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혼산 박세리선수

언제나 팬 조회수 : 4,844
작성일 : 2020-05-27 00:11:07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박세리선수를 보며 너무 반갑고 좋아서 즐겁게 봤어요.
2004년 여름에 US Women's Open Golf Championship이 제가 살고 있는 곳 옆동네 지역에서 열렸어요. 마침 경기날에는 이사날짜가 잡혀있어서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연습하는 날 갔어요.
밤잠 설치며 박세리 선수의 역사적인 경기도 지켜봤던 저는 너무 설레었죠.
실제로 박세리 선수를 본다는 사실에.  그 날 많은 한국 여자 선수들이 있었고 유명 외국 선수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박세리 선수만 따라다녔지요.
한나절을 더운 날씨에 가까이서 한 무리들과 같이 박세리선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랑스런마음으로 응원했었네요.
박세리선수는 티비보다 너무 갸날퍼서 놀랐어요.
트레이드 마크인 백만불짜리 하체에 허리가 개미허리였고 얼굴도 새까맣게 탄 운동선수피부지만 화장기없는 얼굴이 애기같았어요.  아가씨도 아니고 고등학생 운동선수같은 느낌. 
카리스마넘치는 박세리선수 아버님도 뵙고 박세리선수와 똑닮은 너무 젊고 아름다우신 어머님도 계속 같이 걸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우리애들 덥겠다고 어머님께서 세리야 이분들 음료수좀 드려라 하셔서 박세리선수가 직접 쿨러에서 얼음물을 꺼내줘서 영광스럽게 마셨네요.
세월이 흘러 이제 박세리선수 은퇴하고 국가대표 감독으로 일한다하고 방송에도 가끔나오면 정말로 너무 너무 반갑고 좋아요. 나 혼자 산다에 꽉끼는 귀여운 잠옷입고 나온 모습, 반려견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 멋진 집짓고 자매들과 같이 사는 모습도 다 좋아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방송도 잘하고 뭐든지 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저에게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영웅인 박세리선수! 양말 벗고 폰드에 들어가는 그 장면은 지금도 말로 표현 안되는 뜨거운 감동을 줍니다.
IP : 24.62.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27 12:35 AM (85.255.xxx.189)

    방송에서
    오랜동안 풍파를 거친뒤 달관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서
    정말 멋지더라구요.

  • 2. 인상은 과학
    '20.5.27 12:57 AM (58.226.xxx.155)

    미인의 의미를 떠나서 인상이 너무 좋아요.
    나혼산보니 역시 인상대로 .

    미국 첫시합에서 비행기값이 없어서 18시간을 왕복 운전했다는 대목에서 울컥했어요.

  • 3. 오래된 팬으로
    '20.5.27 5:18 AM (58.122.xxx.176) - 삭제된댓글

    잠깐 그녀에게도 드러운 기레기들이 붙어서
    괴롭혔던 기억이 있네요
    골프여왕으로 처음으로 불리던 때
    쓰레기 가짜기사를 쓴
    기레기에게 메일을 보냈었고
    제 개인메일이 오픈된
    기사를 냈던 기레기에게 항의했단 기억도 납니다
    참 오래도록 끈질기에 그녀를 괴롭히던 기레기는
    지금 뭘하고 있을지.
    그때도 그저 묵묵하고 담백하던 박세리선수
    새벽까지 그녀의 우승 순간을 가슴 졸이며 보던
    시절이 잠시 떠오르네여....

  • 4. ..,
    '20.5.27 6:45 AM (118.223.xxx.43)

    박세리가 오늘날 그런 모습을 갖게 되기까지 젊은날 청춘을 얼마나 노력했겠나싶어 짠하드라고요
    그래도 성공해서 여유롭게 호탕하게 잘사는모습 진짜 보기좋았어요
    다이어트도 시작하려고 2년째 맘먹고있다는데 왜케 친근한지.. ..

  • 5. 미적미적
    '20.5.27 8:52 AM (203.90.xxx.150)

    떼거리 친목 방송말고
    정말 궁금한 다양한 사람들이 보고 싶어요
    박세리편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 6. 나혼자
    '20.5.27 11:30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박세리선수 혼자서 1,2부를 다 찍었는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어요 너무너무 재밌게 봤네요 ㅎㅎ

  • 7. ..
    '20.5.27 11:15 PM (61.254.xxx.115)

    저도 응원하는사람입니다 님 글만읽어도 눈물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875 사고싶었던 가방을 샀는데... 14 ... 2020/05/26 5,628
1079874 콜라겐 어떤주스에 타서드세요? 2 ... 2020/05/26 1,165
1079873 통화를 하면 구글메일로 녹음이 저장된다고 하는데요 2 .. 2020/05/26 1,996
1079872 할머니 임종 앞두고 동생에게 이러는거 오지랍일까요 10 궁금하다 2020/05/26 3,688
1079871 한국은 살기 피곤하고 힘든 국가라고 생각드는 점 10 Mosukr.. 2020/05/26 3,705
1079870 오늘 지인집을 놀러갔는데 55 2020/05/26 25,241
1079869 '이 PC는 피고인 게 아니라', 증거열람 신청을 해줄 수 없다.. 2 ........ 2020/05/26 918
1079868 불교)) 광명진언 9 초초심자 2020/05/26 2,925
1079867 울집 고양이는 야옹소리를 안해요 9 어유아유 2020/05/26 3,065
1079866 영유다니는 아이들이랑은 비교할수도 없지만. 4 2020/05/26 2,025
1079865 개인사업이나 자영업자들 중에서도 돈 잘 버는 사람은 잘버나요? 1 ... 2020/05/26 1,281
1079864 이영훈,류석춘 등 총출동 정의연대 비난 8 .. 2020/05/26 835
1079863 이용수 할머니 말씀 곡해 하신는분들댓글 썻더가 다시씁니다 16 오함마이재명.. 2020/05/26 1,094
1079862 오늘 이상하게 힘드네요 2 2020/05/26 1,484
1079861 어떤 글들은 그냥 스킵해야 되는데 8 ㅇㅇ 2020/05/26 1,003
1079860 레몬청에 넣는 비법 가루 3 궁금 2020/05/26 2,442
1079859 김어준이 왜 욕 먹어야 함? 32 김어준이 왜.. 2020/05/26 1,804
1079858 영어로 한 문 장 고쳤는데 맞나요? 1 Ego 2020/05/26 697
1079857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일제만행전담기구를... 2 앞으로는 2020/05/26 381
1079856 구글에서도 피싱 메일이 오나요? 2 ... 2020/05/26 562
1079855 오늘 길에서본 일방적인 싸움을 보고 충격을 받았네요... 18 살다보니 2020/05/26 7,925
1079854 천안에도 다시 코로나 상륙했네요 3 결국 2020/05/26 2,711
1079853 15평에 로봇청소기 유용할까요? 15 ㅍㅍㄱㅅ 2020/05/26 3,746
1079852 이용수 할머니와 시민단체 5 .. 2020/05/26 591
1079851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한 청년층 생각 (feat 박유하) 9 ㅇㅇ 2020/05/26 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