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초등 때 같은 반이었던 한 엄마와 친하게 잘 지냈는데
서로 이사 하면서 자연스레 좀 멀어졌어요
지금 제가 사는 곳에 그 엄마가 주기적으로 볼 일이 있어서
그때마다 만나곤 했어요. 애들 학원 데려다 주러 오는 거죠
근데 그 집 애들은 공부를 잘 하고 우리 애들은 그냥 그냥.
저는 성적 나오는 대로 대학 보내자로 마음 돌려먹어서
어찌 보면 편한 상태예요
(애들이 안 하고 못 하는 거 억지로 안되더군요)
공부를 잘 할수록 걱정도 많고 애가 타는 거 이해되지만
저는 그거에 대해 해줄 조언도 없고 별로 듣고 싶지도 않고..
어제 2년만에 연락와서 만났지만
여전히 같은 고민 늘어놓아서 2년만에 만나는 거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차라리 내가 해줄 말이나 있었으면 이런 마음 안들었을 거예요
그 엄마도 괜히 만났다 했을 거 같고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이상 만나지 않으려고 적어둡니다
ㅇㅇ 조회수 : 4,913
작성일 : 2020-11-07 07:49:21
IP : 175.207.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같은 패턴
'20.11.7 8:00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2년만에 님을 만나고싶다고 생각한것도
아마 같은 고민을 늘어놓아도 잘들어주는 사람이라서.
이게 꼭 서로 이용한다는 느낌보다
본인이 이용당하지않는게 안전한 느낌이어서
그렇게 만나는거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요,
내가 아직도 쓸모가 있나보다.
그래서 찾나보다 생각하지만
절대 안만남.2. 그러게요
'20.11.7 8:03 AM (1.241.xxx.109) - 삭제된댓글원글님은 잘 들어주니 속풀이 하러 만나나 보네요.
원글님은 그냥 목적없이 친분유지인데요.
오거나 말거나 신경 끊으시고 연락오면 몇번 거절하세요.3. ...
'20.11.7 8:04 AM (118.176.xxx.40)나도 그런사람 있었는데.
어느날 더 공부잘하는 아이 엄마가 자기한테 그랬다고 나한테 험담함.
본인행동은 모르는구나 나도 참을필요없어서 멀어짐.
다신 안만남.4. ㅁㅁㅁㅁ
'20.11.7 9:18 AM (119.70.xxx.213)본인이 이용당하지않는게 안전한 느낌이어서
그렇게 만나는거같아요.
이런 느낌으로 저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럄이 많더랴구요
얘는 나에게 해끼치지않을 인간이야..5. 애
'20.11.7 9:35 AM (124.54.xxx.37)공부땜에 참..
6. 안맞는거임
'20.11.7 11:11 AM (222.96.xxx.44)저도 이런경우 있었는데 역시 서로 안맞는거였어요
주제가 안맞는 대화는 진짜 지겹고 공감이 안되잖아요
안봐야해요ㆍ굳이 만날필요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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