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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토지의 귀녀와 임이네는 낯설지가 않을까요?

조회수 : 2,703
작성일 : 2020-11-30 09:59:05
그 많은 인물들중 저 두 인물은 낯이 익어요.



요새 사회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인물들 같아요.



둘다 무척 미인, 미인계로 원하는 남자를 쥐고 싶어함.



현실의 고통을 숙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어떻게든 깨 부수려고 몸부림을 침.



임이네도 본인밖에 모르는것처럼 묘사되지만 떠돌이 생활때도 애 셋 굶기지는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죠.



또 적당히 눈치도 있고 영악하기도 하구요.



둘다 요새 세상에 태어났다면 공부성적도 적당히 나오면서



결정적으로 미인계로 크게 성공했을 타입



시대를 잘못 타고난 인물들같아요.



그런데 강청댁이 끝까지 애가 없었던건 용이가 강청댁하고는 잠자리를 거부해서인가요?
그리고 작가의도와는 달리 월선이가 참 나쁜여자같네요. 유부남과 아무렇지도 않게 살림차리고요. 이 정도면 당시에도 비난받았을 행동인데 참하고 모성애 강한(홍이를 낳지 않고도 잘 키워서) 여인네로 묘사되는게 이해가 안 갔어요.
용이도 나쁜 남자이구요.
그래서 둘 사이에 애가 안 생기는걸로 설정했나 싶어요. 죽고 못사는 불륜한테 가장 바랬던 자식은 안 준거.
IP : 223.39.xxx.24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0.11.30 10:05 AM (220.78.xxx.78)

    강청댁이 불임이었을걸요?
    근데 월선이는 왜 임신이 안되었을까요

  • 2. rosa7090
    '20.11.30 10:07 AM (211.114.xxx.151)

    감청댁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로 이해했어요.
    용이가 거부한 것이 아니라 용이 마음에 월선이 밖에 없어서 늘 질투하고 화내고 한걸로요.
    임이네와 귀녀 다 하나의 인간 군상둘이죠.'
    원글님 말대로 생각해보니 임이네와 감청댁이 토지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기도 하네요.

  • 3. ///
    '20.11.30 10:08 AM (108.41.xxx.160)

    월선도 불임일 걸요
    용이가 임이네에게서 홍이를 얻지 못했으면
    누가 불임인지 몰랐겠지요.

  • 4. 요새
    '20.11.30 10:10 AM (223.39.xxx.249)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물들이에요. 영특?,영악?하고 미인인데 그 미모를 활용할 줄 알고, 상황파악도 빠르구요.
    요새 태어났으면
    공부도 적당히 해서 직장생활도 눈치껏 잘 하고
    결혼은 미인계를 이용하 진짜 잘 했을 타입들.

  • 5. 시러
    '20.11.30 10:16 AM (211.36.xxx.139)

    용이가 제일 별로네요

  • 6. ...
    '20.11.30 10:19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용이의 우유부단과 고구마 행동이 젤 짜증났어요.
    무당 딸이라는 통념에 월선이와 안 돼서 강청댁과 소원한 건 그렇다쳐도 임이네한테 한 짓은 뭥미. 조금만 빈틈을 줘도 달라붙을 여자인 걸 뻔히 알면서도 여지를 주고 대책 없이 사고를 쳐요, 사고를.
    그리고 간도인가 용정인가에 가서 그나마 목숨 부지하고 자리 잡은 것도 월선이 삼촌 덕인데, 월선이 생전에는 만날 무뚝뚝하고 쌩하다가 죽고 나니까 작은아버지라고 대접하고 절하는 건 뭔지. 그렇게 사랑하면 월선이 마음이나마 편하게 생전에 잘 할 것이지. 아롱이다롱이 다양한 인간들을 보여주는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용이는 처신에 비해 너무 미화된 인물 같아요.

  • 7. ...
    '20.11.30 10:25 AM (108.41.xxx.160)

    영특이 아니라 사특한 거죠.

    전 귀녀도 싫지만
    임이네도 징글맞게 싫어요.

  • 8. ....
    '20.11.30 10:26 AM (108.41.xxx.160)

    임이네가 성적매력이 있다죠. 잘생긴 용이를 힐끔거린 것도 임이네고

  • 9. ...
    '20.11.30 11:08 AM (110.9.xxx.132)

    귀녀는 진짜 시대 잘 타고 태어났으면 서울대에서 공부 잘하면서 얼굴 예쁜 학생 하다가 좋은 직업 가지고 승승장구 했을 것 같아요
    임이네도 사실 물욕의 화신처럼 느껴지지만 원글님 글 읽고 생각해보니 소설 내에서조차 칠성이놈만 안 죽었어도 그 기질이 발현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네요
    전 귀녀에 대해서만 원글님처럼 생각 했었거든요. 근데 임이네도 맞는 것 같아요 임이네는 서울대는 못 갔겠지만요
    귀녀가 마지막에 강포수 손. 내가 잘못 했소 강포수랑 화전 쪼고 살 것을..
    이자 알면 됐다. 이 장면 제일 좋아해요
    뉘우치는 거 보니 (사실 귀녀가 뉘우쳤다기보다 강포수가 사랑으로 녹인 거지만) 시대 잘 타고 태어나고 사랑받고 자랐으면 저 머리와 야심이 좋게 작용했겠다 생각한 적 많거든요
    임이네는 인물좋고 매력있다 묘사 됐으니 (간도가서 돈귀신 되기 전까진) 지금이면 연옌 지망생? 아이돌 연습생 했을까요?
    7,80년대면 외모로 전문직 남자도 공략 가능했을 듯

  • 10. 망곰
    '20.11.30 11:53 AM (203.233.xxx.184)

    유트브에서 서희역에 신세경과 김현주가 나오는 2005년 sbs에서 만든 토지를 보는중인데, 새삼 놀라운 점들이 있어요. 먼저 대사입니다. 시나리오 작가가 박경리 작가의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대사를 쓴거 같은데, 시대극임에도 어색한점 없이 그대로 드라마에 녹아듭니다. 그리고 인물들요.. 귀,비천을 떠나 인물들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고 소중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들러리가 아니라 각 자의 삶을 온전하게 대우하면서 선한 사람이나 악한사람 모두 나름의 인생을 살다갈 뿐이라는걸 느끼게 만들어주죠.. 어릴적 책으로 읽었을때 나쁜 사람이라고만 느꼈던 귀녀, 임이네.. 하다못해 거복이마저도.. 그들의 처지가 이해되고 가엾어 지는게.. 다시한번 토지는 명작임을 느낍니다.. 박경리 선생님 감사해요..

  • 11. 토지팬
    '20.11.30 12:28 PM (223.62.xxx.226)

    월선이 강청댁 모두 불임이었어요 용이아제가 젤 짜증나요 우유부단의 끝판왕!

    귀녀는 시대를 잘못타고 난거죠 윗님 말씀대로 지금 태어났으면 야망을 합법적으로 불태우고 승승장구했을텐데 불쌍해요

  • 12. 귀녀는
    '20.11.30 1:04 PM (223.39.xxx.249)

    배포까지 컸어요. 심리도 잘 파악했고요. 현실에 절대 안주하지 않공요.
    신여성이었다면 공부도 왠만큼 잘 했을거고 눈치도 빠르고, 자신의 최고무기인 미모도 잘 활용해서 한 자리하고 결혼도 무지 잘 했을것 같아요.

    임이네는 이쁘면서도 색기를 본인도 주체를 못 하지만 귀녀는 그 색기마저 영리하게 조절했을 타입이죠

  • 13. 까칠마눌
    '20.11.30 2:28 PM (58.231.xxx.5)

    음... 작가 박경리는 임이네를 자연 같은 여자라고 써요. 부끄러움이나 염치 체면 그런 걸 다 떠나 그냥 자연 그 자체인. 암컷이니 새끼낳고 목숨이 붙어있으니 먹어야 하고 먹긴 목는데 좋은 걸 먹어야 하고. 그래서 용이는 임이네를 보며 뱀을 연상하기도 하고 그악스레 뿌리를 내리느라 결국 바위를 깨고야 마는 소나무를 연상하기도 하죠.

    용이와 월선이의 관계는.
    둘 다 피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해요.
    용이도 강청댁과 결혼하고 월선이도 늙은 절름발이와 결혼하고. 근데 월선이 남편이 월선이를 학대했던 거 같아요. 결국 못살고 평사리로 돌아와 읍내 주막을 차리죠. 나름대론 고향이니까요. 용이도 첨부터 살림을 처린 건 아니고 그냥 장말 가서 그 주막집에서 얼굴만 보고 국밥 한그릇 먹고 돌아오는. 강청댁은 그 꼴도 못봐 바가지를 박박 긁는데 용이가 뭐 한 건 없죠 사실. 그 시대엔 과부가 아니면 장은 남자가 보러가는 것인 시대.

    그러다 어느날 밤에 월선이가 평사리 자기 엄마가 살던 무당집에 오는데(외롭고, 엄마 보고 싶고 그런 맘에) 어쩌다 용이가 지나다 보그 그 밤에 역사가... 그걸 또 하필 임이네가 보고 강청댁한테 말해서 강청댁이 읍내 주막에 가서 월선이를 때리고, 월선인 며칠 뒤 떠나요.

    그리고 최치수 살해사건 나고 임이네도 동네를 떠났다가 거롱뱅이꼴이 되어 돌아 오는데 착한 용이가 친구 아낙이었던 임이네를 완전히 외면은 못하고 그냥 식령이나 조금 나눠주는 정도로 돕는데 어느날 임이가 강청댁이 알면 자긴 마을에서 쫓겨날거다 하며 우는데 그 불쌍한 모습 위로 월선이가 겹쳐요. 그러다 보니 우짜다 그만... 결국 용이는 임이네가 아닌 월선이를 안은 셈인데 그날 홍이가 생기죠.

    그리고 호욜자(콜레라) 가 돌아 강청댁이 죽고. 홍이가 태어나고. 그러고 둘이 그냥 살죠. 과부 홀애비에 자식까지 있으니.

    근데 또 삼촌 따라 간도갔던 월선이가 용이 보고 싶어 평사리로 돌아오고... 조강지처가 아닌 임이네는 강청댁같은 강짜도 못놀고. 사실 그 시대 사고로는 홍이뺐어다가 용이랑 월선이 셋이 살아도 아무도 욕 못함. 근데 용이는 안그랬죠.
    그런 용이를 보고 윤보 목수는 정이 많고 착해서 대추나무 가지 연걸리듯 여기저기 다 걸린다고..
    여튼 그때도 살림은 안차렸는데

    의병 사건으로 평사리 사람들이 죄다 간도로 이주하기 직전, 임이네가 먼저 평사리 조준구를 피해 용이 아들 홍이 앞세워 읍내 월선네로 치고 들어와요. 살림은 그렇게 합쳐져요. 용이가 합친거 아님. 그리고 다 같이 간도로 이주 해선 한 가정 두 아내로 살죠. 용이 입장에선 홍이 낳은 임이네도 못버리고 월선이도 못버리고.

    그렇게 몇년 사는데 임이네가 월선이 등을 맨날 치고, 홍이는 사내로서의 자존심이 너무 무너지고 괴로워하다 결국 월선이랑 갈라설 결심으로 임이네랑 홍이만 데리고 용정촌을 떠나 퉁포슬로 갈려고 해요. 정말 모진 결심하고 막 깽판도 놓고 헤어지려 하는데 근데... 그럼 홀로 남은 월선이가 너무 안됐고... 그래서 홍이를 월선이에게 남겨두고(그래도 용정촌은 도시라 학교도 있고. 퉁포슬은 완전 깡시골) 월선이 피 빠는 임이네는 자기가 데리고 월선이를 떠나는 거예요. 아니면 임이네는 월선이를 빈대처럼 빨아 먹으니까.

    나중에.
    월선이도 죽고.
    임이네는 진주 살고.
    용이는 혼자 평사리 최참판댁 지키며 사는데
    홍이한테 그래요.
    평생 가장 부러운 사람이 둘 있는데
    평생 한 여자하고만 살며 그 아내가 죽자 정신줄도 놓아버릴 정도로 잉꼬부부였던 서서방이랑.
    평생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저 하고픈대로 산 주갑이랑.
    그 둘이 부러웠다고. 용이의 회한을 알만하죠.

    강청댁이 아이를 낳았더라면.
    홍이를 월선이가 낳았더라면.
    이란 생각을 해 보기도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길상이가 왜 그리 못살았나 안타까워 하는데 용이가 그래요. 아니다. 우린 살만치 살았다. 여한이 없다. 라구요.

    그냥 용이와 월선이를 보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도리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구나 싶어요.

    맘 아픈 커플임.

  • 14. 미미
    '20.11.30 2:39 PM (211.51.xxx.116)

    위에분 정말 잘 정리해놓으셨네요. 기억이 솔솔나요.
    어렸을 땐 용이와 월선이가 안타까웠어요. 아마도 tv드라마에 나왔던 배우분들의 연기가 더해져셔 그랬는지..
    나이들고 보니 용이와 월선이가 제일 싫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밀리고 살다가 아닌가..하고..욕 먹더라고 깨끗이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던지..찜찜하게.
    나이들고 보니 토지는 입체적인 인물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었어요 .

  • 15. ...
    '20.11.30 2:58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네 바로 그 “자연같은” 그 묘사. 저는 박경리 선생님이 임이네를 악인으로 묘사했다 생각 안해요. 자기 기준 없이 도덕없이 본성만 충만해서 사는 사람. 필부필부를 묘사했다 생각해요. 평탄한 환경일 땐 기질이 발현되지 않고 적당히 선량 코스프레 하며 살지만 전시이거나 일제강점기처럼 각박할 땐 그녀들이 임이네인 거죠.
    그런 필부필부 아줌마들은 어느시대나 차고 넘치니까요. 내 자식 내 돈 내 안전. 그래서 임이네는 요즘 시절이면 얼굴 예쁜 맘충이 됐을 것 같ㅇㅏ요. 그래도 예쁘고 욕심있으니 어느정도 중산층 이상은 됐을 것 같아요

    전 토지를 수십번 읽어서 사람들이 다 내 고모같고 삼촌 같고 내 친구같은데 솔직히 거복이 임이네 임이 이런 사람들 현대에도 자주 만납니다. 마음속으로 ‘넌 딱 임이네 스타일이구나’ 이런 생각 드는 아짐들 많음
    그래서 서울대는 못 갔겠지만 미모로 전문직 남자는 잡았을 거라 한거구요. 전문직 마누라 된뒤엔 갑질 살짝 하고 백화점 브왑 운운하며 허세블로그도 했을듯
    귀녀는 서울대 나와서 아나운서 하거나 서울대 나와서 재벌가에도 입성 가능했을듯..

  • 16. ...
    '20.11.30 3:18 PM (110.9.xxx.132)

    네 바로 그 “자연같은” 그 묘사. 그 묘사 때문에 저는 박경리 선생님이 임이네를 악인으로 묘사했다 생각 안해요. 자기 기준 없이 도덕없이 본성만 충만해서 사는 사람. 필부필부를 묘사했다 생각해요. 평탄한 환경일 땐 기질이 발현되지 않고 적당히 선량 코스프레 하며 살지만 전시이거나 일제강점기처럼 각박할 땐 그녀들이 임이네인 거죠.
    그런 필부필부 아줌마들은 어느시대나 차고 넘치니까요. 내 자식 내 돈 내 안전. 그래서 임이네는 요즘 시절이면 얼굴 예쁜 맘충이 됐을 것 같ㅇㅏ요. 그래도 예쁘고 욕심있으니 어느정도 중산층 이상은 됐을 것 같아요

    전 토지를 수십번 읽어서 사람들이 다 내 고모같고 삼촌 같고 내 친구같은데 솔직히 거복이 임이네 임이 이런 사람들 현대에도 자주 만납니다. 마음속으로 ‘넌 딱 임이네 스타일이구나’ 이런 생각 드는 아짐들 많음
    그래서 서울대는 못 갔겠지만 미모로 전문직 남자는 잡았을 거라 한거구요. 전문직 마누라 된뒤엔 갑질 살짝 하고 백화점 브왑 운운하며 허세블로그도 했을듯
    귀녀는 서울대 나와서 아나운서 하거나 서울대 나와서 재벌가에도 입성 가능했을듯..

  • 17. 아네
    '20.11.30 3:44 PM (223.39.xxx.249) - 삭제된댓글

    솔직히 거복이 임이네 임이 이런 사람들 현대에도 자주 만납니다. 마음속으로 ‘넌 딱 임이네 스타일이구나’ 이런 생각 드는 아짐들 많음
    그래서 서울대는 못 갔겠지만 미모로 전문직 남자는 잡았을 거라 한거구요. 전문직 마누라 된뒤엔 갑질 살짝 하고 백화점 브왑 운운하며 허세블로그도 했을듯
    귀녀는 서울대 나와서 아나운서 하거나 서울대 나와서 재벌가에도 입성 가능했을듯..

    저도 정확히 이렇게 생각해요. 임이네는 돈 잘버는 전문직 남자 하나 물어서 돈 쓰는 재미 들려서 또 사짜 부인임네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고,
    귀녀는 공부도 왠만큼 해서 그걸 발판으로 좋은 직장 들어가고, 거기서 다시 줄 잘 서고 미모 이용해서 더 좋은 직장으로 갔을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도 전문직 정도로는 성에 안 차했을거고 알짜배기 준재벌집안 정도 되는 집안에 최종입성할 최고의 야망녀로 잘 살아갔을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두사람이 100년만 늦게 아니 5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인생이 달랐을것 같아서인지 더욱 안타깝더라구요.

    또 작가가 대단한게요, 노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를 귀녀를 단짝 삼월이가 도덕적으로 무척 비난을 해요. 그런데 그런 삼월이는 조준구라는 양반에게 겁탈당한 후 버림받고 자살을 합니다. 즉 결국 귀녀의 생각이 옳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거요.

  • 18.
    '20.11.30 3:48 PM (223.39.xxx.249)

    솔직히 거복이 임이네 임이 이런 사람들 현대에도 자주 만납니다. 마음속으로 ‘넌 딱 임이네 스타일이구나’ 이런 생각 드는 아짐들 많음
    그래서 서울대는 못 갔겠지만 미모로 전문직 남자는 잡았을 거라 한거구요. 전문직 마누라 된뒤엔 갑질 살짝 하고 백화점 브왑 운운하며 허세블로그도 했을듯
    귀녀는 서울대 나와서 아나운서 하거나 서울대 나와서 재벌가에도 입성 가능했을듯..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정확히 이렇게 생각해요. 임이네는 돈 잘버는 전문직 남자 하나 물어서 돈 쓰는 재미, 또 사짜 부인임네 하면서 대대하게, 또 밤기술(?)이 좋아서 전문직 남편에게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고,
    귀녀는 공부도 왠만큼 해서 미모와 그걸 발판으로 좋은 직장 들어갔을 것 같고, 거기서 또다시 줄 잘 서고 미모 이용해서 더 좋은 직장으로 갔을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도 전문직 정도로는 성에 안 차했을거고 알짜배기 준재벌정도 되는 집안에 입성할 최고의 야망녀로 잘 살아갔을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두사람이 100년만 늦게 아니 5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인생이 달랐을것 같아서인지 더욱 안타깝더라구요.

    또 작가가 대단한게요, 노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귀녀를 단짝 삼월이가 도덕적으로 무척 비난을 해요. 그런데 그런 삼월이는 조준구라는 양반에게 겁탈당하고 버림받고 자살을 합니다. 즉 삼월이의 비극을 통해 결국 귀녀의 생각이 옳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거요. 암튼 여노비의 삶이 참 ㅠ. 귀녀를 비난을 할 수가 없어요

  • 19. ...
    '20.11.30 6:18 PM (223.62.xxx.196) - 삭제된댓글

    맞아요 딱 사짜부인입네 대대하게~~남편도 요리 잘할 것 같구 밤기술 부분도 공감됩니다 ㅎㅎ
    귀녀 쓰신 부분도 넘 공감되구요
    지금 태어났으면 중산층 이상으로 넘어설 여자들인데 ㅠㅠ안타깝죠
    하긴 토지에 안 안타까운 인물이 어딨겠나마는요
    요즘 한류아이돌 뜨는 거 보면서 봉순이도 맨날 소리판 기웃거린다고 혼났는데 요즘이면 인물 좋고 몸매 곱고 노래 잘하고 한류 아이돌 됐지 않았을까 생각한 적 있거든요. 임이네는 연습생 정도에 그친다면(미모와 야심은 있으니 재능은 무). 봉순이는 걸출한 한류걸그룹 멤버 됐을 것 같아요. 예술에 재능이 있어서요

    삼월이 케이스도 너무 공감합니다. 원글님 생각하시는게 저랑 비슷하신듯
    그쵸 삼월이 케이스를 통해 귀녀의 손을 들어주는 것. 전 근데 삼월이가 ‘내가 이상황이면 이렇게 하겠다’ 싶은 말과 행동을 해서 삼월이 생각만 하면 참 맴찢이더라구요.. 도망가라고 봐준다고 해도 도망도 못가고ㅜㅜㅜ

    삼월이 비극으로 귀녀가 옳았음을 보여준 것처럼 용이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힘듦을 보여준 부분도 압권이죠. 평사리에서는 인물 좋고 풍채 좋도 다정하고 따뜻하고 뭇 여인의 시선을 받지만 한여자만 사랑하는 사랑꾼으로 묘사되었고 지금도 그시절의 용이님을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지지만,,,
    간도로 간 이후엔 여러 원인으로 (주 원인은 임이네) “인물 좋고 풍채 좋고 노래 잘하던 사내... 이제 그 모습은 없다” 신경질적이로 후줄근한 모습으로변했다고 이렇게 팩트로 까주시는 작가님 ㅠㅠㅠ 좁게 보자면 삶에게 후두려 맞은 고생한 중년 사내. 넓게 보자면 우리 민족 전체를 상징하죠
    그 잘생긴 사내가 ㅠㅠㅠㅠ 1920년대 중반이 되면 일제의 핍박에 쪽쪽 빨려서 ㅠㅠㅠㅠㅠ 조상님들 ㅠㅠㅠ
    이 용이의 변화만 봐도 작가님 역량이 대단하시죠
    원글님 덕에 마음맞는 분과 수다 떨어 저도 소화제 먹은듯 후련합니다

  • 20. ...
    '20.11.30 6:22 PM (110.9.xxx.132)

    맞아요 딱 사짜부인입네 대대하게~~남편도 요리 잘할 것 같구 밤기술 부분도 공감됩니다 ㅎㅎ
    귀녀 쓰신 부분도 넘 공감되구요
    지금 태어났으면 중산층 이상으로 넘어설 여자들인데 ㅠㅠ안타깝죠
    하긴 토지에 안 안타까운 인물이 어딨겠나마는요
    요즘 한류아이돌 뜨는 거 보면서 봉순이도 맨날 소리판 기웃거린다고 혼났는데 요즘이면 인물 좋고 몸매 곱고 노래 잘하고 한류 아이돌 됐지 않았을까 생각한 적 있거든요. 임이네는 연습생 정도에 그친다면(미모와 야심은 있으니 재능은 무). 봉순이는 걸출한 한류걸그룹 멤버 됐을 것 같아요. 예술에 재능이 있어서요

    삼월이 케이스도 너무 공감합니다. 원글님 생각하시는게 저랑 비슷하신듯
    그쵸 삼월이 케이스를 통해 귀녀의 손을 들어주는 것. 전 근데 삼월이가 ‘내가 이상황이면 이렇게 하겠다’ 싶은 말과 행동을 해서 삼월이 생각만 하면 참 맴찢이더라구요.. 도망가라고 봐준다고 해도 도망도 못가고ㅜㅜㅜ

    삼월이 비극으로 귀녀가 옳았음을 보여준 것처럼 용이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힘듦을 보여준 부분도 압권이죠. 평사리에서는 인물 좋고 풍채 좋도 다정하고 따뜻하고 뭇 여인의 시선을 받지만 한여자만 사랑하는 사랑꾼으로 묘사되었고 지금도 그시절의 용이님을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지지만,,,
    간도로 간 이후엔 여러 원인으로 (주 원인은 임이네) “인물 좋고 풍채 좋고 노래 잘하던 사내... 이제 그 모습은 없다” 신경질적이로 후줄근한 모습으로변했다고 이렇게 팩트로 까주시는 작가님 ㅠㅠㅠ 좁게 보자면 삶에게 후두려 맞은 고생한 중년 사내. 넓게 보자면 우리 민족 전체를 상징하죠
    그 잘생긴 사내가 ㅠㅠㅠㅠ 1920년대 중반이 되면 일제의 핍박에 쪽쪽 빨려서 ㅠㅠㅠㅠㅠ 조상님들 ㅠㅠㅠ
    이 용이의 변화만 봐도 작가님 역량이 대단하시죠
    원글님 덕에 마음맞는 분과 수다 떨어 저도 소화제 먹은듯 후련합니다

  • 21. ㅏㅏㅏ
    '20.12.1 6:01 AM (211.36.xxx.176)

    다시보는 토지
    용이
    임이네. 강청댁.뤌선이

  • 22. ....
    '20.12.1 7:52 AM (108.41.xxx.160)

    삼월이의 비극을 통해서 귀녀가 옳았다구요?
    현대에선 살인교사죄인데...
    작가는 어떤 소설을 쓰면서도 무엇이 옳다 나쁘다 그렇게 쓰지 않아요.
    박경리 선생은 그냥 인물과 그들이 선택한(물론 작가가 부여한) 삶을 통해서 보여줄 뿐입니다.
    그걸 자신의 기준치로 받아들이고 평가하는 건 독자입니다.

  • 23. 책으로는
    '20.12.1 11:49 PM (211.206.xxx.180)

    아직 안 읽었는데
    드라마 속 용이는 정말 민폐 캐릭터 아닌가요.
    우유부단 그 자체에.. 임이네는 왜 건드려서...
    제 감정이나 사람 통솔할 능력도 없는 위인이..
    임동진이든 박상원이든 그 캐릭터로 인한 우거지상이며 짜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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