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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한국인이고 한국사는데도 한국어 못하는 경우 있음

ㅇㅇㅇ 조회수 : 2,543
작성일 : 2020-12-26 16:33:59
아는 사람인데요
부모 토종 한국인
유학 잠깐 할 때 출산해서 미국국적 취득
한국에 한 돌때 돌아옴
한국 외국인학교에서 초중고 마침
군대 보내기 싫어 한국국적 포기
미국대학 진학

빠듯한 살림에 
부부가 정말 애써서 아이를 미국인으로 키우려 했고
한국 문화는 정말 잘 모르는것 같아요
아이가 한국어를 잘 못해요
발음도 교포발음
어려운 단어는 모르고요
한글도 잘 못읽어요

사실상 교포도 아니고, 한국인도  완전 미국에서 자란 미국인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한국어 마저 못하니
부모 가치관대로 아이를 키우는 거긴 하지만
한국어, 한국인 이라는 정체성을 너무 부인한 것 같아서
저는 많이 아쉬워보였어

한국에서 외국인 국적으로 학교다니는 것도 괜찮으나
부모도 한국인이고, 한국환경에 살면
그걸 십분 이용하고, 거기서 배울 걸 배우는 것,,
저는 그게 자기의 뿌리와 공동체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못사는 나라거나 후진적인 문화에서도
배울건 반드시 있거든요
하물며, 대한민국 정도 되는 나라...

요새 연예인 아들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그들의 속사정은 모르는 거고,,
저는 가까운 사람..을 한 이십년간 지켜본 경험 써봤어요.

IP : 175.114.xxx.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람
    '20.12.26 4:38 PM (121.165.xxx.46)

    세상엔 별사람이 다 있으니까요.
    그럴수도 있죠.
    누가 누굴 욕할만한 세상이 아닌거 같음
    다 각자도생이라서

  • 2. *****
    '20.12.26 4:47 PM (221.150.xxx.245)

    그러거나 말거나 다 그 집 일
    애도 아닌 26살짜리 데리고 방송에 출연해서 그랬으니 이리 까이는 것.
    지들끼리 그러고 살면 누가 뭐라 하나요?

  • 3. 남의 삶
    '20.12.26 4:48 PM (58.227.xxx.158)

    내가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삶이니 뭐라고 할 순 없고
    요샌 아주 실용적 이유로 한국어를 꼭 가르치던데요.
    한국어를 할 줄 아는게 언제 어디서 도움이 될 지 모른다고요.
    외모가 한국 사람이니 한국어를 할 줄 알거라고 기대하니까 한국어 못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 4. ㅁㅁ
    '20.12.26 4:49 PM (1.126.xxx.78)

    ㅎㅎ 제 친척도 외국 3년 살다 왔는 데 영어 벙긋 못 한다길래 더 말 안했어요. 제 주변엔 외국 20년 살았어도 (부부가 토종 한국인) 영어 못해서 한인교회만 기웃 거리는 지인도 있어서요. 제 애들은 현지 계속 살거니까 한국어 안가르쳤는 데요, 한국애들 노는 거 보면 "너랑 안놀아" 그런 것 서너살 때부터 말로 행동으로 하니 여직 까진 후회 없어요.

  • 5. ...
    '20.12.26 4:50 PM (119.64.xxx.182)

    벌써 30년쯤전인데 어릴때 미국에서 살다 와서 초중등 과정을 미군부대내 학교에 다니고 고등학교는 우리 학교로 입학했던 애가 있었어요. 한국어를 좋아 싫어 몰라 같은 정도만 알고 대부분 영어만 쓰던 애라 결국 한달 못 버티고 다시 미군부대 학교로 전학(?) 갔어요.
    남동생은 동네에서 한국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태권도도 배우고 오락실도 같이 가고 하면서 친구가 있으니 한국어를 급속도로 잘 하게 되서 나중에 우리 학교에 입학해서 잘 다녔고요.
    시험점수 같은건 포기하고 부모님이 늦게나마 한국을 알게하고 싶으셨대요.
    전학간 그 애는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전혀 한국어를 안했고 한국인 친구도 없었고요. 영어를 백인을 아주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닮고 싶어했고요. 실상은 두려움이 컸던것 같기도 해요.
    남동생은 여기서도 저기서도 유머러스하고 쿨해서 친구도 잘 사귀고 영어도 한국어도 다 잘했었는데 둘다 어찌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모 연예인 어릴때 같은 동네에 살면서 우리들 데리고 잘 놀아주고 잘생겨서 인기가 좋았었는데요. 아이들이 한국어 못하는거 보고 의아했어요. 아들들하고도 엄청 잘 놀아줬을텐데 어떻게 소통도 안돼는 부자가 됐을까 하고요.
    친한언니가 국내파로 영어 엄청 잘하고 국제결혼해서 미국으로 갔는데요. 언니는 사립초중고 다니면서 절대 공립학교 애들과 교류 못하도록 어머니가 다 차단했었대요. 자기가 몰래몰래 동네친구 사귀긴 했었는데 어떻게든 떼어놨다고요. 장차 큰물에서 놀아야하는데 지지한 애들 사귀면서 에너지 소비하면 안됀다고...그런 부모도 있더라고요.
    그 연예인 보면서 아이들을 그렇게 키운거 아닌가 싶었어요.

  • 6. ㄴㄴㄴㄴ
    '20.12.26 4:57 PM (175.114.xxx.77)

    애들에게 한국 문화 한국어 차단하는 본질적 마음은
    백인사회에 대한 숭배
    한국에 대한 열등감..등이더라고요.
    그게 옆에서 보기에 참 그랬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일하고 살면서 선거도 안하고,
    한국인 비하하는 발언하는 토종 한국인.

  • 7. ...
    '20.12.26 4:58 PM (175.194.xxx.216)

    이런글이 올라올때마다 이해가 안가는게요
    저도 외국살다왔지만
    애들이 어떻게 한국말을 못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현지 학교를 다니고 영어에 많이 노출되면 한국어 좀 잊을순 있어요
    근데요
    집에선 가족이랑 생활하잖아요
    특히 부모가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집에선 한국말을 쓸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애가 한국말을 못하는건
    부모님이랑 애랑 말을 안하고 사는걸까요??

  • 8. ...
    '20.12.26 5:04 PM (175.194.xxx.216)

    그리고 외국살다왔다고 혀꼬이는 한국말 하는데요
    우리애도 그렇고 우리애 친구들도 그렇고
    외국살다왔다고 그렇게 혀꼬이는 발음 안나거든요
    영어부심으로 겉멋들어서 일부러 그러는거죠??

  • 9. 글쎄요
    '20.12.26 5:12 PM (124.5.xxx.197)

    부산살면서 서울에서 안 살아보고 서울말 쓰는 것도 봤어요.
    엄마 서울분인데 사투리 듣기 싫다고 늘 서울말만 쓰게 했대요.
    눈에 너무 띄는 짓 아닌가요.

  • 10. ...
    '20.12.26 5:14 PM (110.13.xxx.97)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니네요. 안타까워요 ㅠ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데...

  • 11. ..
    '20.12.26 5:31 P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ㄴ저는 해외사는 아이들이 한국말 못하는 경우는 이해 되는데요.
    몇살에 왔고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왔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져요.
    제가 사는곳은 이중언어를 쓰는데 한국 아이들의 경우 여기에 한국어까지 해야 하면 대부분 영어 하나 남기고 다 포기하게 돼요.
    잘하는 아이들은 공교육이 되는 이중언어를 하고 한국어는 대충 알아는 듣지만 영어 단어를 섞어 쓰기도 하고 서툴러요.
    절대로 한국문화를 차단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모르게 키워서가 아니예요.
    엄마 아빠가 집에서 아무리 한국어를 써도 초고학년만 되면 친구들보다 부모랑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게 아니어서 그런거 같고요.

    그런저런 이유로 제 주변엔 한국어를 잘 못하는 아이들 종종 있어요. 부모의 영어와 별개로요.
    그중에 부모가 영어 발음이 좀 좋으면 아이들이 교포발음의 한국어를 하고요.

    한국에서 갓 오신 분들이 속사정 모르고 아이가 한국말 못하는걸 뭐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속이 상해요. 가르치고 싶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야 부모가 가장 크죠. 하지만 안되는걸 어쩌나요.
    강주은네는 반대의 경운데 아이들이 부모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그집 가정환경을 어찌 알겠어요. 엄마가 방송에서 자식들 이야기만 안하면 욕 안먹을걸 그점이 안타깝네요.

  • 12.
    '20.12.26 5:52 PM (125.176.xxx.8)

    미국에서 살면 한국어 유창하게 못하는것 이해할수 있어요.
    모든 환경의 노출이 영어니까요.
    하지만 한국에서 낳고 자라면서 한국어를 못하는게 이해가
    안가요. 문만 열면 모든 환경이 한국어인데요. 이건 철저히
    학국어를 차단시켰다고 생각해요.
    몇칠동안 미국여행하면서도 영어 못하니 물건살때 단어 총 동원하고 답답해서 집에와 영어공부 했네요.
    강주은 아이들 몇년전에 슈퍼에서 단어 가르치던데 열심히 했으면 지금은 자유자재로 한국어 구사할텐데 지금도 못한다면 지능에 문제가 있던지 ᆢ무슨 ᆢ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안쓰지만 자꾸 티비에 얼씬거리지나 말았으면 ᆢ 한국어도 못하면서 어딜 ᆢ

  • 13. 맞아요
    '20.12.26 6:00 PM (175.223.xxx.45) - 삭제된댓글

    제 친구들 마국에서 태어나서 사는 경우엔 한국어 읽고 쓰는 거 가르치려고 애 많이 써도 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첫째는 겨우 겨우 끌고 가는데 둘째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게 된다고...
    첫째는 말을 잘하는데 둘째는 다 알아듣는데 말하는 건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구요.
    그 상황을 겪지 않으면 100% 이해하긴 어려운거 같아요.

  • 14. ...
    '20.12.26 6:10 PM (175.194.xxx.216) - 삭제된댓글

    부모가 영어를 잘 못하면요 제가 그랬어요
    아이의 몫이 커요 통역해줘야하거든요
    부모는 영어를 못하고
    아이는 한국말을 못하면
    부모랑 아이는 어떻게 소통하고 얘기하는거예요??

  • 15. ...
    '20.12.26 6:11 PM (175.194.xxx.216) - 삭제된댓글

    부모가 영어를 잘 못하면요 제가 그랬어요
    아이의 몫이 커요 통역해줘야하거든요
    통역은 둘째치고..
    부모는 영어를 못하고
    아이는 한국말을 못하면
    부모랑 아이는 어떻게 소통하고 얘기하는거예요??
    제가 진짜 이해가 안되서 물어요

  • 16. 독해능력이
    '20.12.26 6:13 PM (124.5.xxx.197)

    아니 비교할걸 해야지 십수년 그 나라에서 지내고 그 나라말 못하는 거랑 현지에서 나거나 아기 때부터 교포를 왜 비교해요.

  • 17. ......
    '20.12.26 6:21 PM (121.130.xxx.208) - 삭제된댓글

    미국인과 국제결혼 해서 미국에서 사는 친구가 있는데
    아이들한테 이중언어 가르치고 있거든요.
    그 친구는 한국말 가르치고, 남편은 영어 가르치고요.
    어릴때는 아빠는 출근하고 엄마랑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한국말을 영어보다 더 먼저 배웠고 더 잘했어요.
    그런데 커갈수록 영어 실력이 쑥쑥 는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한국어도 잘 하는데 영어실력 느는 속도가 말도 못해요.
    완전 어릴때는 영어는 영어발음으로
    한국말은 말에 외래어가 섞여있어도 딱 한국인 같은 발음으로 했는데
    이제는 한국말 할때도 영단어가 나오면 영어 발음이 나온데요.
    미국 사회에서 자라니까
    자연스레 주 언어가 영어가 된다고 하던.

  • 18. 설마
    '20.12.26 7:32 PM (175.193.xxx.206)

    설마 제가 아는 어떤 아이랑 같은 아이인지....
    그 아이는 영어 관련해서 한창 말하기등등 대회 열리던 시절 상을 휩쓸었고 엄마도 어떻게 영어 가르쳤는지 여기저기 강의도 하고 그랬어요. 문제는 한국인이 아닌것 처럼 한국 뉴스, 드라마 이해 못해서 CNN으로 한국 소식 듣는게 더 빠르다고 했죠. 그때가 초등고학년인가 그랬으니 지금 많이 컸겠네요.

  • 19. ㅡㅡㅡㅡ
    '20.12.26 7:57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그냥 그집만 특이한 케이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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