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녹내장도 있는데 보청기도 하라네요ㅜㅜ

샤르망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20-12-08 15:34:05
제 나이 51입니다 남들보다 체력도 떨어지고 신체적으로 모든 게 약하다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어요 맨날 아프니까여 ㅜㅜ 그 동안 온갖 모든 과 빅5병원 안다닌데 없구요

네, 물론 죽음을 직면한 큰 병은 아직까지 없지만 저 30대에 부모님이 암으로 갑자기 두분 다 돌아가시면서 저도 이런 저런 병들이 생겼어요 아마 제가 아는 한 병원 진료과 중 안가본과가 없어요 우울증약도 먹고 있어요 심지어 이유없는 미열이 지속적으로 나서 감염내과도 다녔어요 원인은 모른다 결국은 제 생각에체력이 약하니 힘들면 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아요 뭐 이런 몸입니다 ㅜㅜ

2년전에는 녹내장진단받아 약 넣고 있고 몇년전부터 귀도 안들려 대학병원이비인후과 다녔는데 보청기 얘기 계속하시네요 보청기를 꼭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경계에 있대요 보청기하면 앞으로 더 좋다네요 알고 있었지만 오늘 정기적 진료가서 그 말 또 들으니 더 서글퍼지네요

너무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애들에게도 제 이런 체질을 물려 주었을 까봐 미안합니다 귀는 밖에 나가면 대화 할 때 제가 되묻는 말들이 생기네요
이제 몸은 자꾸 늙어가서 점점 더 남들보다 노화가 빠를텐데...
지금껏 내 스스로 인정하고 살다가 오늘은 참 서글프고 힘듭니다
저 평소에는 건강에 거의 해탈한 사람인데 오늘은 주체가 안되고 눈물이 나서 82에 하소연 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65.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2.8 3:39 PM (125.135.xxx.126)

    원글님 저는 42세인데 녹내장 약 넣고 있어요
    우리 엄마도 몸 약한 편이신데 60대부터 하루에 3시간을 운동하는데 쓰신답니다.
    어릴때는 공부에 젊어서는 일에, 늙어서는 운동에 하루를 쓰는거라 하시면서요.
    운동하면 안좋아졌던 것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지만 돌아 오는것도 있고요
    확실히 많은 것들이 좋아지더라구요. 열심히 운동하고 살라는 뜻이라 생각하고
    또 큰병은 안걸리쟎아요. 큰 병 걸리지 말라고 자잘하게 아픈가 보다 하고 열심히 운동하며 살아요 우리 ^^

  • 2. ㅠㅠ
    '20.12.8 4:02 PM (39.112.xxx.69)

    남편이 2년전 30대 후반에 녹내장진단받았어요.
    남편도 체질적으로 허약한것 같아서 늘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어떤 마음인지 조금 이해가 됩니다.
    녹내장약 넣고 유지하다보면,
    더 좋은 기술이 나와서 시신경도 다시 살릴수 있게되고,
    청력도 다시 살리게 되고, 관절도 쌩쌩해지고..
    그런날이 올꺼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운동하고 몸에 좋은거 먹으며 잘 버텨보는걸로..ㅎㅎ
    녹내장관리 잘하셔서,
    남은 인생 꼬~~~옥 밝은 눈으로 잘 보이시길 바랍니다!!

  • 3. 서는요
    '20.12.8 4:22 PM (122.32.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는요
    18살때 갑자기 이유없이 앓고나서 시신경 손상되서
    시력이 안 좋아요 오른쪽은 시야가 엄청 좁아요
    거기다 청력까지 손상 받아서 보청기 안 하면
    하나도 안 들려요 지금 딱 50인대요
    아기 낳고 실명 위기까지 갔다가 뒤 늦게 고등때부터
    앓았던 병명 알고 치료 받았어요
    희귀난치병인데 약 먹으면서 관리하며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 때에는 여기저기 너무 아파요
    그래도 거의 2년간 제대로 앞을 못보고 지냈을 때도
    있었던지라 지금 이렇게나마 앞을 볼수 있음에 감사해요
    그리고 제 병이 유전되는 병이 아니라서 더욱
    감사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원글님도 힘내세요

  • 4. ...
    '20.12.8 7:01 PM (114.205.xxx.145)

    저도 비슷한 나이, 녹내장 10년치에 난청입니다.
    그냥 뇌신경 계통이 좀 안 좋은가봐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지만 저도 참 짜증은 납니다요. ㅋㅋ
    우리 다른 부위라도 건강하게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4613 윤호중 010 5282 6811 13 문자행동 2020/12/08 3,058
1144612 예비초 6 남자아이 그룹영어과외 괜찮을까요 반대의견이 있어서요ㅠ.. 5 터닝 2020/12/08 1,024
1144611 헐.. 지금 생생정보통 보시나요? 15 꿈담아 2020/12/08 24,402
1144610 안그러던 분인데.. 시어머니의 이간질? 8 tororo.. 2020/12/08 3,188
1144609 20대 딸들 집에서 설거지나 청소 시키나요? 57 맞벌이 맘 2020/12/08 8,853
1144608 한국 학생 수학·과학 성적 국제 2~4위..자신감·흥미 '꼴찌.. 6 뉴스 2020/12/08 1,247
1144607 월세 놓은 집 갔다가 기겁하고 왔어요 47 ........ 2020/12/08 33,695
1144606 공수처는 되는거죠??? 5 궁금 2020/12/08 1,053
1144605 2.5단계면 치킨배달도 9시면 끝인가요?? 2 ㅇㅇ 2020/12/08 4,141
1144604 pat 옷 자주 입어보신 분~ 4 .. 2020/12/08 1,564
1144603 제가 요새 남초 눈팅하고 있거든요. 4 같아 2020/12/08 1,908
1144602 시경씨 악플은 고소하세요 2 그래 2020/12/08 2,777
1144601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3 나무늘보 2020/12/08 2,644
1144600 발바닥에 티눈 없으세요? 6 티눈 2020/12/08 2,334
1144599 절실해요. 손가락 마디가, 가위로 잘릴 수가 있나요? 29 알고 싶습니.. 2020/12/08 7,288
1144598 나경원은 6 2020/12/08 1,303
1144597 여학생들1박 여행 19 고3 2020/12/08 2,185
1144596 마카롱만 보면 제사과자?가 생각나요 10 2020/12/08 2,055
1144595 윤호중 "野, 평생 독재 꿀 빨더니..의사방해 엄중 .. 11 뉴스 2020/12/08 1,772
1144594 헬스클럽서 확진자 나왔는데 회원 50명 음성?.. 비결은 환기 3 .... 2020/12/08 3,791
1144593 근데 공수처는 누가 견제해요? 20 ... 2020/12/08 2,587
1144592 가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요~~ 1 써니베니 2020/12/08 1,496
1144591 검찰의 김영란법 계산법 - 펌 3 신박한산수 2020/12/08 724
1144590 JP모간 "내년은 한국의 해..코스피지수 3200까지.. 12 뉴스 2020/12/08 3,211
1144589 아들 스마트폰이 먹통예요 1 중2맘 2020/12/08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