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말이 많은 아이...
하다못해 과학 동영상 같은걸 보다가도 보다 멈추고 와서
본인이 알게된걸 저한테 줄줄이 설명...
외동이다 보니 제가 뭘해주지 않음 심심한것도 이해는 가지만
저도 좀 어른수준에 맞게 대화하고 싶고... 아님 차라리 어디 혼자 쳐박혀있고 싶어요.ㅜㅜ
밥먹을 때도 엄마, 아빠 다 먹을 때까지 혼자 1/3도 못먹곤 말하느라...
정말 지치네요 ....
초2 선생님도 말많은거 아시더라구요. 기다리는 법 알려주신다곤 하는데 저보고 많이 받아주냐고... 저도 아이 어릴땐 다 들어주는 편이긴 했지만 6~7세부터는 말조심을 좀 시키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뭐 나아지질 않네요.
말이 너무 많다보니 남 기분 생각 안하는 말도 섞여있고, 그거 일일히 지적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이런애는 어떻게 훈육해야하나요...
1. ...
'20.9.10 4:56 PM (1.241.xxx.220)제가 화장실에 있건, 청소기를 돌리고 있건... 엄마엄마 불러서 자기 하고싶은 말 막 쏟아내고, 엄마 뭐 하고 있을 땐 좀 기다리라고 수백번은 말한거같은데.... 알고 싶지 않은(사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 어디서 보고와서 퀴즈내고, 막 설명하고... 엄마가 아는거고 알고 싶지 않아... 너만봐 이런적도 있어요... 매번 그런건 아닌데 대꾸해주면 더더더더 말이 길어져서 너무 힘들어요...ㅜㅜ
2. 농담아니고
'20.9.10 4:56 PM (223.62.xxx.236)adhd검사 해보세요. 머리 좋을것 같은데요.
3. ....
'20.9.10 4:57 PM (221.157.xxx.127)그시절이 그리워질때가 옵니다 사춘기오면 입닫고 말시켜도 말안해요
4. ᆢ
'20.9.10 4:59 PM (211.219.xxx.193)길어야 1~2년이겠네요.
힘내세요. 어머니!5. ...
'20.9.10 5:03 PM (1.241.xxx.220)집중 아예 못하는건 아니구요... 머리는 나쁘진 않은거같아요.
저렇게 배우면 뭘 다시 입으로 복습하고 다니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ㅠㅠ
사춘기되면 그립다곤하는데 저희애는 아마 과묵해지기보다 말로 저한테 상처줄거같아요. 지금도 가끔 말대꾸하면 제 화를 슬슬 돋궈요...ㅜㅜ6. 들어주세요
'20.9.10 5:04 PM (110.12.xxx.4)인정받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울 아들도 그리 말이 많아서 사춘기 되면 말이 없어진다더니 정말 없어지더군요
그때 잘 들어 줘야 밖에서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않게 됩니다요.7. ...
'20.9.10 5:10 PM (1.241.xxx.220)인정받고 싶어서 그런걸까요? 저도 그 생각도 드는데...
나름 구체적인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은 하는데...뭘 얼마나 인정해줘야하나 싶어요ㅜㅜ 지적이나 잔소리는 줄이고 칭찬 많이 해야겠어요.8. ㅇㅇ
'20.9.10 5:16 PM (175.207.xxx.116)사춘기 된다고 없어지지 않아요
유튜브에서 본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 전해주는
20세 아들도 있어요
김태호 피디가 이효리가 마오 이름 관련해서 중국에
사과해서 우리 네티즌들이 화가 났다는 등
저는 아무 관심도 없는 걸 처음부터 들려줘요
자총지종 다 얘기하고 서두도 길고..
오죽하면 아들이 삐져 있으면 편해서
일부러 내버려둬요
근데 화도 금방 풀려서 또 줄줄줄 얘기를 늘어놓아요9. 그정도면
'20.9.10 5:18 PM (223.39.xxx.183)Adhd아닌가요?
10. 아아
'20.9.10 5:23 PM (221.140.xxx.230)adhd증상 중 하나가 말많은것
머리나쁜거 상관없음
입의 충동성 문제임11. ㅇㅇㅇㅇ
'20.9.10 5:28 PM (112.157.xxx.175)우리아들도 그랬어요 지금 중학생인데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아이들비교해선 많은편이에요
유튜브에서 오만잡다한거 다 본거 저한테 다 설명해주는데 저도 관심없거든요
가끔 코드맞는 얘기 나올때 있는데 그때는 깔깔대고 대화하는데 그외에는 저도 괴롭습니다
암튼 사춘기치고 엄마한테 말도 많이하고 지 속애기도 많이 하는걸로 위로삼고 있습니다
공부는 그저그렇고 하기 싫어해요 오만잡다한 상식은 박사에요12. 폴링인82
'20.9.10 5:29 PM (118.235.xxx.24)미래의 강사님이다 하고
혼자 삼각대 놓고 강의하게 하시고
컴퓨터에 저장해서
설민석 같은 강사가 되보라고 추천해드립니다.
재능을 찾아주고 키워주세요13. 너트메그
'20.9.10 5:31 PM (223.62.xxx.50) - 삭제된댓글담임선생님께서 알고 계실정도면
adhd 가능성 높은 것같아요.
제아이도 원글님 아이랑 많이 비슷해요.
웩슬러 검사결과 약한 add 라고 진단 나왔어요.
조용한 adhd라 과격하진 않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대요.14. 초6
'20.9.10 5:32 PM (124.50.xxx.74)장난아닙니다
자긴 사춘기 돼서도 말많이 할꺼래요
말 안하고 사는게 사이가 멀어지는 길이라서
자긴 사춘기에도 말많이 할거니 걱정말래요 정말 무서움요ㅠㅠ15. 아
'20.9.10 5:34 PM (211.59.xxx.122)우리 초5 딸 얘기네요.
오죽하면 안방 화장실이 젤 편할까요 ㅜ
혼자 있을수 있어서 ㅜ
거기도 따라와서 얘기하길래
화장실은 오지 말라고 승질 냈어요16. 금방
'20.9.10 5:34 PM (180.67.xxx.207)지나가요 ㅜㅜ
그땐 대꾸해주느라 힘드시겠지만
삼사년지나면 입꾹하고 묻는말에도 대답안해줄 시기 옵니다
힘들어도 즐겁게 들어주세요
그때가 그립네요 ㅜㅜ17. ᆢ
'20.9.10 5:40 PM (223.38.xxx.248)인정욕구 높은거 맞는거 같아요
학교에서도 자기 아는거 말하고 싶어서 선생님 설명에 불쑥불쑥 끼어들어서 선생님이 제재하시기도 ㅎ
그나마 선생님이 나쁘게 보지 않으셔서 고마운데
친구들한텐 핀잔을 들었나봐요
머리좋은편이고 외우는거 잘하고
남한테 자기 아는거 얘기해주는거 즐겨요
집중도 잘하는편인데 친구들한테 잘난척한다 소리들을까 걱정이죠
그래서 학교에선 자제하고 집에와서 얘기하라고 늘 얘기합니다18. 우와!!!
'20.9.10 5:46 PM (58.239.xxx.221) - 삭제된댓글울아들 얘기인줄 알았네요! 학년도 똑같아요!
유투브 보다가, 레고 만들다가, 책을 보다가도 와서 본거 만든거 읽은거 얘기해요.
저도 제발 말 좀 하지말라고 윽박지르고 난리치는데도 몇시간을 안가네요 ㅜㅜ
인정욕구 높은게 맞는거 같은데 저도 애들에게 잘난척이란 소리 들을까 정말 걱정입니다.
고학년되어서 말이 없어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정말 그러길 바래요.19. ..
'20.9.10 5:47 PM (61.75.xxx.191)adhd 성향인거 같아요
말 많고 상대방 감정 읽기 힘들어해요
검사 한번 해보세요
고지능 adhd는 학업도 잘 따라가고 다른 문제점들 지능으로 커버해서 알아차리기 힘들어요
고학년 가면서 점점 드러나요20. 우와!!!
'20.9.10 5:48 PM (58.239.xxx.221)울아들 얘기인줄 알았네요! 학년도 똑같아요!
유투브 보다가, 레고 만들다가, 책을 보다가도 와서 본거 만든거 읽은거 얘기해요.
밥먹을때도 말한다고 밥을 늦게먹는거까지 똑같아서 동지만난거 같아 기쁘?네요ㅎㅎㅎ
저도 제발 말 좀 하지말라고 윽박지르고 난리치는데도 몇시간을 안가네요 ㅜㅜ
인정욕구 높은게 맞는거 같은데 저도 애들에게 잘난척이란 소리 들을까 정말 걱정입니다.
고학년되어서 말이 없어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정말 그러길 바래요.21. ..
'20.9.10 6:15 PM (121.168.xxx.65)어우...우리집아들이랑 똑같...ㅋㅋㅋ
지금 초4인데...좀 줄어들긴했어요.
과학책 좋아하는데..한페이지 읽을때마다 저한테 한 두세번
오는 듯 해요.ㅜㅜ
얘기해주러...
저 누워있든,,부엌에 있든....귀에 피나는 줄...ㅋㅋ
와서는 엄마! 이건 이랬대요..저랬대요...또 쫌 이따가
와서 쫑알쫑알...ㅎㅎ
피곤하긴한데 전 어릴 때
저의 부모가 내 말 끝까지 안듣고
무지르거나 못들은척하시거나 귀찮아하던 기억이
싫어서요..
최대한 눈 맞추고 대답하려고는 노력해요.
너무 바쁘면 어..미안해 이따가 들을께 하구요.
첫째가 딸인데 애교도 없고 말없는 놀이터행동파였는데
둘째가 말 많이 해주니 감격스럽고
귀여워서 ..이 노력이 길어봐야 1,2년밖에 더 하겠어요?
2학년때까지 피크찍더니 슬슬 줄었어요ㅎㅎ22. 아뇨
'20.9.10 6:23 PM (222.120.xxx.113)어릴때 유난히 말 많던 조카..지금 성인인데도 틈만나면 조잘조잘..
안 변하던데요23. Adhd
'20.9.10 6:35 PM (61.79.xxx.186)상대방 사정이나 형편에 신경 안쓰고 상대 감정, 관심 상관없이 자기 관심사 줄줄이 계속 떠드는 아이.
자기 관심있는거 암기력 대단! 공감능력없고요24. ...
'20.9.10 8:41 PM (1.241.xxx.220)공감능력이 없진 않아요.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대한민국 남자 평균 수준인듯합니다;;; adhd 검사까지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ㅜㅜ
저도 칭찬 너무 해주면 잘난척 할까봐 걱정이어서 자제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건지... 위에 댓글들 읽다가 빵빵 터졌습니다...
저도 설민석 처럼 되라 ... 말한적 있어요. 넌 입으로 먹고 살아야할거같다며.
전 또 너무 반대 성향이라 힘든 것 같아요. 귀에서 피날 것 같다는 것 이해해요. 남편은 아들한테 어떻게 그런말을 하냐더니... 이번에 재택 일주일하더니 다 알겠다는 표정으로 절보더라구요.25. ...
'20.9.10 8:43 PM (1.241.xxx.220)제발 2학년이 피크이길요... 피크가 하필 코로나라 더 힘들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26. ㅂㅂ
'20.9.10 11:31 PM (61.82.xxx.133)제 아들이 왜 거기에....
27. 초4
'20.9.10 11:54 PM (1.235.xxx.128)제 아들이랑 똑같네요 ㅋㅋㅋ
고지능 adhd 입니다 ㅋ28. 초4
'20.9.10 11:59 PM (1.235.xxx.128)공감능력 제로인데
상황에 따라 취해야할 행동을 공부시키듯 가르쳐줘요..
그래서 로봇같이 행동할때가 많아요 ㅋ29. 상담 한번
'20.9.11 1:14 AM (125.184.xxx.137)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아이들이 엄마엄마 하면서
자기가 아는걸 계속 이야기하면 들어주다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 들어가고 그랬어요. 내 아이니깐 참고 다시 나오고, 남말도 좀 들어 하면서 이야기 하고 지금도 이야기 중입니다.
나이드니 많이 나아졌는데...
아이 친구중 여전히 말 많은 아이가 있어요.
남의 아이는 진짜 더 힘드네요. 놀러와서도 그 아이 목소리가 제일 크게 들리고... 많은걸 알긴 아는데, 말을 하다보면 동의를 강요해요. 꼭 이런 이유만은 아니지만 같이 안놀게 되더라구요.
이 친구랑 놀면 제 아이가 입을 닫는 현상이 벌어져요.
어릴때 그래도 별 상관 없었는데, 이제 머리가 좀 크고, 분위기를 알게되니... 결국 그 아이가 상처 받고 힘들어하네요.
원글님 아이가 이렇다는건 아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걸림돌이 될수도 있어 글 남깁니다.30. ...
'20.9.11 3:25 AM (1.241.xxx.220)저도 사실 걱정되서 친구들하고 사이를 유심히 봐요. 그래도 유치원 때보다는 많이 배려심이 늘어서 한쪽으로 기울어짐 없이 서로 잘놀긴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우리 아이랑 놀려고하고... 아직 어려서 그런건진 잘 모르겠어요.
이게 정말 adhd인지 그냥 말많은 애인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겢만... 사실 저도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는데 힘든것도 있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