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일 생기면 남 탓 하는 가족구성원이 있어요.
인물도 좋고, 귀여움 받고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들이에요.
자존감이 높아야 되는 거잖아요.
"내탓이요. 니덕이요" 란 족자가 집에 몇 십년 걸려 있었어요.이만하면 가훈이죠.
완전 반대예요. "니탓이고 내덕이요" 에요.
뭔 일만 생기면 자기 결정권은 하나도 없었던 듯, " 니가 그러라고 해서 그랬잖아.."가 자동적으로 먼저 나와요.
제 혈육이라 안타깝고 밉고 한심한데 가엽기도 하고요.
사람은 바뀔 수 없다고 하니, 그저 제 마음을 고쳐먹어야겠는데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