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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동산 글 처음 적어봐요

Rr 조회수 : 4,848
작성일 : 2020-12-10 23:43:54
누구 탓하고 원망할 생각없어요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그냥 속풀이에요
젤 꼭지에 산 집을 10년 살면서 대출 이자와 원금 조금씩 갚으며 살다가
1억이나 떨어졌거든요 ..
겨우 1억 회복되었을때 집대출 빚의 무게가 너무 부담스러워
팔았어요 이자낸거 생각하면 완전 손해지요
팔고 3개월뒤에 1억 5천이 뛰고 지금 계속 상승중입니다
10억 20억 오른곳도 있겠지만 얼마나 저렴한 곳이며
절대 오르지 않는 곳인지 그사이 오른 금액을 보면 예상되시죠
남에게 빚지고는 못사는 습관이 은행대출도 같은 거라 여겨서
빚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월급쟁이 생활에 목돈이 과연 생길까 싶고
양가 부모님들께는 의논도 잘 안했어요
괜히 손벌린다 생각하고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오늘 같은 동네 살던 지인을 만났는데 옆동네 분양받은 아파트는
2배로 뛰고 같이 살았던 아파트도 처음보다 2배 이상 오른가격에
팔았다네요
세상에 10억 이상의 돈을 한번에 자산이 생긴거네요
너무 잘됐다고 같이 좋아했지만 사촌이 땅을 사서 배아픈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제가 참 잘못 살았네 싶네요

뭐 다른 좋은 일이 앞으로 또 생기겠지 하지만 오늘밤은
제 깔끔한 성격이 원망스럽네요


IP : 222.234.xxx.10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10 11:55 PM (58.145.xxx.185)

    자괴감.
    엄청나죠.ㅠㅠ
    저도 혼자 속앓이 합니다.
    창피해서 어디 말도 못해요.ㅠㅠ

    기회는 또 온다지만...그게 언제가 될지...
    버티세요.

    저는 벼락거지라는 말 보고, 끙끙 앓다가 림프절에 이상 생겼어요.
    10년전에 암수술한거 재발은 아닌지...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건강 잃지 않도록, 부동산은 당분간 접어두세요.
    힘내세요.

  • 2. ..
    '20.12.10 11:57 PM (39.7.xxx.109)

    너무 속상하시겠네요.
    믿기 어려운
    믿기 싫은 현실이죠.
    5억 10억이 그렇게 쉽게
    벌리는 돈이었다니ㅠ

  • 3. ...
    '20.12.11 12:00 AM (119.71.xxx.121)

    전세줬던 아파트 전에 살던 세입자가 딱 원글님 같았어요. 저랑 나이가 비슷했고 오래 살아서 얘기할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작년에 만기되어 나갈때쯤 제가 집사서 이사하라고 몇번 조언했는데 자긴 대출끼고 못산다고 빚지면 마음이 무거워서 성격이 그리 타고나서 힘들댔어요. 그땐 제가 오지랍떤거같아서 미안했는데 요즘 갑자기 생각나요 ㅠ 정말 좋은 부부였는데.. 바로 근처 조금 큰평수 전세로 이사갔는데 저희 아파트도 인근 아파트도 많이 올라버렸거든요..

  • 4. 이런게
    '20.12.11 12:00 AM (223.39.xxx.137)

    제일 큰 부동산 폭등의 폐해죠
    상대적 박탈감 자괴감 죄책감 1,2천이라도 타격이 큰데
    10억 20억 ... 그러니 국민들이 집을 안고 있어도 안팔려 고민
    사고 싶어도 못사고 폭등 바로앞에 팔았던 사람들 모조리 다 괴롭고 살기 싫게 만들어 버렸어요 거기다 전세 월세까지 폭등
    말로 다 못할 고통 진짜 이 정권은 국민들을 갈아 먹고 크네요

  • 5.
    '20.12.11 12:03 AM (1.225.xxx.223) - 삭제된댓글

    자신이 바보같고 억울하죠
    저도 집팔고 전세살고 있었는데
    집값은 폭등하지 작년 12월 대통령이 집값은 안정되었다는 소리 듣고
    진짜 너무 화나고 집값을 내릴마음이 없구나 생각하고
    매물도 없고 고를여지도 없는 아파트 대충 샀어요
    내집만 안오르고 대출은 많고 속상해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한둘이겠어요 ? ㅠㅠ

  • 6. ㅇㅇ
    '20.12.11 12:05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무주택자 대몰락
    후세대 대파멸

  • 7. ...
    '20.12.11 12:05 AM (1.237.xxx.189)

    님같은 성향에 남편들이 얼굴만 보이면 아내에게 쥐잡듯이 잡히고 살고 있죠
    님은 그래도 뭐라하는 사람은 없나봐요

  • 8. ㅇㅇ
    '20.12.11 12:10 AM (211.243.xxx.3)

    님같은 분이 뭐 잘못한것도 없이 '벼락거지'가 되는거에요..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 9. ...
    '20.12.11 12:14 A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전 팔고 1년6개월도 안된시간인데
    3배가까이 올랐어요
    저는 10억도 안되게 팔았는데 지금 호가가
    20억대중반이예요
    처음엔 내 어리석음에 대한 후회와
    잘못된 선택에 대한 자괴감에 죽고싶고
    나를 죽이고 싶었어요
    지금도 불쑥불쑥 울음이 터져나와서 통곡을 해요
    원글님말처럼 같이 어울려 살던 윗집아랫집이
    부자가 된것이 배가 아픈것보다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벼락거지가 된 것 같아서
    나를 용서하기가 힘들었어요
    이 마음 다스리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놓친거 아까워하다가 내가 오랜시간 불행속에서 헤멜것 같고 그러면 내가 피폐해져서 내게 주어진 시간까지 헛되이 보낼것같아 마음공부중입니다
    힘내요~ 또 좋은날이 오겠죠?

  • 10. ㅇㅇ
    '20.12.11 12:20 AM (58.227.xxx.223)

    부동산이 전 국민 갈라치기 하고 우울증 걸리게 하네요..
    정부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상황 만들어놓고 해결책도 없이 우왕좌왕..

    힘내세요!!!

  • 11. ..
    '20.12.11 12:25 AM (39.7.xxx.200)

    저는 다른 이유로 슬프지만
    직전에 집 판 사람들은 정말
    미칠지경이겠네요ㅠ
    나만 이렇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잘 판단하고
    잘사는 것 같고
    진짜 내탓인 것 같은 괴로움을
    어떻게 치유하고 해결해야 될까요?ㅠ

  • 12. ㅇㅇ
    '20.12.11 12:28 AM (58.227.xxx.223)

    마음 비우세요..
    저도 직전에 집 팔았어요.

    그러고도 너무 불안해서 덜 오른 지역에 급하게 한 채 샀어요
    그러니 좀 낫네요.

    부동산 가격 최대한 보지 말고 급매물 같은거 찾아보세요.
    화이팅!!!!

  • 13. ㅠㅠ
    '20.12.11 12:34 AM (59.8.xxx.87)

    대출도 자산이에요...부동산에 있어서는.
    보통 남편들이 대출받기 싫어 집 안산다고 버팅기다가
    부인들이 화병걸리는 경우가 많지요..
    지금이라도 대출에 대한 마음을 달리 먹으세요~

  • 14. ㅇㅇ
    '20.12.11 12:56 AM (124.62.xxx.189)

    좋은 날이 올거에요.!!

  • 15. ㅜㅜ
    '20.12.11 1:06 AM (39.112.xxx.91) - 삭제된댓글

    집때문에 82에 몇번 글썼다가 저는 댓글로 더 상처받고 그랬어요.
    저도 님하고 같은 상황이에요. 판집은 계속 호가 오르고 그러다가 정말 많이 포기하고 결국 외곽으로 이사가요... 아직 이사 몇달 남았는데 이사갈 동네 생각하면 잠이 안와요. 집때문에 얼마나 울고 불고 했는지.. 진짜 판거 후회되고 자괴감은 말도 못하구요. 왜 이렇게 나는 인생이 이러나 싶고 ... 요즘 우울증 온 거 같아요.
    부모복도 없고 자식복도 없고 재물복도 없고....
    몇달을 이렇게 지내니 집도 아이도 엉망이네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님 심정 너무너무 공감되고 이해되네요

  • 16. ...
    '20.12.11 3:26 AM (116.121.xxx.143)

    재난 상황 같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말 비이성적인 사회...
    비슷했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누구는 벼락거지...누구는 벼락부자...
    이게 뭔일인지요.
    이정부는 꼭 심판 받길 바랍니다

  • 17. 저도
    '20.12.11 5:36 AM (61.83.xxx.237)

    벼락거지가 되어버렸어요.
    온국민을 화병들게 만든 정부
    앞으로 참 어찌 될지 가늠도 할수없네요.ㅜㅜ

  • 18. 원글님
    '20.12.11 7:15 AM (106.102.xxx.248)

    원글님 심정이 어떠할지
    제 일이 아니라도 참 마음이 아픕니다
    비정상적인게 정상이 되고
    정상적인게 비정상이 되는
    현정부 혐오스럽기까지 해요
    특히 부동산이 그렇고
    민주당에서 하는 짓들
    불법이고 뭐고
    다 자기들 집권하는데 맞춰서
    입맛에 맞게 만들어 버리는 일들
    앞으로 어떤 후유증이 우리한테
    다가올지 두렵기까지 해요

  • 19. 벼락거지
    '20.12.11 7:28 AM (39.7.xxx.179)

    저희는 분양 받아서 살다가 7년 넘게 안 올라서 2018년 분양가보다 낮추고 인테리어며 대출 이자며 몇 천 넘게 손해보고 팔고 전세 왔는데 그집이 1억 넘게 올랐너요.
    집 생각하면 잠 못 잘때 많아요.
    정권 바뀌고 집값 좀 내리먄 적당한 가격에 다시 집 사려고 하긴 하는데 요즘 답답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 20. 저도 벼락거지
    '20.12.11 7:48 AM (39.112.xxx.91)

    저도 벼락거지에요. 두채 다 안팔았으면 지금 몇십억 일텐데 다 팔고 전세 있다가 오르는거 무서워 급하게 샀는데 조정지역되서 거래량도 없고 ... 대출만 더 생기고 자산은 제자리네요 .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서울쪽 대학으로 가고 싶어하는데 집값보니 포기하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아이의 꿈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이 나라 원망스럽네요. 매번 집 팔고 모은돈 보태서 내 마음에 드는 집 조금 넓혀서 이사가고 이러면서 삶을 재미도 느끼고 살았는데 요즘 잠도 안오고 눈물만 나네요

  • 21. 행복한새댁
    '20.12.11 7:56 AM (125.135.xxx.177)

    전 주식하는데.. 투자 스타일이 딱 님같아요ㅋ

    집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투자형태에서도 손실보다 매도 후 상승이 더 화가나는거죠.. 공감합니다. 특히 주거라서 더 속상하시죠? 얼른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어서 님이 원하시는 주거 환경을 다시 획득하시길 빌게요..!

  • 22. Rr
    '20.12.11 7:56 AM (222.234.xxx.109)

    누구탓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시대가 변할때마다 감지하고 발빠르지 못한 제 탓인듯요
    그런데 빚보다 저축을 우선으로 하고 생활비 만원이만원 아껴
    대출갚는데 더 우선이었고 일년에 몇백 대출줄어든 통장보며
    뿌듯해 했는데 이런 맘자세가
    시대가 변한다고 제가 바꿔질까 싶기도하네요
    저는 이제 반평생 살았고 지금도 가진건 없지만 남 줄것 없어
    적게 먹고 맘 편히 신경 안쓰고 살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맘에 걸리는게 자식 둘이 있는데
    이 애들 결혼해서 자리 잡으면 아무것도 도와줄수가 없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매일 같은 쳇바퀴 인생일까 걱정되네요

  • 23. ...
    '20.12.11 8:51 AM (223.62.xxx.189)

    원글님 안타깝네요
    대출은요 갚는게 아니라 끼고 가는거에요.
    내돈 3억에 대출 3억 껴서 6억집을 사고 이자만 내다가
    그 집이 10억으로 오르면 집을 팔면 대출은 없어지죠.
    그럼 내돈은 7억이 되죠. 그런 식으로 몇 번 반복하다가
    최종적으로 정착할 집을 샀을 때 그 때 대출 갚는거에요.
    대출로 시간을 사는건데 굳이 그걸 갚을 필요가 없는거에요

  • 24. ㅇㅇ
    '20.12.11 8:51 AM (49.142.xxx.33)

    정부 때문이에요. 원글님의 판단력이나 운도 있지만요. 어쩜 그리 부동산 정책을 그따위로 하는지 원....

  • 25. ..
    '20.12.11 9:23 AM (223.39.xxx.148)

    전 울고 싶어요. 이나라가 싫네요. 정직하게 살았는데..대출싫어서 목돈 더 만들어 집사려고 했을뿐인데... 3억 올랐어요.2주사이에... 그놈의 호재... 눈앞에서 믿을수 없었어요.... 내 인생에서 이런날이 2주사이에 벌어지다니

  • 26. ..
    '20.12.11 10:48 AM (223.38.xxx.86)

    가격 따지지 말고 급매물 사라는 댓글에서 실소가

    꺼져가는 부동산 붌씨를 살려보겠다고 부동산 알바들 발괼하는 중

  • 27. ....
    '20.12.11 10:56 AM (223.62.xxx.189)

    윗글 알바같은 소리하네요.
    지금 무주택자들 스트레스가 어떤지도 모르고
    알바운운 하지마세요

  • 28. ...
    '20.12.11 12:09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최근 몇 년 사이,
    자본주의는 욕망이 큰 사람이 이기는 체제구나, 실감합니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만드는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사회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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