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스틸 라이프 추천 해요~~
무기력한지도 오래되어서
그 어떤 영화도 내 맘을 녹이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틸라이프 영화보고 눈물이 나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뜨거운 눈물이..
1. ...
'20.9.11 1:1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제 인생영화에요
2. ㅇㅇ
'20.9.11 1:43 AM (223.39.xxx.131) - 삭제된댓글제 최애영화에요♡
원빈이 한국버전 리메이크작 출연하려고 했다는데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넘 아쉬워요3. 넵
'20.9.11 2:38 AM (175.223.xxx.29)살면서 두고두고 생각 날 그런 영화..
스틸 라이프..4. 헉
'20.9.11 5:01 AM (59.10.xxx.57)새로 나온 동명의 영화가 있는 줄 알았더니 그 영화 맞군요
5. ...
'20.9.11 6:22 AM (27.100.xxx.202)명작이죠
저도 엄청 울었어요6. 꿀벌나무
'20.9.11 7:18 AM (125.142.xxx.66)영화 스틸라이프. 두 가지 아닌가요?
두 개 다 좋아하는 영환데..
원글님은 어떤 영화를 말씀하시는 지 궁금해요.7. 스틸라이프
'20.9.11 7:29 AM (61.82.xxx.129)중국말고 영국작품 맞죠?
저는 밤에 혼자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말그대로 오열했어요
어떻게 이런영화를 만드는지...8. ㅎㅎㅎ
'20.9.11 7:49 AM (125.177.xxx.100)지아장커의 스틸 라이프 정말 좋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스틸 라이프도 괜찮지만요9. 음
'20.9.11 9:39 AM (180.224.xxx.210)중국영화, 영국영화 둘 다 좋은 영화예요.
10. 원글
'20.9.11 10:10 AM (175.223.xxx.113)네 제가 본건 영국 영화예요 ^^
===== 여기서부턴 스포일수도 =====
고독사한 노인들 장례치러주는 일을 하는 남자 나오는 그 영화고요
저는 보면서 어찌나 뭉클하고 제 자신이 반성이 되던지요
성인의 마음이 따로 있는게 아니구나 생각들더라고요
평범하고 소박하게
세속의 기준으로 보면 딱히 별볼일은 없는
어찌보면 사회성 없어보이는 성실한 노총각 정도?
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그 내면이 참.. 뭐랄까 가만보다보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모르게
선행을 한다는 의식도 없이
그냥 해야니까 하는 그런일로
자기 자신의 안락함 추구에 욕심내지 않고
그냥 꾸준하게 타인을 위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니
절로 뭉클해지더라고요
저게 성경에서 말하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
그게 아닌가!
그리고 반성이 되었다는건
저는 제가 좋아하는 옷 사는것, 책 읽는 것, 집 꾸미고 청소하는 것, 외모에 대한 관심..
시선을 넑혀봐야 부모님 친구 걱정.. 하는 사람일 뿐이구나.
그 와중에 또 소소한 일로 맘 상했다고 원망품고..
어찌 이리 나는 맘 씀씀이가 나밖에 모르고 작은가..
나는 죽기전까지 저렇게 저 남자 처럼 꾸준하게 그리고 아무런 생색없이 자연스러 남을 돕는 궂은 일을 할 수 있을까?
갑자기 너무 하잘것없는 물질적인것에 너무 신경쓰고 시간 소비하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어쩌면 내일 죽을 수도 있는
한치 앞도 모르는 내인생인데..
이 옷가지들.. 이 외모 체형
피상적인 인간관계 등등
죽으면 다 버려야 하는 의미없는 것들인데
죽으면 나의 영혼은 오로지
사랑의 마음만 가져갈수 있다는데
나는 왜 이리 물질적인 것에
또 나 위주의 안락함 추구에 집중하는 것인가..
나는 조금만 더 더 하면서
뭔가 중요한걸 놓치고 잘못 살고 있구나..
이런저런 생각들었어요
봉사활동 하면 얼마나 마음이 충만 할지
미리 맛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그래서 봉사해야겠다는 맘 드는것 같고 그랬어요
암튼 참 좋은 영화입니다.
같은 이름의 중국영화도 좋다니
한번 찾아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