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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계선지능 가족 두신 분 조언 좀..ㅠ

ㅇㅇㅇㅇ 조회수 : 4,738
작성일 : 2020-11-10 09:54:52
아이가 초딩인데요
이번에 검사해보니 경계선 지능 (IQ 71-84)에 들어가요.
테스트에서 뭐 한 두 문제 더 맞으면 간신히 정상범주일 수도 있겠는데요, 반대로 더 떨어질 수도 있겠죠.

암튼, 아이가 여지껏 보여주었던 문제
학습이 안되고, 읽기 쓰기도 어렵고
말의 표현, 어휘도 안되고
사회성에서도 지나치게 순수해 보이고, 당하고, 인정욕구가 강하고
또 평소에도 자기 욕구중심적이고 감정적이라서
가정생활에서 상당히 징징거리고 양육자를 힘들게 만드는 점..
전체적으로 초1수준으로 보이는 것,,,등이
모두 경계선지능 아동의 특징이더라고요. ㅠ
네 지금 상당히 영혼의 어두운 터널에 있어요.

그동안 위의 아이들 지도하던 방식으로 전혀 훈육과 지시가 안먹고
자꾸 거짓말하고, 속이고, 규칙을 어기고 했던 것들이
이것과 연관이 있겠구나 답을 찾은 것 같아서 일면 속시원하긴 하는데
찾아보니, 어른이 되어서도 독립적인 생활못하고 사기 피해나 사기를 치는 등의 일도 한다는 거 보니
암담하고 괴롭고,,저도 무기력해집니다.

경험있으신 분들,,
(옆에서 보니 경계선같더라..말고요 지능검사결과, 의사의 진단이 경계선의 경우)
어떠신지,,예후가 어떤지,,뭐라도 말 좀 해주세요. 

울고 싶어요.
다른 형제관계는 어떻게 정리하나도 싶고요
IP : 221.140.xxx.2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트메그
    '20.11.10 10:21 AM (220.76.xxx.250)

    아이가 왜 니렇게 나를 힘들게 할까? 에서
    아이가 많이 힘들었겠구나. 라고 마음을 바꾸는 계기로 생각하세요.

    지능이 중요하지만, 절대적인건 아니예요.
    인간의 뇌가 얼마나 무궁무진한데요.
    공부에 재능없다 생각하시고, 두번세번 더 가르치세요.
    사람마음 읽기 가르치기 위해 책도 많이 읽히세요.
    아이가 살면서 다른친구들보다 더 외롭고 힘들일 많아요.
    가족들이 따뜻하게 감싸주고 믿어주시면 잘 성장할거예요.

    예전에 경계선지능 아이가 스카이 갔단 글도 읽었어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끝이 아니라 시작입이다.

  • 2. 그게
    '20.11.10 10:27 AM (222.98.xxx.43)

    경계성 정도면 괜찮습니다
    ADHD를 동반하지 않으면
    부모가 좀 더 노력하고
    커서는 자신이 힘쓰면 됩니다

  • 3. 네 맞아요
    '20.11.10 10:33 AM (221.140.xxx.230)

    아이가 노력하는데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어서 미안했어요
    그런 동생을 보며 이해못하는 위의 아이도 혼내곤 했는데 그것도 미안하고요
    제가 제 일이 너무 바빠서 아이에게 집중 못했는데
    다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아요
    일반적인 기준으로 아이를 보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해요
    저도 이 관점을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adhd를 동반한 상태였는데 약 부작용이 심하게 오는 편이라 복용중지 고려중이에요.
    아기때 누구보다도 총명하다는 이야기 많이 듣고 이쁜 아이였는데
    인생 알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4.
    '20.11.10 10:33 AM (180.81.xxx.144)

    경계성 정도면 괜찮습니다. 정상범주 아이들과 비슷하게 보여요.
    그런데 노력하셔야 합니다. 아직 어린가본데 초등 고학년 될수록 두드러지게 되고 청소년 가면 더 힘들어져요. 무엇보다 사회성이 중요합니다. 학습보다도 더 더 더.
    교우관계 잘 지낼 수 있도록 인지(학습말고)에 힘쓰시고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고등학생되면 잘하던 아이들도 죄다 성적 떨어져서 멘탈이 나가 흔들거리는거 이곳 게시판에 많잖아요.
    학습 부분은 접으시고 아이가 일상을 잘 살아가는데 중점을 두세요.
    무엇보다 병원진료 보시며 전문가 의견 꼭 염두에 두시고 상담 및 치료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중학생만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이상해지거든요.

  • 5. 그럴수록자존감
    '20.11.10 11:05 AM (183.96.xxx.87)

    갑 인 아이로 키우세요
    할 말 다하되 예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세요
    친구들과의 소통의 기회 무조건 늘리시고 건전하다면 종교생활을 하는 것 도 좋을 것 같습니다

  • 6. ㅠㅠ
    '20.11.10 12:12 PM (119.194.xxx.120)

    우리 시누가 그래요
    울시모가 그래도 전무대라도 보내서 보육교사 따고 그랬는데... 직업은 그냥 공장이 딱 맞았어요. 그건 잘 했어요. 단순 노동.. 근데 결혼생활은 못했어요 첫번째는 비슷한 남자.. 결국 못살고 이혼, 애를 하나 낳았는데 똑같더라구요. 애두고 나왔어요. 두번째는 멀쩡한사람 어떻게 재혼했는데 10년 살고 다시 헤어졌어요. 멀쩡한 사람이 답답해하고 그로인해 불화, 알콜중독 남편이 되서.. 지금은 그냥 시모가 데리고 살아요. 아예 완전 장애가 아니라서 자구 누가 옆에서 꼬시면 카드 만들고, 카드빚 해결을 못해서 자꾸 늘고, 카드사 에서 꼬시니 카드론으로 돌리고 그래서 부채늘고.. 지금은 갚아주다 그냥 신용불량자 만들었어요.
    사납지는 않아서 조용조용 가르치면 살림도 저보다 깨끗이하고 혼자 몸은 건사해요.
    근데 정말 평생을 똑똑한 가족이 돌봐야하더라구요
    괜히 울시모도 결혼시켰다고 고생만 시켰어요. 우리도 고생하고

  • 7. 지나가다가
    '20.11.10 12:12 PM (210.95.xxx.56)

    저도 비슷한 아이 키웠는데요. 지금은 20대중반 사회인입니다.
    아직도 양육중인 느낌입니다. 원글님 고민이 뭔지 알아요.
    요즘 애들은 공부잘하는 애들이 사회성도 좋더군요, 자존감이 학업성취로 쉽게 채워지는 구조니까요.
    규칙지키기 어려워하고, 기본적인 계획세우는 것도 어렵고, 조금만 어려운 일있어도 징징징...
    당연히 다른 형제들과의 관계도 안좋고, 그러니 밖에 나가 인정받고 싶어서 친절하게 하다가 호구되어 따당하고...저도 다 겪은 일입니다. 저도 아직 숙제중이라 결론은 못드리는데 이런 성향인 아이는 즉흥적이거나 감각적인 생각과 행동이 그나마 도움되는 진로를 찾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애는 다행히 미술에 재능있어 디자인 전공했는데 미대가니 이런 성향인 애들이 좀 많아서
    아이 스스로 동족을 만난 느낌에 대학생활은 잘 했어요.
    지금은 다시 규칙지키고 꼼꼼한 일처리를 해야하는 사회생활 초보니 고전중이고
    힘들때 징징거리는 버릇은 저 나이에도 여전합니다.

    부모가 든든히 보호자 노릇하며 꾸준히 대화상대가 되어주어서
    스스로 자기에 대해 파악하도록 도와줘야 하고..
    이러는 이유는, 마음 편한 어른과 대화하다보면 논리나 통찰에 대해 좀 배우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여전히 줄수 있는 도움은 물심양면 주는 편입니다.
    남들 보기엔 과잉보호같겠지만...이런 아이를 지켜보는 불안감은 상당하거든요.

  • 8. ...
    '20.11.10 12:47 PM (211.226.xxx.247)

    저는 그냥 계속 아기처럼 대해주고, 니가 지능이 부족하다 알려줘요. 이번에 중학교도 장애학교 보내려고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해서 일반 도움반으로 가고요.차라리 공부 안시키고 평생 제가 끼고 살려고요. 주위에 더 심한 지적 장애애들이 많으니 어설프게 똑똑한척 하는게 더 문제인거 같아요. 공부는 포기했고, 그냥 그해맑게 상처 안받게 키우는게 목표예요. 애가 다행히 아직까지 자존감은 높고 가족내에 자기 위치도 명확히 알고 있어요. 그냥 평생 도움반 친구처럼 배려해주고 과한 기대없이 데리고 살려고 해요. 저희앤 징징거리는거 없어요.그리고 본인도 도움반이고 공부 못하는거 친구 없는거 크게 불만 없이 지내요. 그리고 학교생활 재밌다고 해요. 이렇게 되기까지 전학을 수없이 다녔지만요. 진짜 학교랑 교사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 9. ..
    '20.11.10 2:19 PM (223.38.xxx.80)

    저희집 초3이 경계선지능이예요. 이번에 도움반(국어수학시간만 내려감)갔는데 조금 후회해요. 경계선 아이들은 차라리 일반반이 낫다고하네요. 도움반은단순반복만 한다고요. 사회성은 떨어지는데 학교 잘다녀요. 성격이 온순하고요. 놀이터에서도 애들이랑 소통은 안되는데 따라다니면서 놀아요. 학습은 일대일로해야 효과가있어요. 그러니제손이 많이가지요. 이것도 유전이라 결혼안시키고 평생데리고 사려구요. 친언니가 비슷한데 늦은나이에남편만나 아이없이 잘살아요. 공장에서 단순노동해서돈도 벌만큼 벌어집사고 지금도 벌어요.

  • 10. 걱정이
    '20.11.10 7:50 PM (221.140.xxx.230)

    사회관계나 성취도에서 충족이 안되어서 그런지
    관계에서의 인정욕구가 엄청 높아요
    관종..처럼요(이말 싫지만..)
    눈길을 끄는 뭔가를 하고 싶어하고,
    말초적으로 발전하는지

    위키백과 이런걸 읽으니 성적인 문제도 있다던데
    솔직히 아이가 충동조절과 상황판단의 부족으로 성적인 사고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아니, 사고가 아니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걱정이 되고요
    생각이 너무 멀리간 거 알아요
    그래도 아이가 임신 출산..이런거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이렇게까지도 생각이 드네요
    ㅠㅠ

  • 11. ...
    '20.11.10 10:08 PM (121.167.xxx.120)

    친척 집에 경계성 장애아 키우는데요.
    학교는 일반 학교 보내고 특수 교육을 계속 시켰어요.
    상담도 하고요. 미술 심리 학교도 보내고요.
    부모가 그 계통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알아 보고 계속 시켰어요.
    공부도 기본은 하게끔 봐 주고요.
    일반고 나와서 전문대 제과 제빵 졸업 했어요.
    제과점에서 지금 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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