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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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대 자식들 독립해서 나가신분들.. 자식들과 사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지 않나요?
1. 아니요
'20.11.10 12:43 AM (125.187.xxx.37)저는 여유롭고 한가해서 좋아요.
애들 있었던 시절도 좋지만 지금도 좋아요2. 아뇨
'20.11.10 12:45 AM (118.44.xxx.68)자식들이 결혼한 경우엔
각자의 배우자도 있는데 우리랑 함께 산다면 서로 너무 스트레스 받을거구요.
미혼이라 해도 자식이 경제적 독립을 했다면 따로 사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내가 허탈하든말든 그걸 자식이 메꿔줄 수 있겠나요? 내가 해결해야죠.
어차피 인생은 각자이니까요.
서로 만났을 때 좋게 만나면 된다고 봐요.3. ...
'20.11.10 12:57 AM (222.236.xxx.7) - 삭제된댓글50.60대는 아니지만.. 좀 편안한 부분들도 있을것 같은데요 .. 어차피 그 연세분들은 자기자식들이 자기 앞가림만 잘하면 별로 상관없을것 같아요 ...
4. ㅁㄴㅇ
'20.11.10 12:59 AM (211.217.xxx.111)자식들도 님 마음 알면 너무 부담스러울 거에요
아마 사는동안 님 자신의 영역없이 아이들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고 살다가 그 자식들이 떠나려하니
두려우신 거겠죠 지금부터라도 취미생활이나 무언가를 배우러 다니세요
자식 결혼하면 더더욱 올가미같은 부모되기 쉬워요5. ᆢ
'20.11.10 12:59 AM (1.225.xxx.223)원글님에게 50대 중반인 저 공감이 전혀 안되요.
6. ㅇㅇ
'20.11.10 12:59 AM (175.207.xxx.116)허거걱~
제 주변에는 자식들이 독립해서 안 나갈까봐 그거 걱정해요
엄마 아빠랑 평생 같이 살래~ 하면
그런 무서운 소리 하덜덜 말라고 해요7. ..
'20.11.10 1:03 AM (180.226.xxx.59)빈둥지가 되는게 자연의 순리죠..
내 엄마가 날 붙들며 평생 나랑 살자 하면 힘들겠죠8. 배우자가
'20.11.10 1:10 AM (218.157.xxx.171)없으신가요? 자식들이 성인이 되면 품에서 내보내고 독립시키는 게 부모가 해야할 마지막 미션입니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시면 결국엔 나도 자식들도 불행해져요.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하시고 자식들 보내주세요.
9. ...
'20.11.10 1:11 AM (58.125.xxx.176)님 맘 공감되요
저도 아이가 독립하려구 자꾸 그러고 있는데 서운하기도하고 인제 누굴보며살까 생각도 들고 허전하고 공허하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제게 그동안 많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는데 아이는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서 독립하려니
그걸 누가 막을수 있겠나요
같이 살고싶지만 자식은 그걸 원하지 않겠죠10. ..
'20.11.10 1:25 AM (49.161.xxx.180)50후반입니다
자식 둘있는데 하나는 결혼시켰고 둘째는 직장인이구요
저는 주변친구들중 아주 가끔 원글님같은 이야기를 듣는데요
제가 이상한건지 특이한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자식들과 떨어져있는게 너무 편하고 행복해요
그내면에는 제가 전업주부가 아니고 지금도 워킹맘으로 일하고있어서 그런건가싶기도 하구요 저는 저혼자만의 시간을 평생 원하는 사람이어서 남편도 아이들도 둥지밖으로 나갔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제 직장말고도 전문가나 다름없는 취미생활도 십년넘게 하고있기도 하구요
두애들도 큰애는 해외에서 결혼해서 살고있고 둘째도 또다른 나라에서 직장을 다니고있기때문에 저희가족은 국제적인 이산가족이예요
그래도 별로 보고싶다거나 걱정되거나 하지않아요
잘키워놨고 다큰 성인이니 본인의 책임으로 잘살기를 바랄뿐이지요
혹시
너무 자식에게만 매달려 있으셨던건 아닌지요?
그거 아주 위험해요ㅜ
무슨일이든 찾아서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앞으로도 긴긴 인생 자식만 보고 살수는 없잖아요
자식들도 절대 그걸 원치않구요11. 저도
'20.11.10 1:28 AM (88.130.xxx.175)자식들 셋 다 둥지 떠나버린 엄마새입니다. 코로나덕에 남편이 2년정도 일찍 퇴직을 해버려 그나마 남편과 지지고 볶는 통에 아이들 그리워할 틈이 없다가도 가끔 아이들이 놀러왔다 가버리면 가슴 한쪽이 휑 해지는게 같이는 아니라도 옆집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맛난 음식 만들면 먹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서요.. 아직 어미새의 본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마지막아이를 작년에 내보냈습니다.
12. 부럽긴요
'20.11.10 1:44 AM (211.36.xxx.18) - 삭제된댓글아랫집 아들 딸 서른, 마흔 다되어 가는데도 독립 못하고 있는거 보면
너무 못나고 무능해 보여요
자식은 직장 구하면 독립해야죠13. 네에?
'20.11.10 2:59 A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애들이 독립만 하면 소원이 없겠어요
능력도 의지도 없어요
이렇게 좋은데 왜 독립하냐고 해요
저희 부부 잉꼬인데 둘이서만 다시 깨 볶고
살고 싶어요
애들은 각장 방 하나씩 월세 내면서 살면 그게 독립이지 않냐도 처연덕 스럽게 얘기하네요14. 어휴
'20.11.10 4:34 AM (111.118.xxx.150)독립못하고 얹혀 사는게 문제죠..
님 인생을 사세요.
진짜 부담스런 부모 되지 말고15. ㅇㅇ
'20.11.10 4:45 AM (2.35.xxx.58)저도 성인된 자식 있는 엄마입니다.
저의 엄마가 자식들한테 너무 기대서
저는 그런 부모가 안 되려고 합니다.
자식은 커서 자신들의 인생을 재미나게 살아주는 것이 최고의 효도이죠
그 후 저희 부부는 둘이서 지지고 볶고 우리끼리 또 재미나게 살겁니다16. ..
'20.11.10 5:24 AM (14.63.xxx.224)우리 엄마보다 젊으시지만 우리 엄마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시끌시끌하던 가족들이 하나둘 떠나고
우리 엄마도 지금은 집에 혼자서 지내세요.
얼마나 외로우실까, 스마트폰등 전자기기는 잘 사용하고 계실까. 항상 걱정이에요..
저도 우리 가족들 다 함께 살던 시절이 많이 생각나요.
82에서 엄마 연배분들 마음 들을수 있어서 참 좋네요..17. ㅡㅡ
'20.11.10 5:24 AM (211.202.xxx.183)딸하나둔 전업인데요
딸 시집가고나니 너무너무너무
좋던데 전 모성이 부족한 엄마
인걸까요
자식도 성인이되면 같이사는건
힘들던데요18. 자식이란게
'20.11.10 6:45 AM (211.108.xxx.29)다크고보니 떨어져살아야 더친하고
더애틋하고 반가워요 (저는그렇네요)19. ㅁㅁ
'20.11.10 7:06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ㅎㅎ댓글엔 온통 나 잘났소님들만 줄줄이 굴비죠
보통은 배우자없을경우 한집에 함께는 못해도 자식들 근처로 돌아요
본인 얘기나 하고 말지 같이사는 남의 자식 무능타령까지20. 처음에
'20.11.10 7:26 AM (87.178.xxx.242) - 삭제된댓글나갈 때만 며칠 맘 아프지,
익숙해지고 내 생활이 많아지면, 그 자유가 좋아지고, 어쩌다 애들이 방문해서 같이 있으면, 밥해야 되니 귀챦습니다.
애들도 엄마가 자기 사회생활 (만나는 친구들, 취미, 돈)이 있는 걸 훨씬 더 편해합니다.
늙을수록 자식만 더 바라보고 사는 것, 자식들 입장에서는 최악입니다.
엄마도 마음에서 독립적이 되어야되요. 자식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21. 빈둥지
'20.11.10 8:01 AM (223.38.xxx.136) - 삭제된댓글저는 그런거 없더라구요
마음의 공허함 회한은 자식이 옆에 있거나 없거나 마찬가지인거 같고요
오히려 자식이 옆에 없으니 내 마음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어요
자식 가까이 두고 온갖 엄살 만행? 라는 시어머니에 질려서
저는 그렇게는 안되리라 다짐을 하고 살았거든요22. ..
'20.11.10 8:06 AM (223.38.xxx.80)외로움은 면역되는게 아니예요.
극복하거나 방법을 찾는거지.23. ㅇ
'20.11.10 8:18 AM (221.150.xxx.53) - 삭제된댓글자식이 둘인데 둘다 자립 했어요.
저도 나이가 들면서 자식 뒤치닥거리가 힘들어요
그래서 이제 부터 우리집에 오지 말라 해요
하나는 눈치 채고 오긴 오는데 돈봉투 챙겨오되 밥은 먹고 혼자 와요
하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네 가족 다끌고 와서 세끼 다 먹고 가요
자식 마다 틀려요
눌러 붙으려고 하는애와 폐 안끼치려고 하는애24. 저
'20.11.10 8:18 AM (219.254.xxx.239) - 삭제된댓글유난하다 할 정도로 모성 넘치는 엄마인데 오십 넘으면 기운이 급 떨어져서 4인용 체력이 안돼요.
지금 한녀석 나가고 3인 가족인데 엄마는 이제 2인용 체력밖에 안남았으니까 얼렁 독립하라고 그래요.
남편이랑 둘만살면서 밥도 가끔만하고 청소도 어쩌다 하고싶어요.25. 음
'20.11.10 8:27 AM (61.74.xxx.175)혼자인데 자식들도 다 나가버리면 외롭겠죠
빈둥지 증후군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부부가 사이가 좋고 같이 지내면 그나마 괜찮겠지만요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모한테 의존하고 독립하지 못하면 그 또한 얼마나 답답하고
마음이 힘들겠어요
떠나면 그립고 외롭겠지만 그런 감정에 덜 빠질수 있게 푹 빠질만한 취미를 발견해보세요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해보시구요
나의 노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계획해보세요26. 00
'20.11.10 12:40 PM (223.62.xxx.86)취미나 운동도 하고 시간을 남지 않게 하면 덜하겠네요
27. ,,,
'20.11.10 10:31 PM (121.167.xxx.120)자식과 같이 사는거 원하지 않아요.
나는 늙어 가는데 자식들에게 제공할 노동력이 무서워서요.
자식들 눈치보고 맞춰 주기도 힘들고요.
한집에 살아도 바쁜 자식들 직장 나가고 제시간에 퇴근해도
서너시간 보는건데 눈치보고 타인과의 사회 생활의 연속이예요.
평생 가족들때문에 종종거리고 밥해주고 살림 했는데요.
앞으로는 외로움은 참더라도 널브러져 자유스럽게 살고 싶어요.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온전히 나를 위해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