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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도 오는데 무서운 이야기 풀어볼께요

손잡이 조회수 : 7,343
작성일 : 2020-06-24 10:44:46

12년전 친정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큰집에 엄마 혼자 덩그라니 남게 되니

엄마가 어느날 부터는 매일 무섭다고  하셨어요.

그때 저희가 지방에 살고 있었고 마침 남편 직장이 서울로 오게 되어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였구요

엄마는 마침 언니네 아이 돌봐줘야하는 상황이 생겨서 언니네로 가셨고

저희가 엄마집에 당분간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별탈없이 지냈는데..

어느날 남편이 지방에 장례식장 가느라 저와 제 아이만 집에 있게 되었어요.

아이가 어려서 안방에서 같이 자고 저는 잠이 안와서 이어폰 끼고 음악을 크게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새벽1시쯤  방문고리를 돌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날은 남편도 없고 제가 겁이 좀 많아서 방문손잡이 동그랗게 된거 그거 잠궜거든요.

첨엔 윗집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그냥 음악 듣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방문손잡이 돌리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나더라구요.

윗집이 싸우나 생각들어 이어폰을 빼니 소리가 또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이어폰 끼고 음악을 듣는데

아까보다 더 크게 방문손잡이 돌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막 급하게 돌리는 소리 있잖아요.

이어폰을 빼면 소리가 안나고 이어폰을 끼면 소리가 더더 크게 나고 금방이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올것 처럼 방문손잡이 돌리는 소리가 더 크게 나더라구요.

그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일어나서 불키고 방문을 열어봐야하는데 너무 무서우니까

온몸이 굳어져서 움직일 수가 없겠는거에요.

그런데 더 이상한건 방문 아래 틈 사이로 불빛이 비춰지는거에요.

분명 주방 거실 불 다 끄고 들어왔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일어나서 불키고 방문을 확 열었는데 주방에 불이 켜져있더라구요.

저 그때 정말 너무 무서워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그날은 정말 온집안에 불 다 키고 그렇게 밤을 새웠어요.

엄마한테 얘기를 하니까  사실은 엄마도 같은 일을 겪으셨더라구요.

저한테는 말은 안하고ㅜㅜ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그 방문손잡이 돌리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들려요.

그 소린 뭐였을까? 생각도 들고.

결국엔  엄마가 그 집 팔았어요.

집 팔기전에 쑥을 태워서 온집안에 그 연기를 스며들게 해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집을 팔았는데

그 집 산 자매가 엄마한테 며칠후에 전화왔어요.

혹시 집안에 누가 돌아가셨냐고..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주방에서 난다고 해서  엄마가  돌아가신 분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는데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다 알았겠죠.

저희 친정아버지 정말 좋은 분이셨는데  왜 집안에 그런일이 생긴건지 지금도 알수가 없어요.

가끔씩 그때 일이 생각나는데 아직도 미스테리이고.

비가 오니까 그때 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IP : 211.211.xxx.8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4 10:4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무섭네요..

  • 2. ㅇㅇㅇ
    '20.6.24 10:48 AM (175.223.xxx.113) - 삭제된댓글

    의외로 주변 노숙자나 허기 채우러 온 사람일 수 있어요

    유령은 물리적 힘이 없어요

    부동산 값 내리려고 괴담 연출하는 주변인도 있고요

    실제 그런 사례가 TV에 보도됐어요

    잘 아는 사람이 그러는 거구요

    그와 별개로 그 집 사신 분들께 죄지으셨네요....

    어느 쪽이든 해맑게 쓰실 일은 아닌데

  • 3. 헉..
    '20.6.24 10:49 AM (1.225.xxx.38)

    무서워요 ㅠㅠ
    정말 이상하네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왜 그런일을,,

  • 4. 제제
    '20.6.24 10:50 AM (125.178.xxx.218)

    숨바꼭질영화처럼 숨어있다 나오는 건 아니겠죠???
    집도 크니~~ㅎㄷㄷ

  • 5.
    '20.6.24 10:50 AM (222.109.xxx.155)

    생전에 아주 좋은 분 이어도 돌아가시면 해꼬지 한다고
    해서 달래느나고 제사를 지내죠
    49제, 특히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천도제도 지내고

  • 6. 원글
    '20.6.24 10:52 AM (211.211.xxx.89)

    근데 엄마가 그 집에서 못사신다고 하셔서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내놓고 팔았어요.
    저도 그집에선 못있겠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집팔고 나가기 전에 쑥을 태워서 연기스며들게 하는걸 이틀동안 했었어요.
    엄마집을 사신 분껜 정말 죄송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답니다.ㅠㅠ

  • 7. 집에서
    '20.6.24 10:52 AM (121.154.xxx.40)

    돌아 가셧나봐요
    지금은 병원에서 임종 하는데
    돌아가신 자리는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 8. 원글
    '20.6.24 10:53 AM (211.211.xxx.89)

    윗님 맞아요
    집에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 9. 만약
    '20.6.24 10:56 AM (106.102.xxx.189)

    아버님이 그랬다면 천도제라도 해주시죠
    이사간집에선 괜찮으셨나요?

  • 10. ㅇㅇ
    '20.6.24 10:57 AM (119.64.xxx.101)

    그런일 겪고 안파는게 이상하죠.
    쑥도 태웠고 누가 돌아가신적 없다고 거짓말한 부분이 좀 그렇지만
    요즘 집에서 뇌졸증 심장마비로 많이 돌아가세요.
    원글 탓할 부분은 아닌거 같라요.

  • 11. 그기
    '20.6.24 10:58 AM (70.106.xxx.240)

    그게 갑자기 죽게되면
    본인이 죽은줄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그집에 맴돌고 있음 어떡해요.

  • 12. 원글
    '20.6.24 11:03 AM (211.211.xxx.89)

    엄마랑 운동가자고 운동복 입고 잠깐 쇼파에 앉으셔서 뉴스 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ㅜㅜ
    새로 이사간 집에선 괜찮은듯 한데 엄마가 그때 그일로 너무 충격을 받으셔서 혼자 못계세요
    근처 언니네 집에 자주 가시고 ..
    그나마 언니가 주말부부라 가능하죠
    근데 저도 그때 그일로 혼자 못있게됐어요
    특히 비오는 날엔 생각이 더 나요ㅠ

  • 13. 아마도
    '20.6.24 11:05 AM (70.106.xxx.240)

    아버지 본인도 자기가 죽은지 모르고 그 집에서 돌아다니는거 같아요
    종교 있으시면 천도재 같은거 하시는게 나을듯요

  • 14. 손잡이
    '20.6.24 11:09 AM (125.129.xxx.100) - 삭제된댓글

    돌리는 건 저도 겪어봤어요.
    그 때 저랑 같은 방에서 자던 동료도 들었대요.
    밤새 문 앞에서 문 손잡이 돌리더라구요.
    전 열다가 안 열리면 자겠지. 하고 쿨쿨 잤어요. ^^;
    다음 주에 성수 챙겨가서 성수 뿌리고 그런 일 없었구요.

  • 15. ...
    '20.6.24 11:17 AM (116.37.xxx.160) - 삭제된댓글

    망자를 위한 제가 필요한것 같아요.
    아버지가 구천을 맴돌며
    못가시고 계신지라.

  • 16. ㅐㅐ
    '20.6.24 11:26 AM (182.222.xxx.135)

    아 넘 무서워요ㅠㅠ
    혼자사는데 ㅠㅠ 비도오고 불다켜노코 자야겠다

  • 17. 하트쿠키
    '20.6.24 11:31 AM (14.32.xxx.166)

    저는 신혼때 전세 살던 집에서요.. 임신초기라 안방침대에서 낮잠이 깜빡 들었는데 꿈인지 아닌지 제가 건너방에 누워 있고 한복입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 주위을 천천히 뱅뱅 도는 거에요 지켜보는 것처럼..
    그런 꿈을 10번 정도 꿨는데 아기 낳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주러 오셔서 그방에 주무셨어요
    첫날 주무시고 담날 아침 엄마가 성당가서 성수 떠오라고..
    밤새 한복입은 노인네들이 엄마를 깔고 앉고 팔을 양쪽에서 잡아 누르고 죽어라 죽어라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성수를 집안 구석구석 다 뿌리고는 있고 살았죠
    한 1년정도 지나서 부동산에 갈일이 있어서 전에 어떤 분들 사셨냐 했더니 노부부 사시다가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바로 자식들이 세 놓은 집이었어요
    그 양단 한복 색상이며 버선발 그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30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선명해요 ㅜ ㅜ

  • 18. 윗님
    '20.6.24 11:40 AM (211.245.xxx.178)

    ㅠㅠ
    세상에 그 노인네들 숭악하네요. ㅠㅠ
    한 세상 잘 살다갔으면 됐지 뭔 억하심정있다고 산 사람을 죽어라죽어라 한대요 글쎄. . .

  • 19. ....
    '20.6.24 11:51 AM (135.12.xxx.35)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새로 이사 간 집에 밤만 되면 현관 쪽만 보면 섬뜩한 느낌이 들고
    오싹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제가 겁이 전혀 없었던 사람인데
    이상하게 그집에서 계속 오싹오싹
    그러다 느닷없이 아이를 유산하고 나니
    저희 엄마가 동네 아줌마에게 들었다며
    우리가 이사하기 전에 그 집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ㅠ
    그 가족도 이런일이 있어서 급하게 이사했나봐요
    저도 그집에서 계속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집을 급하게 팔고 나왔는데
    우리 다음으로 이사 온 사람도 갑자기 아파서 수술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귀신이 있기는 있나봐요

  • 20. wisdomH
    '20.6.24 11:53 AM (211.36.xxx.70)

    귀신은 물리적 힘 없어요. 22222

  • 21. wisdomH
    '20.6.24 11:56 AM (211.36.xxx.70)

    그리고
    산 자가 기가 더 세요.
    죽은 자보다...

  • 22. 그런데
    '20.6.24 12:12 PM (222.110.xxx.248)

    귀신한테 죽었다는 얘기는 또 없죠?

  • 23. 뭔가요
    '20.6.24 12:17 PM (203.251.xxx.221)

    집 터 안좋다고 하면 미신이냐 사람 안죽은 집 있느냐 하면서
    엄청 욕 먹는데
    댓글들보면 귀신이 휘두르는 안좋은 집 있네요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혀 모르는 이사들어 온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상황이네요

  • 24. ...
    '20.6.24 12:35 PM (211.215.xxx.56)

    아버지께서 생전에 그런 일이 있다고 말씀하셨나요?
    보통 집에 한명씩 이 넘들이 가서 그럴텐데,아버지께서 참으신건지,강하셔서 느끼지만 그냥 넘기신 건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돌아가시면 경찰서에 가는 게 힘들더라구요,
    돌아가셔서 슬픈 사람에게 범죄인 추궁하듯 물어보거든요,
    그 외에는 힘든 점은 없어요.
    그러나 가족 중 누가 병원에서든 어디든 돌아가시면 남은 사람들은 이사가는 게 좋아요.집이 자꾸 기억을 일으키니까요.
    만일 귀신이 있다면 그 귀신은 아버님이 아닐 거예요.
    귀신이 아니라면 여자들만 사는 집이라 나쁜 놈이 들어와서 몰래 그럴 수도 있구요.

  • 25. ***
    '20.6.24 2:38 PM (211.207.xxx.10)

    죽었다는걸 인정못한 영가분들이

    간혹 있어요 그래서 천도제란걸 하는거구요

    죽음을 인정하고 빛속으로 가시라고하는

    아마 아버님이시라면 가족에 대한

    애착 삶에 대한 애착때문에 그집에

    지박령이 되신걸 수도 있어요

    종교가있으시면 아버님을 위해

    기도많이 해드리세요

    그리고 영가는 직접적으로는 해는

    못가해도 살아있는 인간의 마음을

    증폭시켜 행동으로 유인하는경우도있어요

    평소에 죽고싶은 마음이ㅈ있는 사람에게

    자살하고자하는 맘을 증폭시킨다든지

    섹%에 관심이 많은 맘을 증폭시킨다든지

    자기마음인거 마냥 영향을 준다는애길

    들었어요

    내가 바른마음 생각 행동 건강한 육체

    강한기를 가지면 놀라게는 해도

    쥐고ㅈ흔들지는 못해요

  • 26. ***
    '20.6.24 2:41 PM (211.207.xxx.10)

    귀신도 하나의 에너지

    마음 생각 사념도 에너지

    같은 색깔 파장을 가지면

    당연히 끌리듯이 모여지겠죠

    끼리끼리라는 말 있듯이요

  • 27. 호호
    '20.6.24 2:52 PM (121.125.xxx.49)

    저 미국 살 때 집이 50년 쯤 된 집이었는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
    별일은 없었구요,,,,

  • 28. ....
    '20.6.24 2:53 PM (182.231.xxx.124)

    쑥을 태우고 귀신을 위한 양밥을 하고 하는 행위는 영적기운이 있는 스님 무당 영매사들이 해야 효과가 있지 일반인들이 하면 오히려 잡귀만 더 불러들이는 일반인들이 하면 안되는 행동이에요

  • 29. 새옹
    '20.6.24 3:14 PM (112.152.xxx.71)

    슬프네요
    아버님이 모르고 계신거라면 얼마나 찾고 계실까요 ㅠㅠ

  • 30. ....
    '20.6.24 3:20 PM (210.98.xxx.247) - 삭제된댓글

    211.207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런 내용은 어떻게 알게 되신건가요? 제가 주변에 어떤 사람이 영매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서 피하는데 이런 쪽으로 알고 계신게 있으면 연락드리고 싶네요.

  • 31. 부산사는이
    '20.6.24 3:22 PM (210.98.xxx.247) - 삭제된댓글

    *** 211.207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런 내용은 어떻게 알게 되신건가요? 제가 주변에 어떤 사람이 영매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서 피하는데 이런 쪽으로 알고 계신게 있으면 연락드리고 싶네요.

  • 32. ....
    '20.6.24 3:23 PM (210.98.xxx.247) - 삭제된댓글

    *** 211.207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런 내용은 어떻게 알게 되신건가요? 제가 주변에 어떤 사람이 영매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서 피하는데 이런 쪽으로 알고 계신게 있으면 연락드리고 싶네요.

  • 33. ㅇㅇㅇ
    '20.6.24 3:35 P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신혼때 전세 살던 집에서요.. 임신초기라 안방침대에서 낮잠이 깜빡 들었는데 꿈인지 아닌지 제가 건너방에 누워 있고 한복입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 주위을 천천히 뱅뱅 도는 거에요 지켜보는 것처럼..
    그런 꿈을 10번 정도 꿨는데 아기 낳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주러 오셔서 그방에 주무셨어요
    첫날 주무시고 담날 아침 엄마가 성당가서 성수 떠오라고..
    밤새 한복입은 노인네들이 엄마를 깔고 앉고 팔을 양쪽에서 잡아 누르고 죽어라 죽어라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성수를 집안 구석구석 다 뿌리고는 있고 살았죠
    한 1년정도 지나서 부동산에 갈일이 있어서 전에 어떤 분들 사셨냐 했더니 노부부 사시다가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바로 자식들이 세 놓은 집이었어요
    그 양단 한복 색상이며 버선발 그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30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선명해요 ㅜ ㅜ

    —-
    윗님

    ㅠㅠ
    세상에 그 노인네들 숭악하네요. ㅠㅠ
    한 세상 잘 살다갔으면 됐지 뭔 억하심정있다고 산 사람을 죽어라죽어라 한대요 글쎄. . .
    —-

    나콜 키드먼 나온 영화 보면
    안간계와 다른 세계가 딱 붙어 있잖아요
    도요

    고인이 된 노인 부부 입장에서는
    저 댓글 쓴 분 가족이 이방인인 거죠

    또 떠오르는 게 강풀의 떠오르는데
    골목길을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무한반복하잖아요

    정말 외적인 일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
    딱 저런 느낌이잖아요
    무한 반복

    원글님 아버지 영혼이 천국 못 가고
    그 집에 갇혀있는 거 같은데
    너무 안 됐네요

    원글이 세상 떠났는데 가족이 유령이라고
    무서워만 하고 이사가면 어떻겠나요

    천도제든 뭐든 종교적 의례 하시고
    그 집에도 뭔가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쑥불은 귀신 쫓는 거지만 달래서 보내야죠

    박찬욱 박찬경 보세요

  • 34. ㅇㅇㅇ
    '20.6.24 3:36 P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신혼때 전세 살던 집에서요.. 임신초기라 안방침대에서 낮잠이 깜빡 들었는데 꿈인지 아닌지 제가 건너방에 누워 있고 한복입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 주위을 천천히 뱅뱅 도는 거에요 지켜보는 것처럼..
    그런 꿈을 10번 정도 꿨는데 아기 낳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주러 오셔서 그방에 주무셨어요
    첫날 주무시고 담날 아침 엄마가 성당가서 성수 떠오라고..
    밤새 한복입은 노인네들이 엄마를 깔고 앉고 팔을 양쪽에서 잡아 누르고 죽어라 죽어라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성수를 집안 구석구석 다 뿌리고는 있고 살았죠
    한 1년정도 지나서 부동산에 갈일이 있어서 전에 어떤 분들 사셨냐 했더니 노부부 사시다가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바로 자식들이 세 놓은 집이었어요
    그 양단 한복 색상이며 버선발 그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30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선명해요 ㅜ ㅜ

    —-
    윗님

    ㅠㅠ
    세상에 그 노인네들 숭악하네요. ㅠㅠ
    한 세상 잘 살다갔으면 됐지 뭔 억하심정있다고 산 사람을 죽어라죽어라 한대요 글쎄. . .
    —-

    나콜 키드먼 나온 디 아더스 영화 보면
    안간계와 다른 세계가 딱 붙어 있잖아요
    식스 센스도요

    고인이 된 노인 부부 입장에서는
    저 댓글 쓴 분 가족이 이방인인 거죠

    또 떠오르는 게 강풀의 조명가게에요
    골목길을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무한반복하잖아요

    정말 외적인 일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
    딱 저런 느낌이잖아요
    무한 반복

    원글님 아버지 영혼이 천국 못 가고
    그 집에 갇혀있는 거 같은데
    너무 안 됐네요

    원글이 세상 떠났는데 가족이 유령이라고
    무서워만 하고 이사가면 어떻겠나요
    입장바꿔 보세요

    천도제든 기독교식이든 종교적 의례 하시고
    그 집에도 뭔가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쑥불은 귀신 쫓는 거지만 달래서 보내야죠

    박찬욱 박찬경 감독한 영화 파란만장 보세요

  • 35. ㅇㅇㅇ
    '20.6.24 3:38 P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신혼때 전세 살던 집에서요.. 임신초기라 안방침대에서 낮잠이 깜빡 들었는데 꿈인지 아닌지 제가 건너방에 누워 있고 한복입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 주위을 천천히 뱅뱅 도는 거에요 지켜보는 것처럼..
    그런 꿈을 10번 정도 꿨는데 아기 낳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주러 오셔서 그방에 주무셨어요
    첫날 주무시고 담날 아침 엄마가 성당가서 성수 떠오라고..
    밤새 한복입은 노인네들이 엄마를 깔고 앉고 팔을 양쪽에서 잡아 누르고 죽어라 죽어라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성수를 집안 구석구석 다 뿌리고는 있고 살았죠
    한 1년정도 지나서 부동산에 갈일이 있어서 전에 어떤 분들 사셨냐 했더니 노부부 사시다가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바로 자식들이 세 놓은 집이었어요
    그 양단 한복 색상이며 버선발 그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30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선명해요 ㅜ ㅜ

    —-
    윗님

    ㅠㅠ
    세상에 그 노인네들 숭악하네요. ㅠㅠ
    한 세상 잘 살다갔으면 됐지 뭔 억하심정있다고 산 사람을 죽어라죽어라 한대요 글쎄. . .
    —-

    나콜 키드먼 나온 디 아더스 영화 보면
    안간계와 다른 세계가 딱 붙어 있잖아요
    식스 센스도요

    고인이 된 노인 부부 입장에서는
    저 댓글 쓴 분 가족이 이방인인 거죠
    인간들이 성수 뿌리듯 그들에게 귀신 처럼 보인 거죠

    또 떠오르는 게 강풀의 조명가게에요
    골목길을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무한반복하잖아요

    정말 외적인 일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
    딱 저런 느낌이잖아요
    무한 반복

    원글님 아버지 영혼이 천국 못 가고
    그 집에 갇혀있는 거 같은데
    너무 안 됐네요

    원글이 세상 떠났는데 가족이 유령이라고
    무서워만 하고 이사가면 어떻겠나요
    입장바꿔 보세요

    천도제든 기독교식이든 종교적 의례 하시고
    그 집에도 뭔가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쑥불은 귀신 쫓는 거지만 달래서 보내야죠

    박찬욱 박찬경 감독한 영화 파란만장 보세요

  • 36. ㅇㅇㅇ
    '20.6.24 3:40 P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저는 신혼때 전세 살던 집에서요.. 임신초기라 안방침대에서 낮잠이 깜빡 들었는데 꿈인지 아닌지 제가 건너방에 누워 있고 한복입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 주위을 천천히 뱅뱅 도는 거에요 지켜보는 것처럼..
    그런 꿈을 10번 정도 꿨는데 아기 낳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주러 오셔서 그방에 주무셨어요
    첫날 주무시고 담날 아침 엄마가 성당가서 성수 떠오라고..
    밤새 한복입은 노인네들이 엄마를 깔고 앉고 팔을 양쪽에서 잡아 누르고 죽어라 죽어라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성수를 집안 구석구석 다 뿌리고는 있고 살았죠
    한 1년정도 지나서 부동산에 갈일이 있어서 전에 어떤 분들 사셨냐 했더니 노부부 사시다가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바로 자식들이 세 놓은 집이었어요
    그 양단 한복 색상이며 버선발 그 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30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선명해요 ㅜ ㅜ

    —-
    윗님

    ㅠㅠ
    세상에 그 노인네들 숭악하네요. ㅠㅠ
    한 세상 잘 살다갔으면 됐지 뭔 억하심정있다고 산 사람을 죽어라죽어라 한대요 글쎄. . .
    —-

    나콜 키드먼 나온 디 아더스 영화 보면
    인간계와 다른 세계가 딱 붙어 있잖아요
    식스 센스도요

    고인이 된 노인 부부 입장에서는
    저 댓글 쓴 분 가족이 이방인인 거죠
    인간들이 성수 뿌리듯
    그들에게 저 댓글 가족이 귀신처럼 보인 거죠
    자기들이 죽은 줄 모르고요

    또 떠오르는 게 강풀의 조명가게에요
    골목길을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무한반복하잖아요

    정말 힘들 때
    딱 저런 느낌이잖아요
    무한 반복
    이게 지옥인 거 같아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원글님 아버지 영혼이 천국 못 가고
    그 집에 갇혀있는 거 같은데
    너무 안 됐네요

    원글이 세상 떠났는데 가족이 유령이라고
    무서워만 하고 이사가면 어떻겠나요
    입장바꿔 보세요

    천도제든 기독교식이든 종교적 의례 하시고
    그 집에도 뭔가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쑥불은 귀신 쫓는 거지만 달래서 보내야죠

    박찬욱 박찬경 감독한 영화 파란만장 보세요

  • 37. ...
    '20.6.24 3:44 PM (210.98.xxx.247) - 삭제된댓글

    *** 211.207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런 내용은 어떻게 알게 되신건가요? 제가 주변에 어떤 사람이 영매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서 피하는데 이런 쪽으로 알고 계신게 있으면 연락드리고 싶네요.혹시 이 글 보게 되면 저에게 연락주시겠어요 wsjhjgl@gmail.com

  • 38. 부산사는이
    '20.6.24 3:46 PM (210.98.xxx.247) - 삭제된댓글

    *** 님 211.207.xxx.10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런 내용은 어떻게 알게 되신건가요? 제가 주변에 어떤 사람이 영매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서 피하는데 이런 쪽으로 알고 계신게 있으면 연락드리고 싶네요. 혹시 이 글보게 되면 연락주시겠어요.
    wsjhjgl@gmail.com

  • 39. ....
    '20.6.24 3:46 PM (210.98.xxx.247) - 삭제된댓글

    *** 님 211.207.xxx.10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런 내용은 어떻게 알게 되신건가요? 제가 주변에 어떤 사람이 영매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서 피하는데 이런 쪽으로 알고 계신게 있으면 연락드리고 싶네요. 혹시 이 글보게 되면 연락주시겠어요.
    wsjhjgl@gmail.com

  • 40. 다케시즘
    '20.6.26 11:56 AM (119.67.xxx.249)

    저희 언니 친구가 겪은 일인데요.
    결혼해서 첫째 아이 낳고 육아휴직하면서 아파트 윗층에 사는 언니랑 친해져서 자주 왕래하면서 지냈대요.
    그런데 어느날 그 윗층 일가족이 교통사고로 다 죽어버렸다고.
    아이 둘까지 다 죽어서 참 안됐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어있는 윗층에서 여전히 아이들이 다다다 뛰어다니는 소리가 계속 나서 진짜 무서웠다고 ㅠㅠ
    몇날 며칠을 그 소리 때문에 너무 무서웠는데 어느 날 꿈속에 윗층 가족들이 찾아왔더래요. 갑자기 떠나게 되어서 인사도 못했다고. 신기하게도 그후로 윗층에서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도 안들렸다는데 듣고도 믿어지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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