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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 와우..... 미친 살인마 연기 넘 무서워요

대낮인데 조회수 : 4,708
작성일 : 2020-12-01 12:40:57
넷플릭스 영화 '콜'을 봤어요. 
전종서 연기가 머리에서 계속 맴도네요. 

요 근래 한국영화에서 그것도 한창 젊고 예쁜 여배우에게서 보기 힘든 연기였어요.
접신한듯 어둠의 기운을 온 몸으로 뿜으며 
천진난만한 얼굴과 똘끼와 광끼를 버무린 얼굴을 오가고
직설적인 욕과 시큰둥 귀찮은듯한 걸음걸이와 저세상 눈빛과 소름돋는 웃음소리를 번갈아 보여주며
발가락 만으로 연기가 되고, 딸기를 먹는 것초차 시신 베어물듯 먹는 모습....

보면서 내내 무서워 죽겠다는 소리를 몇번을 했는지.
예술성, 작품성 따지지 않고 재미와 오락으로 보는 영화로는 아주 딱이네요. 
그게 영화의 존재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버닝에서도 신인답지않게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활보하고 다니더니만
콜에서는 아주 물만난 고기네요. 

주근깨가 자연스럽고 옆으로 긴 눈의 독특한 마스크
예뻐보이는데 별 관심없는듯 하고 미디어를 의식하거나 눈치보지 않는 스타일
흔한 한국 여배우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개성과 속을 알 수 없는듯한 모습이 강점인듯. 
이창동 감독은 어디서 저런 인재를 발굴했을까요. 
영화 두편을 보고 기대감 급 상승입니다. 






IP : 61.109.xxx.8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1 12:42 PM (211.58.xxx.158)

    보려고 했는데 너무 적나라한 글 때문에 꺼려지네요
    많이 무섭겠죠

  • 2. 오우
    '20.12.1 12:43 PM (121.182.xxx.73)

    보고싶은데 못봐요.
    제가 장르물에 너무 약해서요.
    원글님 같은 분 부러워요.

  • 3. 그게
    '20.12.1 12:47 PM (61.109.xxx.85)

    무서운데 재미있어요 ㅎㅎ
    저는 부산행도 이불 뒤집어쓰고 소리지르며 본 사람이고 클래식 공포영화는 아예 못 봅니다.
    그런데 이건 전종서 연기에 끌려서 놀라며 보다보니 어느새 끝난 것 같아요.

  • 4. 넷플에
    '20.12.1 12:48 PM (222.234.xxx.222) - 삭제된댓글

    찾아보니 15세라고 나오는데 중2 아이는 안 보는 게 낫겠죠?
    무섭다는 후기들이 있어서요.

  • 5. ^^
    '20.12.1 12:49 PM (203.142.xxx.241)

    동감이에요.
    아무 사전 정보없이 기대없이 봤다가 대박!~ 하고 82에 추전하러 왔다가
    악평이 줄줄이 나오는 것 보고 내 취향 이상한갑다..고 말았는데
    이 배우 괜찮더라고요. 특히 전신샷이 아주 이쁘더군요.
    격투신? 와중에서도 선이 이쁘구나 하면서 흐믓해했다는..

  • 6. 버닝에서도
    '20.12.1 12:53 PM (222.234.xxx.222)

    개성있었죠. 막 예쁘진 않은데 여배우스러운 분위기..
    근데 영화 많이 무섭나요? 제가 보면 중2 아들도 옆에서 같이 보자 할텐데 영화가 15세지만, 저 혼자 몰래 보는 게 나을까요?
    무섭다는 후기가 많아서요.

  • 7. 오늘
    '20.12.1 1:00 PM (59.15.xxx.109)

    공포영화 잘 보는 딸래미 붙들고 함께 보기로 했어요. 전종서란 배우를 영화 홍보차 아는 형님에 출연할 때 처음 봤는데 얼굴이 넘사벽으로 작더라구요. 김성령이랑 박신혜 얼굴이 커보였어요.

  • 8. ㅎㅎ
    '20.12.1 1:07 PM (112.165.xxx.120)

    근데 이 배우는 예능이나 본인의 본모습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안나오는게 이득일 것 같아요
    버닝에서도 인상깊었는데 콜에서는 ㄷㄷㄷㄷㄷㄷㄷㄷ
    그 배우 없었으면 솔직히 이 영화 이렇게 관심받지도 못했을거예요.
    님글처럼 진짜 딸기 먹는 모습도 무섭고.. 발가락도 연기 옷갈아입고 나오는데
    진짜 살인마같은게ㅠㅠ 여자신인배우가 이런 모습 보였다가
    나중에 역할 한계 느껴질까봐 쓸데없는 걱정까지 들었어요
    전 공포영화 못보는데 귀신 나오는거 아니라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이거 15세더라고요~~~

  • 9.
    '20.12.1 1:09 PM (223.39.xxx.141)

    단연코 올해 본 영화중 일등입니다

    나오는 영화마다 실망하다 일도 기대하지 않던 콜을보고 충격 받았어요 그 이유는 감독이 이제 서른하나의 젊은감독이라는 점독특하고 공포스러운 영화가 탄생했다는것에 점수를 주고 싶어요 특히 전종서는 이제 대한민국 원탑으로 갈 거 같네요 미친연기력에 정말 놀랐어요 이번 영화제 여우주연상 다 휩쓸어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밤에 혼자 봤는데 무섭지 않았어요 무서운게 아니고 소름끼치는 영화라 해야겠네요 아주 재밌었어요

  • 10. ㅁㅁ
    '20.12.1 1:12 PM (106.102.xxx.40)

    전 너무 잔인한거 같고
    별로던데요..

    기억의밤 .. 봐보세요
    엄청 탄탄한 스토리에
    특히 중반까진 더합니다...

  • 11. ...
    '20.12.1 1:26 PM (210.179.xxx.32)

    어제 봤는데..일반 여배우하고는 다른거 같아요..연기력도 그렇고..왜 일반적인 여배우가 저런 역할을 하면 좀 어색하거나 본인도 어색해하는걸 누르며 연기하거나 너무 오버해서 오글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종서는..아주..잘해냈어요..그리고 담배피는 거..콜록거리다가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배우이고 박신혜가 안보였어요..

  • 12. ...
    '20.12.1 1:27 PM (106.101.xxx.71) - 삭제된댓글

    버닝에서나 콜에서나
    느낌이 많이 비슷해서...
    다른 장르의 영화에 다른 캐릭터로 나와봐야 알거 같아요.

  • 13. 그 질문을
    '20.12.1 1:41 PM (223.39.xxx.242)

    전종서가 똑같이 기자에게 받는데
    자기는 완전 다른 캐릭이라 생각한다 했어요
    그리고 그 질문을 한 기자가 욕먹었죠 편협하다고
    완전 다른 캐릭터를 비슷하게 보고 그런 질문 한다고요
    제가봐도 혜미와 영숙이는 완전 다른 개체인데요
    혜미는 사랑스럽고 사차원적이고 헛된꿈에 사로 잡힌 캐릭터
    영숙이는 폐쇄적이고 날카롭고 천진하면서 사이코적인 캐릭터죠

  • 14. 저도
    '20.12.1 1:51 PM (175.206.xxx.253)

    재밌게 봤어요
    스토리가 의외의 방향으로 뛰는것도 재밌었구요
    근데 후반부 막바지에
    박신혜 앞에 실제 전종서가 나타나잖아요
    저는 이게 이해안되던데...
    누가 설명좀 해주시면
    연말이 좀더 홀가분해질거 같아요

  • 15. ㅇㅇ
    '20.12.1 1:51 PM (116.36.xxx.148)

    뭐 그냥 그렇더만

  • 16. ㅇㅇ
    '20.12.1 1:59 PM (116.36.xxx.148)

    원래 죽었어야 했고 그 다음엔 감옥갔어야 했는데 박신혜때문에 안잡힌 전종서가 박신혜 집에서 그때까지 숨어살고 있던 거죠 뭐 별거 없더만

  • 17. ...
    '20.12.1 2:01 PM (108.41.xxx.160)

    보다 말았어요.
    나이 들수록 이상하고 폭력적인 거 못 보겠어요.

  • 18.
    '20.12.1 2:11 PM (1.230.xxx.166)

    이런 종류의 영화 싫어하는데 정말 입 떡 벌리고 봤어요
    스토리 전개나 이런걸 떠나서 전종서가 너무 소름끼치게 연기를 잘 해서요

  • 19. 솔깃
    '20.12.1 3:34 PM (118.235.xxx.136)

    추리 수사물 좋아하는데 무서운데 재미있다니
    요즘 넷플 볼게없어 이것 저것 고르기만 하다가 나오고
    했는데 솔깃해 기대되고 보고싶네요.

  • 20. 엄행수
    '20.12.1 3:46 PM (124.54.xxx.195)

    진짜 무슨 신기있는 분
    진짜 묘한 눈빛과 동물스러움
    슬로모션으로 입술 깨물때 섹시함마저 느꼈는데
    버닝에서는 조금 오그라드는 지점이 있었는데 여기선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 21. ㅇㅇ님
    '20.12.1 3:57 PM (61.82.xxx.129)

    고맙습니다
    그집에 살고 있었던 거였군요

  • 22.
    '20.12.1 4:30 PM (120.142.xxx.201)

    악평인지
    상당 의아
    역시 다 취향이 다른거죠

  • 23. ..
    '20.12.1 6:06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 속도감,몰입력 좋은 재미있는 영화예요.
    저도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어요.
    전종서는 뭔가 아주 살짝 어설픈듯한? 듬성듬성한?
    아무튼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 같지않은 연기가 영화의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져서
    더 소름끼치게 잘 어울린..

  • 24. 영화보다
    '20.12.1 6:14 PM (61.109.xxx.85) - 삭제된댓글

    전종서가 무서웠다고요^^
    연기가 이제껏 보아오던 흔한 악인 연기가 아니라서.

  • 25. 영화말고
    '20.12.1 6:14 PM (61.109.xxx.85)

    전종서가 무서웠다고요^^
    연기가 이제껏 보아오던 흔한 악인 연기가 아니라서.

  • 26. 연기
    '20.12.2 12:05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좋았어요. 뛰는 뒷모습마져 미친 영숙 같더군요.
    반면 김성령씨는 목소리도 그렇고 영화적 캐릭으로 전혀 깊이 없는 연기.. 나올때 마다 tv 드라마장면 같고.
    박신애씨는 표정과 발성은 좋은데 극악한 공포로 뒤덥힌 순간에도 피부결 헤어결이 너무 좋아 어색했어요
    미모를 버리고 좀 더 완전히 망가졌어야 했는데.. 뛰는 폼도 긴박한 공포감을 표현하기에 좀 부족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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