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노년부부 보고 심쿵 부러웠던일

..... 조회수 : 10,623
작성일 : 2020-10-25 11:22:09
오전에 할일있어 커피숍 갔는데

옆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브도 오셨더라구요
두분다 나름 멋쟁이신데

오셔서 할머니가 뭐가 맘에 안드시는지
할아버지에게 온갖 짜증내시는데

묵묵히 듣던 할아버지

" 애휴 진짜
당신이 이쁘니까 내가 참고 산다 "

근데 그말들은 할머니 입가에
미소가

조금 목소리 톤이 줄어들면서
쫑알거리시는데

저나이에 저렇게 지내는거

엄청 부럽고

할아버지 심쿵
IP : 121.158.xxx.18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0.25 11:23 AM (223.33.xxx.28) - 삭제된댓글

    그 나이에 재밌게 사시네요ㅎㅎ

  • 2. ...
    '20.10.25 11:24 AM (121.158.xxx.185)

    그러니까 주말 아침부터 브런치 하시러 두분이 손잡고 오신거겠죠

  • 3. 아무리
    '20.10.25 11:25 AM (39.7.xxx.89)

    예뻐도
    잘 생겨도 짜증 많은 사람은 싫타

  • 4. 멋쟁이
    '20.10.25 11:28 AM (223.38.xxx.2)

    할아버지 진짜 ㅋ
    그 연세에 일요일 아침에 브런지 하러 카페에 오시는 할아버지가 몇이나 되실까 싶어요
    그 집 가장 보면 그 집 분위기 짐작 되더라구요

  • 5. ,,,
    '20.10.25 11:28 A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할아버지 성격 좋고 유머러스 하네요.
    우리 남편 같으면 화내면서 벌떡 일어나 나갔을거예요.
    우린 남편도 나도 입 꾹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남들이
    행복한 노년으로 보고 남편이 젊잖다고 부럽다고 해요.

  • 6. 저도
    '20.10.25 11:30 AM (223.62.xxx.133)

    남편이랑 브런치 먹으러 와서 남편한테
    이글 읽어줬더니 그래서 부부 사이는 모르는거라고
    저도 남편한테 엄청 투덜대는데 남편이 그게
    이쁘고 좋대요
    참고로 50대 부부입니다
    죄송 ㅎㅎ

  • 7. ....
    '20.10.25 11:31 AM (121.158.xxx.185)

    노년에 정장 갖춰입으시면 그게 그렇게 멋있더라구요
    조끼까지 갖춰입으시고
    머리에 포마드로 넘기시고 진짜 부러웠어요
    게다가 빵 본인이 자르셔서
    할머니한테 하나하나 넘기시더라구요

  • 8. ....
    '20.10.25 11:34 AM (119.149.xxx.248)

    하하 그 할머니 진짜 미인이시던가요??

  • 9.
    '20.10.25 11:35 AM (119.200.xxx.249)

    저희 아버지같은분 거기 계시네요ㅋ 근데 그게 한번 보면 심쿵이고 멋져보일수 있는데... 실상은 엄마 성격아시니까 나름 생존?방식? 이랍니다. 저희 엄만 어떠냐구요? 저런말 들으셔도 꿈쩍도 않고 할말 끝까지 다하셔야 직성이 풀리십니다 니네 아부지 입만살았다믄서 ㅎㅎ

  • 10. ....
    '20.10.25 11:35 AM (121.158.xxx.185)

    그게..아니요... ㅎㅎㅎ 그냥 평범하신거같은데..
    할아버지는 슈트빨이 있으셨어요 키도 나이대에 크시고

    할머니는 뭐 젊으실때 이쁘셨겠죠??

  • 11. 젊거나
    '20.10.25 11:39 AM (112.169.xxx.189)

    늙었거나 예쁘거나 못났거나
    쨍알대는거 극혐

  • 12. 전에
    '20.10.25 11:48 AM (124.53.xxx.190)

    어떤 댓글에서 부부 싸움 했을 때
    남편이 아내에게 아휴 이쁘면 다냐?
    또는 아내가 남편에게 잘 생기면 다냐? 하면 금방 풀린다고 해서
    남편한테 잘 생기면 다냐? 하고 한 번 써 봤는데..
    웜머~~~
    콧구멍 벌름벌름 커지면서 디게 좋아하더라구요..
    울남편 못 생겼는디..ㅋㅋ
    귀여워서 봐줬슴당~

  • 13. 양귀비라도
    '20.10.25 11:50 AM (39.7.xxx.211) - 삭제된댓글

    짜증녀 사절

  • 14. ..
    '20.10.25 11:57 AM (27.102.xxx.85) - 삭제된댓글

    친구라면 몰라도 연인관계(부부포함)은 다르죠. 여우하곤 살아도 곰하고는 못산다잖아요.

  • 15. ...
    '20.10.25 12:14 PM (39.124.xxx.77)

    저런 짜증에...
    할아버지 진짜 대인배시네요..

  • 16. ㅇㅇㅇ
    '20.10.25 12:18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부부사이는 아무도몰라요
    저친정아버지가 딱 저런스타일인데
    멋쟁이 밖에서 다정다감
    사실은 바람둥이에다가 돈보이는데로 다쓰는
    스타일이여서 엄마가 엄청 고생하셨음

  • 17. 맞아요
    '20.10.25 12:25 PM (119.200.xxx.249)

    저 위에 저희아버지 같은분이라고 쓴사람인데 저희아버진 바람둥이스타일은 아니셨지만... 같이 살아봄 왜 아내가 나이들어서 그렇게 짜증녀?가 될수밖에 읍었는지 나름 이해가되요. 저도 어릴땐 몰랐네요. 근데 다들 아시잖아요? 부부사이 부부만 아는거ㅋ

  • 18. 어우극혐
    '20.10.25 12:28 PM (39.7.xxx.188)

    지 승질대로 신경질 다내고
    짜증 다내고 사는 인간들 진짜극혐.

    전에 박성광 아내글 올라왔을때도
    어떤여자가 댓글로
    자긴 더 ㅈㄹ 한다고 대놓고ㅉㅉㅉ

    자랑이다 자랑.

    저 할아버지도 본남편 아닐듯

    본 남편 스트레스로 일찍 돌아가셨을듯.

  • 19. .....
    '20.10.25 12:28 PM (58.234.xxx.98) - 삭제된댓글

    할머니에게는
    짜증을 상쇄할 만큼의 장점, 내지 무기, 또는 그 무언가가 있을 듯요.

    부부 사이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여야만 늙어서까지 좋아요.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좋은 인품도 갖춰야 하구요.

  • 20. .......
    '20.10.25 12:31 PM (58.234.xxx.98) - 삭제된댓글

    할머니에게는
    짜증을 상쇄할 만큼의 장점, 내지 무기, 또는 그 무언가가 있을 듯요.

    부부 사이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여야만 늙어서까지 좋아요.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좋은 인품도 갖춰야 하구요.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심쿵할 줄 아는 원글님의
    예쁜 심성도 아름답고 귀해요.

  • 21. ......
    '20.10.25 12:33 PM (58.234.xxx.98) - 삭제된댓글

    할머니에게는
    짜증을 상쇄할 만큼의 장점, 내지 무기, 또는 그 무언가가 있을 듯요.

    부부 사이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여야만 늙어서까지 좋아요.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좋은 인품도 갖춰야 하구요.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심쿵할 줄 아는 원글님의
    예쁜 심성도 아름답고 귀해요.

  • 22. 남편
    '20.10.25 12:33 PM (112.154.xxx.39)

    우리남편이 그래요
    첫눈에 반해서 반드시 결혼하겠다는 목표 삼아 저랑 결혼했거든요 본인 이상형의 외모
    성격은 모르고 외모는 딱 좋아했던 이상형였대요

    지금 50살인데 결혼 20년동안 제가 짜증내고 화내면
    이뻐서 내가 참는다 ㅋㅋ 그래요
    신흔초 집안일 너무 못했는데 친정집가서 괜찮다고 이뻐서 다 용서된다고 ㅡㅋㅋ 제사진 지갑에 넣고 다니는데 가끔 제가 미울때 그사진보면 화가 풀린대요

    그런데 만약 제외모가 많이 변하면 맘도 급하게 식어버리겠구나 했어요

  • 23. ......
    '20.10.25 12:34 PM (58.234.xxx.98) - 삭제된댓글

    할머니에게는
    짜증을 상쇄할 만큼의 장점, 내지 무기, 또는 그 무언가가 있을 듯요.

    부부 사이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여야만 늙어서까지 좋아요.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좋은 인품도 갖춰야 하구요.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심쿵할 줄 아는 원글님의
    예쁜 심성도 아름답고 귀해요.
    살다가 때로는 투덜대도, 남편이 평생 원글님 예쁜 심성의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 것 같아요.

  • 24. .....
    '20.10.25 12:35 PM (58.234.xxx.98) - 삭제된댓글

    할머니에게는
    짜증을 상쇄할 만큼의 장점, 내지 무기, 또는 그 무언가가 있을 듯요.

    부부 사이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여야만 늙어서까지 좋아요.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좋은 인품도 갖춰야 하구요.

    그런 모습을 좋게 보고 심쿵할 줄 아는 원글님의
    예쁜 심성도 아름답고 귀해요.
    살다가 때로는 투덜대도, 남편이 평생 원글님 예쁜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 것 같아요.

  • 25.
    '20.10.25 12:51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부러운 커플이네요.

  • 26.
    '20.10.25 1:04 PM (121.133.xxx.125)

    포마드 냄새 빼고
    넘 멋쟁이 할아버지 ^^

  • 27. 하얀거짓말
    '20.10.25 1:11 PM (121.133.xxx.125) - 삭제된댓글

    우리 모두 한가지씩 해봐요.

    잘 생긴게 죄면
    당신은 무기 징역감이야. 이런거 ^^

    저게 미쳤나 그럴까요? ^^;;

  • 28. ....
    '20.10.25 2:01 PM (112.151.xxx.45)

    할아버지가 유머와 여유가 있으신거죠

  • 29.
    '20.10.25 2:46 PM (14.32.xxx.215)

    얼마니 참고 사셨는지가 관건...40년 이상이면 인정인데 의외로 재혼한 신혼도 계심 ㅎ

  • 30. 50대
    '20.10.25 3:12 PM (223.39.xxx.142)

    남편과 카페에 와서 읽어줬더니
    말도 안된다고 ㅎ 아무리 이뻐도 짜증내는
    여자 싫다고 하네요.
    원글님 덕분에 웃었네요.

  • 31. 그게
    '20.10.25 4:04 PM (66.74.xxx.238)

    불륜이거나
    요새 새로 만나 한참 불타오르는 중일지도요

  • 32. ㅎㅎ
    '20.10.25 11:43 PM (58.234.xxx.21)

    그 짜증이 받아줄만한 짜증이었겠죠
    그리고 그 외에 장점이 많고 좋은 사람이니 농담하며 넘어갈 수 있는걸테고요
    설마 장점도 없고 내내 승질만 내는 여자랑
    신혼도 아니고 저 나이 되도록 일방적으로 참아가며 사이 좋을수 있다고 생각 하나요?
    결혼 생활 안 해 사람들 처럼 왜들 이러시는지 ㅎㅎ

  • 33. 스윗하시네요.
    '20.10.25 11:52 PM (203.254.xxx.226)

    그러나 다른 여자에게는 스윗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평생.
    범상치 않는 멘트를 보니 더욱.ㅎ

    한 장면만 보면 아름답지만
    그 두분의 역사는 어떨지..또 지금은 어떨지
    누구도 모를 일.

  • 34. ha
    '20.10.26 11:04 AM (115.161.xxx.137)

    짜증부리는 인성 자체가 싫던데
    그거 누구라도 자기 짜증받이 해달란거잖아요.
    물론 자처하신 남편이 있다니 다행인데
    얼마나 미인이면 참고 받아주나 싶으네요 ㅎ

  • 35. 댓글보고 배웁니다.
    '20.10.26 11:18 AM (124.54.xxx.115) - 삭제된댓글

    앞으로 저도 울남편 미운기가 살짝이라도 비칠라치면..
    어휴.. 잘생기면 다야?
    그래 잘생겨서 봐준다.. 이렇게 대응해볼래요 ^^;;;
    왠지 그말하면서 나도 풀릴거같아요.

  • 36. 에고
    '20.10.26 11:20 AM (14.52.xxx.231)

    원글님 글 포인트를 모르시는 분들 많으시당
    할아버지 분 멋지시네요
    할머니 좋으시겠어요
    부부 속사정은 부부만 알겠지만서도

  • 37. ....
    '20.10.26 11:22 AM (210.100.xxx.228)

    이렇게 늙고 싶은데 울 남편은 진짜 남의 편이네요!!

  • 38. 넌씨눈
    '20.10.26 11:29 AM (222.103.xxx.217)

    넌씨눈 한번 돼 볼까요?? -->과연 본처일까요? 불륜으로 본처 이혼시킨 여자일수도 있어요.
    매사를 의심의 눈으로 ㅋㅋㅋ

  • 39. ㅋㅋㅋ
    '20.10.26 11:30 AM (112.165.xxx.120)

    댓글왜이래요 ㅋㅋ
    예민한 댓글들이 더 짜증심하게 낼듯.
    저 할머니 짜증내지만 할아버지 한마디에 바로 풀리는거보면
    별 심각한 것도 아니겠고~ 할아버지도 아내 다루는법 이미 아는 것 같구만요 ㅋㅋ
    보기좋잖아요 계속 짜증내다가 싸우는 것도 아니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0819 스타벅스에서 젤 맛있는거는? 17 ... 2020/10/25 6,094
1130818 비타민디를 먹어야된다고해서 보니 비타민디3 이것도 비타민디죠? 6 비타민 2020/10/25 3,022
1130817 저번주부터 위통증이 있는데 약 먹어도 호전이 안되네요.? 6 열매사랑 2020/10/25 1,259
1130816 유니클로 대체할 곳 2 ... 2020/10/25 1,421
1130815 장영란 에너지 넘 좋네요 9 새댁 2020/10/25 5,136
1130814 술자리가 너무 싫은데... 저 같은 분 계신가요? 19 ... 2020/10/25 5,115
1130813 내용 펑이요 16 .. 2020/10/25 3,083
1130812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어요 도대체 왜...? 11 이유없슴 2020/10/25 2,810
1130811 엘지 냉장고는 5 4455 2020/10/25 1,746
1130810 강아지를 받아왔는데.... 11 ㅇㅇ 2020/10/25 3,589
1130809 세입자, 집주인... 연쇄 갈등 6 .... 2020/10/25 1,704
1130808 전세계 유일하게 한국가격만 인상해버린 테슬라가 보인 뻔뻔함 3 ㅇㅇㅇ 2020/10/25 2,250
1130807 오늘 노년부부 보고 심쿵 부러웠던일 26 ..... 2020/10/25 10,623
1130806 남자들 특히 중년남자들에게 제일 중요한게 밥인가봐요 17 2020/10/25 6,287
1130805 김현미, 자기 무능 인정? 24 .... 2020/10/25 1,775
1130804 산부인과 왔는데 과잉진료인 것 같아 기분 상해요. 13 ... 2020/10/25 4,555
1130803 트럼 트윈워시 흰색과 진회색중에 어떤게 예뻐보이나요? 4 엘지 2020/10/25 891
1130802 브람스 여운에 아직 계신분 14 클라라아짐 2020/10/25 2,508
1130801 김현미가 후회는 되나봐요. 46 ... 2020/10/25 5,374
1130800 세상이 너무 시끄러운데 세상이 2020/10/25 800
1130799 80세에도 운전하시는거 어찌생각하세요 13 노인운전 2020/10/25 3,914
1130798 본고사, 학력고사 시대 때 태어났다면 현재 지X, 듣보X 재학 .. 43 Mosukr.. 2020/10/25 3,374
1130797 환경이 좋은 동네에 사는 기쁨이 크네요 32 ... 2020/10/25 18,365
1130796 구글 포토앱 3 .... 2020/10/25 702
1130795 전에 회계사랑 대기업부부얘기 3 ㅠㅜ 2020/10/25 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