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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내가 살고 있는 꼴이 이래도 되는지

ido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20-12-10 19:00:11


아침에 늦게 일어나요.
아침 먹고 머리감고 영어 공부 좀 하고 점심 먹고 
어떨 때는 가깝지만 맛집 찾아서 외식하러 가고
저녁 먹고 티비는 몇 가지 프로를 끝나고 받았다가 
다음 날 식사 하면서 보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보고 
과일 먹고 간식이든 먹고 책을 보든 컴좀 보다가 자요.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편한데 이렇게 살아도 되나 
약간 불안감도 있네요.
코로나로 많지도 않던 인간관계 다 끊어지고 
어딜 가지도 못하고 장보러나 가끔씩 갈까 
아니면 그것도 배달시키고 주문하니까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세끼 먹고 티비보고
컴보고 책보고 때되면 잔다. 
하루가 이게 다에요. 
그나마 배우자가 같이 있으니 말하지
혼자 살면 하루 종일 입에 거미 칠 정도로
말할 일도 없을 것 같은데 같이 있으니
밥 먹는 김에 차려주고 식사 준비하고 
주말에 빨래하고 다양하고 자질구레한
집안일 하고 이렇게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가고
급기야 12월이 됐는데 갑자기 내년이 무슨 해니
무슨 띠니 무슨 띠가 무슨 띠랑 좋으니 나쁘니 한 해 우리나라 운수가 어쩌니 
이런 글을 보니 이런 이야기를 내가 본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집안에서 무슨 유폐자같이 살았는지 
벌써 1년!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잘 살고 있는건지 인생 정말 답이 없네요.
아무도 안 가르쳐주고 아무도 모르고 나도 모르겠는데 그냥 시간만 가네요.
IP : 222.110.xxx.2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12.10 7:11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올해가 한달도 안남았다는 사실이 기막히네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블로그마스라고 블로거들 크리스마스 파티영상 열심히 보던게 정말 생생히 기억나는데
    올해는 뭘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벌써 2021년... 많이 허무하네요

  • 2. ^^
    '20.12.10 7:14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그런 삶도 있는거죠,
    특히 주위에서 태클 걸지도 않는다면요.

    스스로 불안해하는 마음만 다스리면
    정말 평화로와 보이는데요?

  • 3. 저랑
    '20.12.10 8:23 PM (223.38.xxx.71)

    비슷한 생활인데요. 스스로가 이런생활 맘에 안드는데 일자리도 없고어쩔수 없네요ㅠ 본인만 만족한다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 4. ...
    '20.12.11 12:06 AM (117.111.xxx.82)

    요양중인데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데
    커피마시고 tv보고 공원산책하고
    집안 일도 하는 둥 마는둥...
    종일 소파에 누워있어도
    맘이편해요
    남편과 두식구라.

    누가 뭐랄사람도 없고..
    휴양지 느낌도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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