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항상 발목 통증이 있어서, 정형외과 치료 받고 있다가
어느날, 발목에 물이차서 빼서 보니....통풍시 나타나는 색인것 같다고
류마티스 내과가서 통풍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다네요.
평소에 맥주 3~4캔은 입에 달고 살고, 폭식...고기....뭐 당연히 비만이었어요.
그래도 워낙 건강하고 문제 없기에 그러려니 했어요
차일 피일 미루다가 재택근무하는날 치과도 갈겸 겸사겸사 치과옆에 있는 류마내과 방문했더니
통풍으로 의심된다고...피검사,소변검사하고 다음주에 오라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열심히 맥주에 고기에 회에...곱창에 미친듯이 또 야식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검사결과.
이상지질혈증.
LDL 수치, 중성지방수치....완전 위험수치에
당뇨 경계성...
고요산혈증....
통풍약 평생 먹어야된다고 하네요.
지금 당장 심정지 와도 이상할 것 없는 상태라고 하네요.
지금부터 딱 1주일 지나고, 일주일동안 완전 채식위주의 삶으로 바뀌었어요.
2주뒤 재검 하고, 평생 검사하고, 약달고 살아야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오래살고픈지....식이조절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 좋아하던 맥주, 고기도 한번에 끊어 버리네요.
일주일 지났는데 제가 옆에서 봐도 혈색이 완전히 좋아지더라구요.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망가진 시간만큼의 시간보다 더 노력해야된다고 해요
20년 쌓여온 독들을 30년걸쳐 없애야된다고...
뭐...결론은
남편분들이나 우리 아줌마들도...무서워 하지말고 꼭 피검사 소변검사 보고 수치 관리하시길 바래요
이거 모르고 자나갔으면 평생 고통스러운 상황 벌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들었어요.
덩달아 저도 살이 2kg 빠져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