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40대 들어서면서 부터 터무니 없게 눈물이 잘 나서 좀 어이가 없어요.
이게 울일이 아니다 생각은 하는데 눈물이 나버려요.
유투브에서 어렸을 때 들었던 음악을 오래만에 들어도 눈물이 나고,
슬픈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영화에서 애가 죽는다던가 하는 얘기가 나오기라도 하면 그냥 막 눈물이 철철나요.
이거 나이드는 과정인가요.
나이 드니 그러는 걸까요.
50인데 저도 좀 심하게 그러네요.
누구랑 드라마나 영화 같이 보기가 싫어요.
그 좋아하던 동물농장도 개 키우기 시작한 8년 전부터 못보고요.
감정적으로도 물론이지만
물리적으로도 눈물 많이 나요
바람에도 매운기운에도요
파 양파 썰때말이죠 힝
갱년기,폐경기가 가까와가며 그래요.
저같이 팍 50대 후반으로 가면 다시 감정이 무뎌지고
눈물이 말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