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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들이 꼬리꼬리한

2088 조회수 : 4,070
작성일 : 2020-12-25 20:52:14
오늘 세식구가 한적한 변두리에 있는 조용한 한정식집에 갔는데요
거기서 코스요리로 산해진미가 여러가지 나오더라구요
외국에서 태어나고 쭉 자라온 14살 아들은 이것저것 맛보고도 그냥 뭐 시뜩, 맛있네 뭐~ 이러면서 먹다가 중간에 뚝배기에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진짜 옛날 시골 집된장 있죠? 완전 꼬리꼬리한 냄새나는 시레기된장찌개요..
저는 솔직히 그거 나오고 코를 막았는데
얘가 그걸 덜어 한숫갈 떠먹더니 눈이 번쩍 뜨이며 캬~~~~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다며 그때부터 신이나서 밥을먹는데 너무 웃겼어요 시레기보고 이거뭐라고? 쓰레기? 이럼서 집에가서 이거 끓여달라고 ㅋㅋㅋㅋ
집에서 그거 끓이면 온 아파트 항의올걸요 ㅋㅋㅋㅋㅋ
거기다 돌솥밥에 누룽지를 끓인물 넣어서 숭늉만들어줬더니 사발째 원샷하고 ㅋㅋㅋㅋ 맨날 이렇게 먹음 좋겠다며 누룽지도 해달라고 ㅋㅋ
입맛이 저보다 더 향토적이네요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ㅋㅋ
IP : 223.39.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25 8:53 PM (175.192.xxx.178)

    토종한국인의 입맛 ㅎㅎㅎ

  • 2.
    '20.12.25 8:55 PM (223.38.xxx.234)

    귀엽네요. 그림이 그려집니다.

  • 3. 0-0-
    '20.12.25 9:01 PM (121.165.xxx.46)

    먹어본 기억이 유전자에 남아있대요

    우리 고양이는 생선줘서 안키웠는데
    생선보면 먹고싶어 합니다. 신기해요.

  • 4. ..
    '20.12.25 9:01 PM (49.164.xxx.159)

    귀엽네요. ^^
    유전자에 깊게 각인되어 있나보네요.

  • 5. ...
    '20.12.25 9:09 PM (61.72.xxx.76)

    좋으시겠어요
    아이가 같이 가서 맛없다 안 먹으면 그게 서운하죠
    된장맛 아는 아이
    부모랑 같이 밥 잘 먹겠네요

  • 6. ㅎㅎㅎ
    '20.12.25 10:19 PM (124.53.xxx.159)

    유전자가..그렇군요.

  • 7. 희한해요
    '20.12.25 10:36 PM (125.182.xxx.65)

    저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별로 안좋아하는데 울딸은 완전 토종 입맛이에요.

  • 8. 앗핫
    '20.12.25 10:39 PM (175.223.xxx.182) - 삭제된댓글

    저 아는 교포 가정 아들은 이름이 에드워드 인데
    얼굴이 싸이더라고요.
    한식 매니아구요.

  • 9.
    '20.12.26 2:47 AM (72.42.xxx.171)

    너무너무 귀여워요. 건강식인것 어떻게 알고 잘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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