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나한테 아무도 말을 안 했을까요...?
결국 제가 12살에 엄마의 고통은 끝났어요... 그땐 몰랐는데 정말로 어렸어요...
그 이후로는 아빠랑 지냈는데 아빠도 먹고 살기 바쁘셔서 전 늘 집에서 혼자서 먹고 자고 그랬어요...
엄마랑 엄청 친한 친자매들 그리고 친구들은 그 이후로 5년에 한번? 통화 할 정도 있어요....
저희 집이 서울이고 친척들은 지방인데 가끔 이모들이 연락하고 사촌들을 서울로 유학을? 보냈어요,... 딱 그때만 연락 하고요...
그리고 그 시기에 교회를 다니길 시작 했어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요...
어린 나이에 많은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았어요... 차라리 화를 내고 빙황햇으면 지금 덜 아프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전 걸어다니는 시체 였어요... 남들은 공부해야하지, 연예인 팬질 해야지, 꾸며야지, 연애를 해야지, 대학을 가야지, 취업을 해야지, 결혼을 해야지 할때 전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나도 그래야지 하는 생각이 1프로도 없었어요... 자신감이 없는게 아니고... 그런 꿈과 희망을 그릴수 있는 감정이 없었죠
그런데 이렇게 생각 없이 사는데 왜 아무도 나에게 말을 안 했을까요...?
물론 다들 일 하기 바쁘고 피곤하고 힘드니깐 이해를 해요....
그 이후에 삼십대가 되어서 조금씩 나아지고 친구들이랑 나이트 클럽을 갔어요... 일년에 1-2번만 가요... 춤도 못 춰요 ㅎㅎ
그런데 그날은 기분이 좋아서 술을 조금 더 마셨고 정말로 아무런 생각 없이 친구들이랑 클럽에서 만난 남자들과 2차도 갔어요... 결국 술로 잠이 들었고... 깨어나 보니 제 옷이 다 벗겨져서 어떤 남자가 제 얼굴을 혀로...
정신 차려서 병원을 가니깐 경찰 부터 가라고 하네요... 경찰 가니깐 제가 같이 2차로 갔는데 왜 그러냐고 뉘앙스... 그날 같이 놀았던 친구들은 제가 그 남자를 좋아했대요... 지금이라도 그 남자를 진지하게 만나라고...
3개월후 아랫 부분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산부인과를 갔더니 헤르페스 진단 받았어요... 이런 말을 누구한테도 말 못해요... 정신과 의사를 만나도 길 지나가다가 마주칠까봐... 내 부모 내 친구의 지인일까봐요...
앞으로 결혼은 물론 연애도 안해요... 못해요... 전 또다시 옛날 12살짜리 시체 같아요... 그땐 차라리 무감각한 생태 엿지만 이젠 고통이 느껴지고 힘드네요...
아버지도 이 세상을 떠나야 저도 마무리할텐데... 20면을 더 기다려야 한다면 너무 함들것 같네요...
신이 원망스러워요 하나님은 왜 날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정말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 종교 생활을 햇는데
정말로 아무것도 받질 못했네요...
1. ,,,
'20.9.17 11:19 AM (210.219.xxx.244)30대가 되었는데 첫경험이었던거예요?
이제부터라도 내가 나를 예뻐해 주세요.
그런 얘기 누가 해주지 않거든요.
글 쓴 님은 어른이예요.
남자와 사랑도 하고 육체적인 관계도 일상적으로 가질 나이라구요.
클럽에서 만난 남자는 님과 원나잇하려고 나간거일수도 있어요.
그런일이 일상이니까요.
나쁜 생각은 벗고 30대처럼 일상을 살아가실수있으면 좋겠어요.
상담 한번 알아보세요. 어두운 생각은 그만하시구요.
어릴때 보살핌을 못받은 서러움은 평생 같이 갈수 있지만 이제 끊어버리는게 좋아요.2. 11나를사랑하자
'20.9.17 11:27 AM (1.226.xxx.43)힘드셨을 님을 위로합니다
교회에 다니셨다니 하느님을 믿고 의지해보세요
교회를 다니란 말은 아닙니다
기도하고 메달려봐요
인간에게 의지하려 하지마세요
나약한 존재일뿐이잖아요
사람은 누구나요
힘드시겠지만 나를 사랑할수 있는건 자신뿐이에요3. 새옹
'20.9.17 11:29 AM (112.152.xxx.71)님....
아빠핑계대지말아요
엄마핑계대지말아요
30년 넘게 살았는데 자기성결정권도 없이 겨우 성병 하나 얻었다고 순결하나 잃었다고 세상 다 끝난것처럼 굴지말아요
님 엄마도 12살 님 두고 떠날때 30대였을거에요
죽음을 눈앞에 두고 님같은 핏덩이 두고 떠나던 엄마 생각해보세요4. ..
'20.9.17 11:32 AM (175.193.xxx.192) - 삭제된댓글그깟거 치료받으면 돼요. 결혼이야 비혼많은 세상 안해도 뮨제없고요.
돈벌고 힘내서 살아요.5. 수원
'20.9.17 11:41 AM (106.101.xxx.73)남만 생각하세요. 아빠 거리 두세요. 님만 생각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6. hap
'20.9.17 11:54 AM (115.161.xxx.137)자신을 놔버리지 말아요.
누군가에게 기대어야만 살아갈
사람으로 만들지도 말고요.
술 마시고 정신줄 놓는 건
그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다
감수할 생각일 때 그리 하는거죠.
이제부터라도 난 내가 책임진다
헤르페스 고치면 되는 거고요
좋은 남자 보는 눈 키우도록 해요.
어울리는 무리도 조심해서 골라요.
나만 조심하면 최소한 피해는 덜 받죠.
대신 적극적이고 모험적일 때 피해도
있지만 얻는 것도 많아 이겨낼 힘도
더 나는 거예요.
어떻게 내 삶을 꾸려갈지 잘 판단해요.
그리 억울하고 피해자인양 생각만 든다면
부디 보육원에 봉사라도 나가봐요.
그 어리고 예쁜 아기들이 살겠다고 젖병
물고 한번이라도 더 안기려고 떼 써요.
그렇게 삶의 의지가 있는 애기들 보면
나도 제대로 살아야지 싶어져요.7. ㅌㅌ
'20.9.17 11:59 AM (42.82.xxx.142)저번에도 이글 본 적 있어요
님은 게시판에 글쓴다고 하나도 나아지지 않아요
방황할 동안에 독서라도 좀 하시지
그시간을 고민과 상처로 다 흘려보냈어요
남이 뭐라고 해준다고 그 상처가 아물어지지 않아요
무조건 님이 딛고 일어서야 낫는겁니다
저도 님과같은 시간이 있었고 나쁜길로도 몇번 갔어요
아니다 싶으면 되돌아나왔고 그 시간에 무수히 나를 갈고 닦았어요
너무너무 억울하고 남이 안당하는 일을 왜 나만 당해야되나?
세상이 다 원망스럽고 사람들이 다 악마같았어요
하지만 남들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라도 안죽고 살려면
내가 변하지 않고서는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님이 과거에 매몰되어 버리면 그 아까운 시간들을 다 허공에 날려버리는 겁니다
결국 과거의 일이 미래까지 다 잡아먹어요
억울하더라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출발해야 앞으로 뭐라도 합니다
집정리를 하든 머릿속 정리를 하든 무조건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머릿속 쓰레기들이 영원히 님 마음속을 떠나지 않아요
말이 두서가 없지만 여하튼 행동하지않고 머릿속만 괴롭히는 행동은
빨리 버리시고 서점에 가셔서 님처럼 마음다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도 읽고
주변정리하고 내마음이 편한 쪽으로 자꾸 움직여야 나아질수 있어요
빨리하면 할수록 좋아요 누구도 님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은 없어요
본인이 답을 찾아야 합니다8. ....
'20.9.17 12:03 PM (211.200.xxx.63)내면을 보듬어야 할 사람은 님이에요. 엄마도 아빠도 여자형제도 아니에요. 없는 건 없는 거고, 어릴 때의 님은 힘들었지만, 지금 이 사건을 그때와 연결 시키는 것은 맞지 않아요. 그냥 사고 같은 거죠. 잊고, 어릴 때의 기억은 스스로 찾아내고, 스스로 그때 어린 님을 위로하세요.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습니다. 우연한 사고들이 생기겠지만, 어릴 때의 상처와 상관 없는 일일 가능성이 큽니다.
9. 아줌마
'20.9.17 12:08 PM (1.225.xxx.38)내가 몇살 더 언니니까.... 경험에 비추어보면
남자랑 자는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더러운 기억처럼 비춰질수도 있지만 그냥 술에 취해서 그럴수도 있는 일이에요. 병이 생기긴했지만 절대 자책하지 말하요. 누가 죄지어서 교통사고 당하고 그러나요? 그냥 내 인지가 마비되서 그런 사고들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게 싫다면 다음에 안그러면 그만인거라고 그냥 가볍게 생각해버리세요.
그래도 나이트도 같이 다니고 하는 친구들도 있고, 내삶도 이만하면 그냥그럭저럭 괜찮다.
생각하시구요. ㅇ결혼따위는 안해도 괜찮아요. 결혼한다고 새삶이 펼쳐질것같지만, 새로운 기분은 잠깐이에요. 내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한 별로 달라질것도 없어요. 여기 게시판에 끝도 없이 올라오는 남편, 시가, 자식 등등 결혼의 파편으로 인한 괴로움좀 보세요.
헤르페스따위 걍 약먹고 치료하시고요. 마음가는대로 ㄱ살아보세요. 님은 그래도 돼요. 걱정하지말고 염려하지말고 오늘부터 난 1살이다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게 뭔가 내 마음에 귀도 기울여보고요, 필요하면 그 과정에서 상담도 받아보고요. 소중한 사람이에요. 죽긴 왜죽어요.10. ㆍㆍㆍㆍ
'20.9.17 2:19 PM (220.76.xxx.3)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기를 권합니다
11. ...
'20.9.17 2:58 PM (106.241.xxx.218)아줌마님 말씀처럼
남자랑 자는거 별거 아니예요
그런거로 자신을 죄악시 할필요없어요
술김에는 원했고 술깨고는 황당하셨겠지만 잊어버리세요
안잊어지면 그냥 욕하고 욕하고 욕하고 흐려질때까지 놔두세요
고작 그걸로 님의 인생에서 사랑과 섹스의 즐거움을 놓치려하다니
많은 사람과 만나고 자보는거 저는 권장해요
그렇게 못해보고 결혼해서 살아보니 왜그랬나 싶습니다.12. 폴링인82
'20.9.17 4:03 P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자라면서 감성케어 받고 자라났으면 좋았으련만,
이제 다 컸으니 스스로 케어합시다.
내가 못 가진 것만 세지 말고
내가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세어 보세요.
오프라윈프리 자서전 추천해요.
그녀의 삶을 보면
안겪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서 이겨내는 법을 배워보세요.
처참한 일들을 겪고 이겨내고 있는 거
그녀에게 대면 약과다 하고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게 살고 있는 삶
오프라윈프리를 롤모델 삼아도 좋고
스스로를 돌보는 힘을 키워주세요.
지나간 일을 복기할 때
거기서 배운 교훈도 있을거구요.
마시지 못하는 술은 끊어야겠다던지,
나이트 다니기 좋아하는 친구랑 절교한다던지
헤르페스 강간범을 사귀라는 미친 조언하는 것들
제정신 박힌 것들 아닙니다.
술을 제대로 다시 배우던지,
뭐든지 배우세요.
자기 몸간수 잘하고요.
그렇다고 주눅들지 말고 살아요.
그리고 홀로 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