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여자아이의 교우관계요

..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20-11-13 14:18:41
4살 위의 오빠가 있는 초1 여자아이, 제 둘째 아이에 대한 얘기입니다.

지금 사는 동네에 유치원에서 제가 학부모들과의 관계가 거의 없었고 특히 저희 아이가 매우 좋아하는 친구의 엄마가 다른 엄마(저랑 안좋은 사이)와 저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저 혼자 급히 위축되어 동네에서 거의 교류 없이 지내게 되었어요. 그 엄마들은 마당발들인데 제가 괜히 대항하면서 대립각을 세우면 뒷감당이 안될거 같아서요.

하여간 어찌어찌 유치원을 졸업하고 같은 동네 초1이 되었어요.
코로나가 정말 안 좋긴 하지만 저한테는 온라인 수업으로 그 엄마들과 만나지 않은 것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최근 초1이 학교를 매일 가면서 친구들하고 노는 재미를 알게 되고 어쩌다 어느 날 동네 놀이터에서 유치원 시절에 너무 좋아하던 그 친구를 우연히 보게 된거죠. 그래서 저희 아이가 급히 친구를 만나러 가방만 던져놓고 나갔는데 그 친구는 다른 친구와 그 짧은 시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 모양이예요. 

저희 아이는 너무 실망해서 친구가 도망갔다고 표현을 하네요.
물론 아이가 속상하니 저도 많이 속상하긴 했구요.
제가 모자라서 엄마들하고 친하지 못해 애가 놀고 싶은 만큼 놀리지 못하고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거 같아 죄책감이 듭니다.

저도 소싯적에 친구로 인한 고통이 많았는데요. 셋이 놀면 소외당할거 같아 엄청 신경쓰고 노력하고..
늘상 체험학습 가거나 수학여행 가면 누구랑 버스에 앉아야 하나...불안하고..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저와 같은 상황이 될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미리 속상하기도 하구요.

여자아이들의 교우관계 그냥 놔두고 지켜봐도 되는걸까요.
선배 어머님들의 얘기를 좀 듣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IP : 118.221.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1.13 2:46 PM (223.62.xxx.106)

    아마 따님께서 친구에게 기다리란 말을 하지 않고 가방을 두러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따님 성향과 잘 맞는 친구가 꼭 나타날겁니다 어머니께서 괜히 다른 엄마들과 억지로 친해지려 하지 마세요 자연스럽게,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에요 오히려 혼자있을때도 당당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얘기하고 지도해주세요 ^^

  • 2. ...
    '20.11.13 5:25 PM (1.241.xxx.220)

    전 아들이지만... 초저는 아직 인간관계가 서투른거같아요..
    원글님 아이도, 아이들도 서로 악의가 있는건 아닐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6377 정부, 중국 코로나 백신 적극 검토중 17 ... 2020/11/13 2,097
1136376 일본 남자들은 어떤가요 21 가을 2020/11/13 4,562
1136375 자꾸 지금보다 저렴한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네요;; 5 aa 2020/11/13 2,387
1136374 32개월 아이가 옷을 안입어요 고집이 너무 센데 남아 특성인가요.. 6 2020/11/13 1,788
1136373 금욜 저녁 퇴근하고 뭐하세요? ㅇㅇㅇ 2020/11/13 534
1136372 폼롤러 해보세요. 잠도 잘 옴 12 2020/11/13 5,690
1136371 오토바이 배달원 다리 절단..만취 역주행 운전자 구속 3 뉴스 2020/11/13 1,128
1136370 9급 장애인전형 어떤가요? 3 ... 2020/11/13 1,604
1136369 이명에 나쁜자세가 있나요? 진주 2020/11/13 567
1136368 주식 매수 시점 nora 2020/11/13 1,284
1136367 마라탕 먹은후 어지럽고 팔다리 힘빠지는건 왜일까요? 16 생애처음 2020/11/13 8,659
1136366 인형옷 저고리 치마 사진 올렸습니다. 줌인 줌아웃 11 Julian.. 2020/11/13 2,445
1136365 기욤은 한국에서 돈 많이 벌어가지 않았을까요 5 ㅇㅇ 2020/11/13 4,786
1136364 두통약 미리먹어도 될까요?(수험생) 6 2020/11/13 986
1136363 입시 결과들 나오니 진짜 허탈하네요.. 101 .... 2020/11/13 23,879
1136362 절정의 일본 시민의식 근황 5 ㅇㅇ 2020/11/13 2,072
1136361 알릴레오 북's] 2회 ㅡ 자유론 하 6 본방사수 2020/11/13 721
1136360 중학교공부부터 다시하려는 성인, 학원 없을까요? 7 ... 2020/11/13 1,368
1136359 곱창김 맛있네요. 11 ... 2020/11/13 3,453
1136358 제발 좀 목사랑 중들한테도 세금좀 걷었으면.. 13 .. 2020/11/13 1,258
1136357 크리스마스 뭐하실 거예요? 3 ㅡㅡ 2020/11/13 1,492
1136356 검정 트렌치코트 허리벨트만 구할수있을까요 3 바닐라 2020/11/13 1,045
1136355 1주택자 집값올라 좋아할거라는 사람들 특징 20 .... 2020/11/13 3,506
1136354 해외직구 싼 거 맞나요??? 6 ㅇㅇㅇ 2020/11/13 2,068
1136353 수시면접때 입을 중저가 마이 어디브랜드가 좋을까요 20 2020/11/13 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