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은 저지르고 앓아누웠어요
전세낀 급매있길레 계약을 덜컥 해버렸어요
계약금 보냈으니 끝이죠
잘한건지 못한건지 속이 메슥거리고 머리가 빙빙 돌아요
1년전에 샀더라면 하고 아무리 자책해도 별수가 없잖아요
1. ..
'20.12.11 2:37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축하드려요. 집살때 다 그래요. 이제 새집에서 이사 걱정 않고 잘사세요
2. ... ..
'20.12.11 2:40 PM (125.132.xxx.105)그나마 지금이라도 안 샀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마음 다스리세요.
집은.. 제 경험상 살땐 몰라요. 근데 세월이 지나면서 그게 내 집이면 알아요.
마치 좋은 배우자처럼 그 집과 연이 닿으면서 삶도 달라지거든요.
새 집과 좋은 마음으로 친해지세요.3. ..
'20.12.11 2:40 PM (124.50.xxx.215)잘했습니다~ 내년엔 더 폭등한다고 전문가들이 그러더군요.
4. 좋은
'20.12.11 2:41 PM (211.223.xxx.123)선택이었길 바라요. 내 집이 주는 안정감이 최고죠.
5. 날날마눌
'20.12.11 2:42 PM (110.70.xxx.16)집살때 안그런사람이 없어요
6. 어차피
'20.12.11 2:46 PM (121.137.xxx.231)내가 살 집이니까 잘 사셨어요.
집 값 신경쓰지 말고 내년부턴 내집 있는 거에 마음 편히 사세요.7. ........
'20.12.11 2:47 PM (175.192.xxx.210)원글님 글잘쓰셨다... 간단한 몇줄에 울음날거 같아요.
8. ᆢ
'20.12.11 2:48 PM (219.254.xxx.73)남편이 반대를 하는데
넘 미안해요
서로 투자를 잘 못해서 부동산이라는걸로 벌어보질 못했어요
어쪔 그리 똥손인지
집못사게 한 남편 무지하게 괴롭혔어요
이번에 어쪌수없이 승락한거구요
아무나 잡고 울고 싶어요9. .........
'20.12.11 2:52 PM (175.192.xxx.210)저런... 내몫의 부는 여기까지 인가?! 그런생각 저도 해요. 억지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그걸 인정하는데 긴세월 걸렸어요.10. ...
'20.12.11 3:01 PM (125.184.xxx.236)와... 저도 같은 경험하고 여기82에 하소연했었는데
진짜 원글심정이랑 똑같음..
가계약금 쏴주고 일주일간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사실, 제가 사는곳은 서울도 아닌데 때아닌 부동산 폭등광풍이 일어나서
제가 산 가격이 신고가였어요ㅠㅠ
패닉바잉이라고 하죠?
제가 그 심정이었던듯.
저흰 이미 집이 있었지만 이미 질러서 더 멘붕이었어요
기존 집을 억지로 팔고나와야해서요
대출금 규제 때문에 기존집 급매로 20% 싸게 처분하고
새집 패닉바잉으로 10% 비싸게 사고
몇주간 큰 사고쳤다는 기분에 미쳐버릴것 같은데
그나마 이제껏 도움안되던 남편이 요번엔 위로해주더라구요.
제남편왈...
그집이 우리랑 인연이었나봐 그러니까 무리하면서라도 사게됐어
손해본거 생각하지말고 그집에서 또 좋은 일 많이 만들며 살자
하더군요.
이렇게 얘기했어요. 사실 새집도 많이 오를 집은 아니예요. 투자도 아니고 그냥 실거주로 산거라.
그냥 대출 크게 내서 이사한다음엔 또 개미처럼 갚아야죠.11. 원글님은
'20.12.11 3:09 PM (220.118.xxx.93)매우 용감하시네요~
저도 같은 상황인데 그 와 이틀내 대판 싸우고
속상해서 앓아눕겠네요~~
잘 사셨어요~~12. ㅇㅇ
'20.12.11 3:13 PM (175.211.xxx.182)큰 돈 들어가는 일엔 심장이 늘 벌렁거려요ㅎ
딴것도 아니고 집이니까
마음 놓으시고
내 집이다 하면 든든하실 거예요~
오늘이 제일 싼 날 아닐까요ㅡㅡ
더 오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잘하신거 같애요
축하드립니다13. ㆍㆍ
'20.12.11 3:13 P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이왕 사신거면 중도금 얼른 넣으세요 계약서에 날자가 명시되어서 안되려나요
요즘 하루자고나면 오르니 파기하는경우가 종종있나봐요14. ㅁㅁㅁㅁ
'20.12.11 3:25 PM (119.70.xxx.213)집은 살짝 미쳐야 살수있더라구요
15. ...
'20.12.11 3:27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본래 큰일하려고하면 겁나요
무주택이시면 걱정 마세요
집값이 오르는게 아니라 돈가치가 떨어지는거라
집 사신거 잘 하셨어요
몇년뒤에 그때 안샀으면 어쩔뻔했어 할거예요16. ㄷㄷ
'20.12.11 3:28 PM (59.17.xxx.152)저도 지금 그 짓 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내년 전세 끝나면 진짜 없을까 봐 보고 있는데 남편은 계속 반대지, 가진 돈 탈탈 털어도 간당간당 해서 날마다 너무 스트레스네요.
차라리 결정해 버리면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텐데.17. 저도
'20.12.11 3:29 PM (211.114.xxx.154)집은 못난이를 단지내 최고가에 사는 사람 접니다
단 살고뭉개니 올라서 마음풀고요18. ...
'20.12.11 3:30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요즘 상승장이고
주택정책도 분양보다 임대에 맞춰져있어서
집값은 계속 오를거같아요
하루빨리 중도금 넣으셔요
전세안고 중도금없이 잔금치기로하고 진행했는데
잔금날 계약파기 당하는걸 옆에서 본지라...19. 자갈치
'20.12.11 3:32 PM (39.7.xxx.103)잘하셨어요..다 잘될거에요..
윗님말씀처럼 중도금 돈천이라도 꼭꼭 넣으세요
저도 배액배상하고 계약파기건 최근에만 몇명이나 봤네요.20. 잘 모르지만
'20.12.11 3:35 PM (175.223.xxx.168)한시적 이주택자라 기한이 내년초중반인데 넉넉히 지난달 말 집을 내어놓았어요
지난주에 갑자기 바로 가계약하고 싶다는 분이 나타났는데 때마침 남편이 회의중이라 그분 계속 기다리고 그래도 해야겠다고 자꾸 전화오고 결국 가계약금 넣었구요
그다음날 당장 계약하자 해서 그리 그냥 정신없이 성사가 되었어요
단지내 동일평수중 신고가로요
저희집보다 싼집이 있었는데 층수와 향때문인지 제일 비싸게 내어 놓은 저희집을 택했어요
무언가 더 오를껀가보다 싶었어요
저희는 일단 그 한채는 정리하기로 마음먹어서 더이상 미련없이 팔게되었지만 원글님 잘하셨어요
전세가가 너무 오르고 있고 전세 물건이 없잖아요
일주택은 있어야죠!!21. ......
'20.12.11 3:37 PM (58.146.xxx.250) - 삭제된댓글위로하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집값이 바닥일 때 집을 사는
사람들은 운이 진짜 좋거나, 담력이 크거나, 재테크의 귀재거나
그런 거고, 대부분 우리 같은 사람들은 다 그런 과정을 거쳐 집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다행히 중간에 가격이 바닥을 치더라도 어차피 이사 갈 거 아니면
계속 살다보면 가격 회복하고 그 이상으로 오르는게 집이니까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값이 떨어지면 왜 그때 샀을까?? 지금 샀으면 얼마나 좋아 하시겠지만
역시 보통의 사람들은 집값이 떨어지고 있을 때는 더 집을 못 삽니다.
그러다 무주택기간은 점점 늘어나고, 다시 집값이 오르는 시기가 오면
갈등을 하게 되지요.
집값이 많이 올랐고, 감히 거의 꼭지 같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때 왜 집을
사고 싶었는지 잊지 마시고, 행복하게 그냥 잘 사시면 돼요.
시간이 다 모든 걸 해결해 줄 겁니다.
새로 산 집이 귀댁에 행복과 행운을 주길 바랍니다.22. 잘 모르지만
'20.12.11 3:37 PM (175.223.xxx.168)아 그런데 아직 네이버에는 계약만 체결된상태라 저희가 내놓은집이 아직 올라가 있더군요
부동산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지금 신고가 이런 피드백이 빨리빨리 안되는것같아요23. ..
'20.12.11 3:40 PM (218.148.xxx.195)원래 일 저지르면 엄청 후회하고 자책하고 그래요
딱 6개월만 지나보세요
그때 다시 글 써주세요
저도 작년에 그런맘이었어요
글고 원래 일은 여자가 더 잘 저지릅니다 될 일이라서 ㅎㅎ24. ......
'20.12.11 4:00 PM (175.192.xxx.210)6개월까지 무슨.. 도배장판 새로하고 입주청소하고 이사가면 허탈하면서 좋은데...
허탈하면서 좋다는건 너무 많은 감정을 포함하는거라서요25. 잘
'20.12.11 4:59 PM (106.102.xxx.254)잘 하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