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너무 가라앉고 땅 속 깊이 깊이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그냥 숨 쉬어지니 사는거 같아요.
애들 학교가고나면
그대로 쇼파에 눕고
폰 잡고 카페 글 읽고 인스타 보고 재미도 없는 단순한 게임하고
그러고 있어요
애들오면
밝은척 맞이해주고
또 애들 학원가면 반복이에요
우울증일까요?
작년까지 직장다녔고
직장다니며 제 몸이 너무 피곤하니 애들을 못 챙겨 그만뒀고요
운동도 하는데
정말 그냥 억지로.
1. oo
'20.11.11 6:58 PM (175.208.xxx.73)일단 애들이 너무 빨리 오죠?^^;;
코로나가 이모양 저모양으로 주부 직장인 학생 가릴 것 없이 힘들데하는 것 같아요. 중국 너무 싫다 ㅠ2. ....
'20.11.11 6:59 PM (221.157.xxx.127)무조건 나가서 걷기라도 하세요 ㅜ
3. ㅇ
'20.11.11 7:08 PM (180.69.xxx.140)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
우울증 같아요
호르몬 적인 이유이기도 한거같고
전 절 지지해주는 친한 친구랑 대화하니
나아지긴했어요
호르몬 영향이 커요4. 제얘긴줄
'20.11.11 7:19 P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저도 똑같아요.
매일 빨래, 청소, 식사준비 기본적인거만 하고 늘어져서 티비, 핸드폰,...가족들 앞에서 밝은 척 하고
밤이 되서 잘 시간만 기다려요.5. 저두
'20.11.11 7:21 PM (14.138.xxx.73)저도 똑같았어요
아이가 있어서 그니마 최소한의 생활만 했어요
하루가ㅜ다르게ㅜ오르는 집값도 그렇고
코로나로 분위기도 침체되고
우울증이죠 뭐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지저분한 집구석을 봐도 치울 생각도 안들고...
저는 머리도 감기 싫어서
샤워만 겨우 하고
2-3일 똥머리 질끈 묶고 우중충 하게 살았어요
의미없는 인터넷이나 하고
밤에도 늦게 자고(아이가 집에 내내 있으니 유일한 자유시간이 밤이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골프를 시작했어요
원래 운동 제일 싫어하는데
올해 집에만 있다보니 뭘 좀 배우고 싶더라구요
주2회 레슨 받으니 강제로 나가게 되고
나가야 되니 머리도 감고ㅎㅎ
두번 나가서 땀흘리는 운동하니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네요
이제 3주 됐어요.
맨날 쌓아두던 설거지도 그때그때 하는 걸 보니
제 삶에도 활력이란게 조금 생긴것 같아요
운동 추천하려고 했는데
운동 이미 하신다니....
새로운 운동을 시작해 보는건 어때요?
혼자 하는 운동 말고.. 관심 가던 운동 시작해 보세요
힘내세요~6. Juliana7
'20.11.11 7:34 PM (121.165.xxx.46)코로나 시절
인구의 반수 이상이 이런 증상같아요
억지로 나가 사람만날수 없고
운동도 어렵고
모임도 어려우니 자연스레 활기 자체가 떨어져요
그래도 걷기라도 시작하시고 운동하셔야해요.7. 이유
'20.11.11 7:50 PM (59.26.xxx.125)무작정 걷기
그 나갈 의욕도 안 생기는거에요
일부러 일을 만들어 나가기도 했어요.
은행. 마트등등.
갔다와서 똑같고.
제가 잉여인간 같고.
한없이 슬프기도 하고.
근데 식구들 에겐 밝은척 하고.
운동은 집에서 런닝머신해요.
한시간 정도
그것도 억지로.
가끔 빼 먹기도 하고요.
뭐배우고 싶은데 그럴돈 있으면 애 학원 하나 더 보내고.
몸이 힘들어 일 그만두고나니
돈 쓰기도 눈치? 보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