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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 결혼하면서 제사 없애자고 했어요

.. 조회수 : 5,139
작성일 : 2020-09-28 10:40:36


저희 엄마 본인 혼자 차려도 된다고
본인 있을때까지만 하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뭐 실제로도 며느리만 부려먹고 그런 분은 아니시긴 해요
근데 제가 미혼이라 잘은 몰라도 한국 사회에서 며느리의 입장이라는게 그럴때 가만히 있기 편해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에 둘 다 차 굴리면서 사는데 남동생이 늦게 끝나서 같이 늦게 온다 이런 핑계도 대기 어려울꺼고
아무튼 저는 제사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새식구 손까지 빌리며 차리는건 싫어서 없애자고 강력 주장 했어요
그래서 결국 절에 모시게 됐네요
근데 저희 아빠는 다니다 말기는 하셨어도 천주교였는데
절에 본인 제삿밥 있는건 아실까요 참 나 ㅋㅋ
IP : 121.129.xxx.1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8 10:51 AM (220.75.xxx.76)

    잘하셨어요. 사실 며느리가 시댁제사에 뭐 대단한 진정성이 있겠어요.노동만 강요당하고.....자연히 없어질 문화에요.

  • 2. ㅇㅇ
    '20.9.28 10:54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아버지 기제사만 지내면 되죠
    일년에 딱 한번에 제사음식은 주문하면 되구요
    그래도 제사가 있으니 그때 얼굴도 보죠
    대신 오가는 시간 고려해서 제사를
    해떨어지자마자 지내면 됩니다
    저희 친정이 이렇게 해요
    음식하지를 않으니 부담될것도 없고
    먹고 같이 치우고 헤어지면 됩니다

  • 3. 사실
    '20.9.28 10:56 AM (203.81.xxx.46)

    제사나 차례보다 산사람 대접하는게 더 어려워요
    명절은 사실 제사도 아니고 차례인데
    명절음식은 죽으나 사나 장만해야하니....

  • 4. ...
    '20.9.28 10:56 AM (112.220.xxx.102)

    새식구 손을 왜빌려요
    자식들이 차리면되죠
    추석설날 차례상은 뭐 안지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1년한번 기제사도 못지내나요?
    돌아가신 부모님 살아생전 좋아했던 음식하나 못올려드려요?
    힘들면 기본 제사음식은 사서하고
    좋아했던 음식만 직접해서 올려도 되구요
    저희집은 기제사때는 남동생네 멀리 살아서 오지말라고해요
    그래서 명절때만 내려오고
    아부지 제사는 딸둘이서 엄마랑 제사 지냅니다
    차례상은 음식사서 지내고
    제사는 저희가 직접해서 지내요

  • 5. .....
    '20.9.28 11:04 AM (180.65.xxx.60)

    두 남매가 어머니랑 같이 하시면 되죠
    새식구 손을 왜 빌려요
    나 키워준 아버지 제삿밥을 왜 남의손으로 차리나요

  • 6.
    '20.9.28 11:05 AM (223.39.xxx.55)

    아버지가 천주교 다니셨으면 천주교 찾아가서 그날 미사만 올리시고 참석 하시는게 날거예요
    미사 비용도 예전엔 이삼만원 이었고 인상 되었다고 해도 오만원 정도일거예요

  • 7. ㅇㅇ
    '20.9.28 11:07 AM (211.206.xxx.52)

    어짜피 우리부모님 세대 돌아가시면
    제사 없어질거 같긴해요

  • 8. 죽으면
    '20.9.28 11:12 AM (223.62.xxx.103) - 삭제된댓글

    뭘 알아요
    산 사람 마음이죠
    지내는거나 어디 맡기는거나
    다 산 사람 의지일뿐

  • 9. ..
    '20.9.28 11:14 AM (121.129.xxx.134)

    두남매가 엄마랑 같이 할 필요가 뭐 있어요
    저 혼자 차려도 되고 동생 혼자 차려도 되고 엄마 혼자 차리셔도 되죠
    저희가 차리고 있는데 올케는 먼산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할까요? 저는 그래도 상관없는데 결혼 한 친구들보니까 결혼이라는게 여자 지위를 참 이상하게 만들어서 그렇지가 않던데요?
    그리고 제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얘기하는데 기어코 사서라도 올리라는 분들은 왜죠?

  • 10. 마리
    '20.9.28 11:19 AM (121.160.xxx.150)

    어머니께서..... 나 살아있을때까지는 지내겠다.... 니들은 지내지마라....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잘못이예요... 어머니께서 아들 결혼 시킴과 동시에 제사 없애셔야해요... 당신은 욕먹기 싫어서 계속 지내시면... 그럼 며느리는 좌불안석이죠..... 당신이 욕먹더라도 제사 안지내셔야죠...
    주변에서.... 그런 경우 많이 봐요... 결국은 어머니 돌아가셔도 계속 제사 지내드라구요..ㅠㅠ

  • 11. 참..천두교인이
    '20.9.28 11:21 AM (14.138.xxx.117) - 삭제된댓글

    무슨 제사를 받고 싶을까요? 원래 천주교인이 제사안해서 워낙 순교당하다보니 교황청에서 죽음을 막으려고 허락한 역사가 있잖아요.
    목숨걸며 안하겠다한 제사를 왜 후손들이 지내려고 애쓰시는지..
    추도회같은 예배나 미사로 충분할걸요.

  • 12. 참..천주교인이
    '20.9.28 11:22 AM (14.138.xxx.117)

    무슨 제사를 받고 싶을까요? 원래 천주교인이 제사안해서 워낙 순교당하다보니 교황청에서 죽음을 막으려고 허락한 역사가 있잖아요.
    목숨걸며 안하겠다한 제사를 왜 후손들이 지내려고 애쓰시는지..
    추도회같은 예배나 미사로 충분할걸요.

  • 13. 마리
    '20.9.28 11:25 AM (121.160.xxx.150)

    제 친정은 8형제고.... 종교도 제각각이라.... 아예 일년에 한번 부모님제사를 지내되.... 장소는 관광지 숙박시설로 해요... 음식은 각자 분담하고... 고기 궈먹고...회 먹고..... 그날은 친정식구들 축제날이예요...
    저녁에 간단하게 천주교식으로 제사지내고(두분다 천주교) 비용은 1/n 한 40명 가까이 모이는데 모두들 좋아해요...
    그렇지만 이런얘기 주위에 하면.... 아직도 좀 이상하게 보긴해요... 특히 제사 모시는 아줌마들이요.... 어떻게 제사를 그렇게 지낼수 있냐고..ㅠㅠ

  • 14. 원글님
    '20.9.28 11:26 AM (112.151.xxx.122)

    원글님 아버지는 천주교 신자셨으면
    천국에가셔서 땅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들은
    모르시죠
    땅위에 남아있는 사람들 마음문제인데
    서구 사람들이 음식 차리고 예배보나요?
    음식 필요없이
    그냥 키운 자식들만 모여서 미사드리든지
    자식 배우자들도 같이 예배드리겠다 하면
    예배 드리면 되죠
    굳이 절에까지 모시는게
    더 납득이 안됩니다

  • 15.
    '20.9.28 11:26 AM (117.111.xxx.1) - 삭제된댓글

    고인의 뜻을 기려 연미사 하시지 안타깝네요.
    우리도 새식구 맞이하면서 제사 없애고 연미사 하는데
    경건하고 평화롭고
    그래도 제사 없애서 우리 남편 아쉬을세라
    성묘 가면 향 피우고 과일 북어포 차례주 정도는 진설하지
    만 주기도문 성모송 기도

  • 16. 참..
    '20.9.28 11:31 AM (203.142.xxx.241)

    남의 제사에 감놔라 배놔라.ㅋㅋ

    잘 하셨습니다. 원글님.

  • 17. ..
    '20.9.28 11:59 AM (121.129.xxx.134)

    저는 예배나 미사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기억은 하는건데
    그 날만 기억하지는 않잖아요
    죽은 사람을 두고 의식을 한다는 자체가 이상해요

  • 18. ..
    '20.9.28 12:11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잘 하셨어요.
    이렇게 좋은 시누인 걸 올케가 알아주면 좋겠네요.
    근데 저는 제사 극혐하는 사람이라 아들 결혼과 동시에 없애는 것도 웃긴다고 봐요.
    그 전에 없애고 아예 안하는 걸 젤 좋다고 여기는 편.

  • 19. ㅎㅎㅎ
    '20.9.28 12:14 PM (112.165.xxx.120)

    잘하셨어요 ㅎㅎ
    며느리 들어오면 없앤다는것 자체가 좀 이해가 안돼요
    그리 말하면서 정말로 없애는 경우 한번도 못봤거든요...
    님 생각이 완전 맞고 결국엔 엄마도 더 편하게 되셨죠^^ 굿굿굿

  • 20.
    '20.9.28 12:38 PM (117.111.xxx.24)

    대를 이어 지내오던 제사이니 충격이 가지않게 아들 결혼 계기로 없애는거지 무슨 이해안가기까지
    그리고 추도예배 미사를 통해 평소보다 더 고인을 기리는거지
    그럼 개천절 독립기념일 현충일 수많은 의식이 의미가 있듯이

  • 21. 잘하셨어요
    '20.9.28 2:42 PM (121.142.xxx.160)

    명절에는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가족 모두 가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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