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관계 조언 부탁드립니다
내 동생의 이야기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 아픈말은 말아주세요
저는 복잡한 집에서 인정,애정 못받고 자라서 늘 그런 살핌이 그리웠습니다.
통제해주는게 사랑해주는건지 알고 한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우위에 서기 위해 내 약점을 계속 물고 늘어지나? 싶을정도로 여러가지 이유로 나를 너무 힘들게했습니다.
결벽,강박같은걸로요.
아기 돌잔치가 끝나고 빌린 옷이나 용품들 반환하는 기간 제대로 체크 안했다고 돌아기와 제 앞에서 미친사람처럼 난리를 하더군요.
모두가 상대적으로 성격이 유한 내가 참기 바래해서
5년을 이래저래 참았습니다.
싸움이 끝나면 더 잘해주고 넘어가는 식으로
저는 어느순간 남편과 소통이 되지않고
수치심을 건드리며 공격하는 남편(엄마로서 아내로서 자격 운운)
을 자꾸 피하고 싶었습니다.
올해초부터 딸애에게 과도하게 화를 내고 집중력이 심각히 떨어져서 병원에서 약을 먹기시작했고
그렇게 버티다 결국 터지고말았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나를 밀치고 목을 움켜쥐는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눈이 뒤집힌 제가 너죽고 나죽자 덤볐어요.
이사람이 저에게 어찌했다는걸 떠나서
남편에 대한 분노가 자제가 안되고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제가 무섭습니다
저는 지금 모든 가족에게(남편집 우리집)이 사실을 알리고
시집관련 행사를 일체 안하고있습니다. 물론 대화 없는지 한달됐구요.
다시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부부상담 받기가 나의 조건이고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많이 힘들어서 병원도 다니고 상담 치료도 받고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있는데 결혼생활 쉽게 포기할수 있겠나. 남편과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봐라 하는데
이사람은 5년동안 제 이야기를 들어준적이 없어.
늘 니탓이고 자신의 분노의 원인은 저라고 합니다.
상담 선생님이 진짜 니가 원하는게 뭐냐 묻는데
그냥 저는 이제 그만 괴롭고싶다는 마음뿐입니다 아무 생각이 들지않아요.
저는 아이가 둘입니다
설득되지 않는 남자와 아이 둘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대면해서 노력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가정에서 남편만 빼서 던져버리고 싶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큰아이가 우리의 갈등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고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대치상태로 가면 아이들이 힘들겠죠.
어찌해야 하나요.
대화할 용기가 생길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생활력이 없진 않습니다.
1. ㅡㅡㅡㅡㅡ
'20.8.7 10:19 AM (118.235.xxx.213) - 삭제된댓글안타깝네요.
다행이 아이들이 아빠를 좋아하고,
남편도 아빠노릇 잘 하면,
이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엄마가 혼자 떨어져서 지내 보는게 어떨까요.2. 이유
'20.8.7 10:20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남편이 님에게 왜 그러는지(자격 운운) 이유가 안나와있어요.
3. 그냥
'20.8.7 10:26 AM (218.239.xxx.173)까다롭고 통제하고 눌르고 싶어하는 놈인거죠? 부부가 서로 노력해야지 왜 일방적으로 지시하나요?
님 마음 상태 이해갑니다.. 힘드시고 괴롭고..
남편과 어쨌든 대화는 해야되는데 좀 더 기다려서 마음이 정리된 후에 하세요. 약드시고 상담하시구요
당분간 아이들에겐 밝은 모습 최대한 보여주시구요.4. ..
'20.8.7 10:28 AM (112.97.xxx.169) - 삭제된댓글결혼할땐 상대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서 사랑스러워서 그리고 단점까지도 품을 수 있어서 했을텐데 왜 그렇게 빨리 변하는 걸까요ㅠ
많이 힘드시겠어요.
나쁜 남자라고 생각하며 글을 읽다가 글 마지막 즈음 아이들은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는 말에 좀 의문이 드네요.
남편의 님에 대한 불만(엄마, 아내로서 자격) 내용을 구체적으로 몇 가지만 알려주시면 여기 계신 분들의 도움을 받기 더 쉬워질 것 같아요.5. ??
'20.8.7 10:30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올해초부터 딸애에게 과도하게 화를 내고 집중력이 심각히 떨어져서 병원에서 약을 먹기시작했고 >>>원글님 이야기 죠??
살아보니 한쪽만 잘못은 드물고 아이들이 아빠를 좋아하면
님이 너무 남편한테 날카롭게 대하는건 아닌지요?6. 미적미적
'20.8.7 10:34 AM (203.90.xxx.215)결혼 5년차에 아이가 둘이면 아이들이 어리겠네요
그 시기에 아이들은 아빠가 직접적인 폭력을 아이에게 쓰는게 아니면 아빠를 좋아할수도 있죠
문제는 본인이 오래 참아서 우울한 상태가 심한것 같은데
진심으로 원하는것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아야죠
남편에게서 벗어나는건지
나의 분노를 다스리는 건지
당분간이라도 친정이나 시집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아이들과 떨어지던지 해서 나를 치료하는 시간을 갖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친정멀어요 시집 안되요 안되는것만 찾으면 진짜 아무것도 못해요 하다못해 일하는 도롭미를 들이는 바업ㅂ도 있고 이런거 저런거 안된다 못한다 하면 애들 주고 이혼하고 치료받아야죠7. 답답
'20.8.7 10:40 AM (218.239.xxx.173)원글이 분노장애가 생긴건 억업적 남편때문이잖아요. 너무 참아서.
남편이 변해야지 원글님만 치료받아서 해결될껀 아니잖아요?
일단 대화로 해결해야하는데 대화조차 할 기운이 지금 없으니 당분간 마음의 힘을 키우시고
그리고 대화로 해결하세요.
그리고 종교든 가지고 기도해서 위로받으세요.8. ,,,
'20.8.7 10:57 AM (121.167.xxx.120)남편이 변하지 않으면 원글님 병 걸려요.
지금은 젊으니까 참을 기운도 있는데 나이 들어 갈수록 버거워요.
경제적 능력 되시면 별거 해 보세요.
여유 있으시면 살림은 도우미 쓰시고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집중해 보세요.9. 남편
'20.8.7 10:58 AM (220.84.xxx.109)상대방 이야기도 들어봐야 알수있죠
원글보면 남편은 나쁜사람 으로 아내는 힘든사람으로
비쳐지네요10. 00
'20.8.7 12:12 PM (125.176.xxx.158)남편도 같이 상담을 받고있는건가요? 억압적 통제적 성격이면 남편도 강박등으로 치료를 요하는
성격인건데 원글님도 대화를 거부하는건 도움이 되지않는건 알고 계시죠? ㅠㅠ 대화를 잘하셔야되요..대화를 하고하고 또해야 합니다.. 사람마다(남자마다)꽂히는 대화법이 달라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얘기를 해보세요. 때론 호소하듯이, 다독이듯이 혹은 논리적으로 딱딱꼬집어서 혹은 유머러스하게 그중에 남편이 움직여지는 부분이 있을꺼에요.. 저도 통제적인 남편에 통제적인 시어머니 그와중에 효자인 남편이라서 첨에는 시어머니의 화법을 따라하는걸로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좀 듣기시작하더라구요.. 그담엔 유머러스하게 이래서 내가 힘들다~ 초등아들같아~ 00이 마음이 그랬어요? 하며 아기다루듯이도 해봤고 몇개월 이리해서 부부사이도 살짝 나아지고 좀 누그러진듯 할때 몇번 눈물로 호소..암튼 지금은 마니 나아졌고 아이들 땜에 이혼 못하는건 서로 같으니 그냥 서로 선 넘지 않으려 노력하니 살만은 해요..11. 00
'20.8.7 12:16 PM (125.176.xxx.158)남편이 자기만 옳다 생각하는 성격이면 너도 틀렸고 나도 맞을때가 있다는 생각을 넣어줘야해요 그래야 움직일수 있어요. 남편이 정말 잘못했을때 스스로생각해도 부끄러울정도로 잘못했을때 딱 그점만 꼬집어야되요 저희 남편은 제말은 무조껀 틀렸고 다른사람말은 잘듣는 타입이라서 가족앞에서 딱 꼬집었어요 다들 제편을 들수밖에 없는 사안에서요. 몇번 그러다보니 자기도 꼬리를 내리게 되요..근데 오래걸려요ㅠㅠ 정말 시댁이랑도 연끊고 먼길 왔네요 저도ㅠ
12. 한숨
'20.8.7 12:29 PM (221.140.xxx.208)남편이 주로 저를 지적하는 부분은 정리에 관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아이둘 키우는 저에게 기준치가 너무 높아요 해결책으로 일주일 두번 도우미 부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우월해야 옳고 반대의견에 관해서는 굉장히 예민해합니다. 가장 참을수없는 부분은 비난하는거에요.
늘 찍어 누르려하고 대화를 하려하면 반박할수없는 의문문으로 제 입을 다물게만듭니다13. 한숨
'20.8.7 12:35 PM (221.140.xxx.208)살림을 놓고사는 사람 아닙니다. 둘째가 이제 걸어요. 제가 애들재우고 음식물 쓰레기 못버리고 잠들면 주부로써 자격 없나요 저는 남편 제때 진급 못하거나 잔업하고 온거냐고 타박하지않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아직 저를 추스릴 시간 필요한것 같네요
14. 믿음7
'20.8.7 2:29 PM (1.230.xxx.114)남편분이 잔소리가 많으신가 보네요..
좋은글이 있으면
캡쳐 해 두는 버릇이 있는데 거기에
어느 사이가 헤어진 부부가
함께 사내에서 근무하는데
매번 마주칠때마다 큰소리 지르고 면박주고
스트레스때문에 힘들어서
그남편을 볼때마다 3분씩
본인의 웃는모습을 상상하고 대했대요
한달이 지나서였을까요
그 전남편이 전처럼 똑같이
대해음에도 그때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