편도 같은 생각하고 있고 특히 우리 부부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어떤것인지 이해하고 있으므로 

우리와 인연이 닿은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이번 정인 사건보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정인이 힘들게 생활한 거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먹먹해지고 

한편으로는 저 젊은 여자도 결국 아이 오고 나서 남이라 생각드니까 저렇게 되고 말았구나....

쉬운 일이 아닌 걸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네요. 

참으로 여러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IP : 220.76.xxx.19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4 2:54 AM (14.52.xxx.133)

    저들은 예외적인 악마 아닐까요.
    자기 자식 키우면서도 가끔은 죽도록 힘든데
    입양이 쉽지 않은 건 당연하겠지만
    또 많은 입양부모들은 키우다 보면 그런 구분 자체가 없어진다고도
    하시니까요.

  • 2. ...
    '21.1.4 2:55 AM (70.51.xxx.200)

    그 미친여자는 애가 없어서가 아니라 원래 첫째가 있는상태에서
    정인이 입양한거에요

  • 3. .........
    '21.1.4 2:56 AM (223.39.xxx.211)

    세상에 혼자 남겨진 그 아이를 생각할 수 있는 인성과
    자신의 필요 때문에 아이를 데려오는 인성
    비교 불가입니다.
    너무 깊은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마음 뜻대로 이루시길.

    저와 남편도 젊을 때부터 그런 생각 있었지만
    자격이 안 되어서 기회를 놓치고 나이들었어요.
    늘 아쉽습니다

  • 4. 싱글맘
    '21.1.4 3:03 AM (118.45.xxx.194) - 삭제된댓글

    전 아이 임신 8개월때 이혼 결심하고
    부끄럽지만 아이 안 낳을 생각을 했어요 ㅠㅠ
    그만큼 아이아빠가 싫어지니(사연이 많아서..) 그놈 피 섞인 아이도 싫었어요
    그리고 혼자 키우는것도 무서웠구요

    근데 낳고 10년을 키우면서 느낀건
    아이는 낳은 정이 아니고 키우는 정인거 같아요
    처음엔 낳아서 솔직히 ...
    아이와 살 비비고 부대끼고 살아보니 이젠 제 전부예요

    정인이 양부모 (이렇게 부르는것도 싫지만)는 특별한 케이스예요
    영아원 봉사도 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전 정인이보고 꼭 사랑으로 키울 자신이 있는 분들은 용기 좀 내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저는 능력이 된다면 현실적으로 입양이 힘들다는 좀 큰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제 아들아이가 지금 참 힘들게 할 나이라 싸우기도 많이 하지만 그 나이에 엄마 혼자 키우는 내 아이도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는데 그 아이즐은 어떨지...

  • 5. ...
    '21.1.4 3:12 AM (106.102.xxx.233)

    쉬운일이 아니죠
    너무 긍정의 말들만도 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부모가되는길은 희생..또 희생하는 길인데
    생물학적으로 부모가 됐다고 모두가 무한희생하는것도 아니지만
    입양또한 절대 쉽게 생각할수 없죠.. 내가 한아이를 위하여 무한희생할수있는지..

  • 6. ....
    '21.1.4 3:17 AM (115.136.xxx.33)

    형편이 되시면 위탁모를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 7. ...
    '21.1.4 3:18 AM (59.15.xxx.61)

    처음 입양하고 싶은 마음과 다르게
    입양아를 내 아이로 받아들이는게
    쉬운건 아니랍니다.
    제 동생도 입양해서 키우는데
    언뜻 나와 너무 다른 취향 식성...
    이런거 보면서 피는 따로 있구나 한답니다.
    벌써 고교 줄업반...한창 입시 중입니다.
    저는 정인이 보면서
    아이가 한참 낯가릴 시기에 입양된거 같은데 그게 시기가 안좋았던듯 해요.
    위탁모 찾고 울었을거 아니에요.
    내 자식도 울고 힘들게 하면...ㅠㅠ
    원글님은 심사숙고 하고 계시니
    더 어린아기 입양을 생각해 보세요.
    저는 입양한 조카 진짜 남같지 않아요.
    2개월에 왔거든요.
    동생도 친아들 하나 있고 딸 입양했어요.
    저도 입양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암에 걸려 투병하는 바람에 못했어요.
    원글님은 귀한 일에 동참해 주세요.

  • 8. 마음
    '21.1.4 3:38 AM (119.149.xxx.18)

    자식도 셋,넷되면 그 중에 더 마음이 가는 자식이 있다잖아요. 내 배로 낳았어도요.
    직업적으로 애들 가르치다보면 하는 짓마다 이뻐죽겠는 아이들도 있고, 아무 관심이 안 가는 애도 있고, 유독 미운 아이들도 있어요.
    사람은 이성과 감성이 동시에 작동되기 때문에 마음으로는 잘해줘야지...내가 이럼 안돼. 라는 생각이 들어도 마음이 안 가면.....
    그러니까 연인들도 헤어지고 부부도 이혼하는건데...
    아기때 얼굴 몇번보고 내 자식으로 삼았는데 살다보니 도저히 나랑 안 맞으면 정말 힘들 거 같아요 ㅠㅠ
    아무리 키운 정 중요하다지만.
    자식도 내다버리고 싶은 순간이 불쑥불쑥 찾아오는데....
    이번 사건도 그 여자가 애한테 정이 안 간다 그랬다면서요?
    그 부분은 사실 좀 이해가 가는데
    그 이후의 행동이....그알 전문가가 말한 것처럼 폭력의 중독성 ㅠㅠ
    나한테 저항하지 못하는 무력한 상대에게 화풀이하고 골려먹고 폭력행사하면서 기쁨느끼는.
    교사들 중에도 애들을 혼낼 때 (절대 몸에 손을 대진 않지만) 말과 억양으로 공포감 조성하여 애가 끝내 겁에 질려 울고 잘못했다고 빌어야 상황을 종료시키는 유형있었잖아요. 그러고나면 그 교사는 기분이 상쾌해졌을거 같아요. 이겨먹은 느낌?
    그 엄마도 그랬을 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속죄하지...
    끝까지 거짓말.
    천벌을 받아야해요.

  • 9. 고행
    '21.1.4 4:19 AM (110.70.xxx.124)

    자식키우는 게 고행이죠.
    울집 오셨던 도우미 아줌마한테 들었는데요. 아는 사람이 아들 입양해서 잘 키우고 있었는데( 본인이 입양아인줄 모름) 이 아들이 사춘기가 되니 그렇게 엇나가더래요. 양부랑 그렇게 부딪혔나봐요. 근데 이 미성숙? 한 양부가 홧김에 너 데려와서 키워준 부모한테 이러냐고 소리를..출생의 지밀을 알고 충격받은 아이는 더 엇나가고.. ㅠ 가슴으로 낳은 부모들은 생모보다 인내심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0. 아니요..
    '21.1.4 4:42 AM (82.42.xxx.69)

    원글님처럼 두분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은 혈연이 아니더라도 좋은, 건강한 가족을 만드실수 있을거예요.
    쉽지 않은 일이죠 당연히. 쉬워보여서 생각하셨던 건 아니잖아요.
    저도 늘 (경제적)여유가 생기면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점점 쉽지가 않네요.

    맑은 아기 두 눈동자에 엄마가 가득찬 걸 보며.. 우리 애기 눈 속에 엄마가 있네.. 하실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 11. 수 개월전에
    '21.1.4 5:19 AM (119.198.xxx.60)

    올라왔다가 삭제된 글이 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한 부부가 남자아이를 갓난쟁이일때 입양을 했고 친자식과도 다름없이 외동으로 사랑을 주며 키웠는데
    애가 사춘기가 되더니 일반적인 도를 뛰어넘는 범법을 저지르더란 겁니다(성 관련)
    그래서 대체 애의 친부모가 누구인지 찾아보겠다는것과 함께
    아이가 혹시라도 정신차릴까싶어 사실대로 얘기해줬답니다.
    너는 사실 우리 친자식이 아니라 입양했다고. . 그랬더니 아이가 절대로 그 사실을 안믿고, 자기 변하게 할려고 일부러 거짓말하는걸로 여긴다더군요.
    그러면서 아이가 더 엇나가거나 심하게 변하면 자기들도 더이상 도리가 없으니 파양을 생각한다던 내용이었고
    ㄴ위의 내용은 절대 사실일 수 없고 원글자의 주작. 이 아니냐고 묻던 글이었습니다.

    주작같아 보이시나요?
    갓난쟁이때부터 자기들이 길렀으면서 결국 감당안되니
    어떤 더러운 유전자가 유전되서 애가 대체 저 지경인지 친부모 찾아보겠다고 나오는데요??
    친자식도 버리고 싶을때가 있는데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 12. 충격
    '21.1.4 7:46 AM (124.5.xxx.197)

    아는 분도 입양했는데 사춘기부터 너무 힘들어해요.

  • 13. 오늘
    '21.1.4 7:54 AM (211.177.xxx.223)

    저는 수양부모를 6개월 해봤는데요. 날이 갈 수록 친자식 같은 마음이 들더군요. 계속 키웠으면 그냥 내자식이랑 똑 같았을 것 같더군요. 그 때 느낀 것 자식은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라고 느꼈습니다.

  • 14. ...
    '21.1.4 8:04 AM (116.121.xxx.143)

    어릴때는 괜찮은데 사춘기때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솔직히 사춘기오면 자기가 낳은 아이도 정이 뚝 떨어지게 힘들거든요

  • 15. ....
    '21.1.4 8:49 AM (39.7.xxx.228)

    자존심은 강하고 자존감은 낮은 사람은 입양하면 안되요..
    본인이 그러한지 솔직하게 살펴보실것 권해요.

    자존심이 낮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잘 키울것 같아요.

  • 16. 위에 점셋님(59~)
    '21.1.4 9:55 AM (112.220.xxx.98) - 삭제된댓글

    저는 정인이 보면서
    아이가 한참 낯가릴 시기에 입양된거 같은데 그게 시기가 안좋았던듯 해요.
    위탁모 찾고 울었을거 아니에요.
    내 자식도 울고 힘들게 하면...ㅠㅠ

    좋은 마음으로 댓글 다셨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피 들먹이는 거 싫어하는데
    정인이가 낯가릴 때 입양되어 이렇게 되었다고 하시는 건가요?
    위탁모 찾고 울고, 낯을 가려서, 살인마 양모가 애를 죽이게끔 되었다는 건가요?
    정인이는 죽어서도 죽음이 정인이 탓이 되는 건가요?
    정말 분노가 치미는 댓글이네요.

  • 17. 무서워요
    '21.1.4 10:07 AM (121.100.xxx.31)

    그알 전문가가 말한 것처럼 폭력의 중독성 ㅠㅠ
    나한테 저항하지 못하는 무력한 상대에게 화풀이하고 골려먹고 폭력행사하면서 기쁨느끼는.
    교사들 중에도 애들을 혼낼 때 (절대 몸에 손을 대진 않지만) 말과 억양으로 공포감 조성하여 애가 끝내 겁에 질려 울고 잘못했다고 빌어야 상황을 종료시키는 유형있었잖아요. 그러고나면 그 교사는 기분이 상쾌해졌을거 같아요. 이겨먹은 느낌?
    ------------------
    이거 일리 있네요 ㅠㅠ
    기본은 악마 인성에 폭력에 중독 된 거 같아요. 악마니 폭력에 중독도 됐겠지만요. 정인이 불쌍해서 어쩌나요 ㅠㅠ

  • 18. 정인이
    '21.1.4 11:07 AM (210.104.xxx.83)

    낯 안가렸을걸요.위탁모가 낯 안가린다고 인터뷰한부분도있고 그 악마부부 입양될때까지 꽤오랫동안 주말마다 정인이 찾아가서 얼굴익히고 친밀감 쌓았다했어요.빨리 데려오고싶다 말했다했구요.그런데도 저리 학대하니 더 어이상실.폭력의쾌감에 중독된게 맞는것같아요.

  • 19. ..
    '21.1.4 11:14 AM (58.236.xxx.154) - 삭제된댓글

    사춘기때는 자기 자식 힘들어 죽고싶기도 하고 그래요
    입양아이들이 유별나서 더 엇나가는게 아니고
    부모마음에 얘는 입양해온 아이니까 날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에 입양이 더 힘든거죠

  • 20. ㅇㅇ
    '21.1.4 11:44 AM (180.230.xxx.96)

    위 댓글중 그사례 자작 아닐듯 해요
    저 아는분도 아이 없어 입양했고 잘키웠는데
    결국 사춘기때 사고 많이쳐서 경찰서 많이 다녔다고..
    결혼해서도 부인속썩이고.. 더 자세히는 안쓸게요

  • 21. ...
    '21.1.4 5:44 PM (121.6.xxx.221)

    입양하지 마세요...내가 낳은 자식도 한대 때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냥 부부가 가쁜하게 여행하고 하고 싶은거 하시면서 사시면 어떨까요..
    애 키우는게 돈 많이 든다고 하죠? 돈이야 원래 있으면 상관은 없을거고
    에너지 소모, 감정소모 장난아니예요. 특히 사춘기부터...

    내가 잘키우면 애도 올바르게 크겠지 하시겠지만 약간 랜덤같아요.. .자식은...
    차라리 큰 개우시는게 어떨지요..

  • 22. 교사
    '21.1.4 7:34 PM (61.253.xxx.22)

    저 윗댓글의 교사. 정말 끔찍해요. 제 아이 담임스타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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