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불안증 우울증 환자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조회수 : 2,826
작성일 : 2020-05-18 18:02:57

친정 어머니가 10년 전에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았다가(이때 저는 외국에 있었음) 괜찮아서 몇년간 약을 안먹었는데 요즘 재발하여 다시 정신과 약을 복용 중입니다. 제가 사는 도시에서 ktx 3시간 정도 거리에 아버지와 두 분이서 사시는데 저희 동네 가까이 이사하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원하지 않으세요, 제가 찾아뵈려니 엄마 삶 루틴이 흔들리니까 불안하다고 못오게 하시고요 (제가 가면 엄마가 새 이불 꺼내고 빨아야한다고 오지마라, 당일치기로 다녀오겠다니 먹을 반찬이 마땅치 않다고 오지마라, 밥 먹고 갈테니 걱정마시라 하면 반나절 있다 갈거면 오지말고 그냥 통화만 매일 하자 이런 식). 어제는 제가 딸이 부모 보고 싶어서 가는데 그것도 안되냐고 우겨서 기차표도 끊었는데 10번 가까이 전화하셔서 오지말라고 하셔서 결국 방문 계획을 접었습니다. 

상태가 안좋은거 같고 마냥 이렇게 두면 안될거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동생은 엄마와 사이가 아주 안좋고 본인도 우울증 전력이 있어 개입을 최소한하려고 합니다. 혹시 여기 불안증 우울증 환자 가족분 있으시면 제가 가족으로서 어떻게 해야 악화를 막는데 최대한 도움이 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82.229.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18 6:08 PM (221.157.xxx.127)

    그냥 어머니가 원하는대로

  • 2. ..
    '20.5.18 6:13 PM (222.237.xxx.149)

    그래도 한번 가보세요.
    나중에 후회할 일 생기면 어떡해요.
    경험자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3. ....
    '20.5.18 6:30 PM (175.223.xxx.240)

    어머님이심 먹을 거 싸들고 가보세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던걸로...

  • 4. 묻지 말고
    '20.5.18 6:32 PM (211.179.xxx.129)

    바로 가보세요.
    안 좋은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그럴 수 있으니
    당연히 도울거 있음 도와드려야죠.
    막상 들이 닥치면 반가워 하실 수도.

  • 5. 그냥 가세요
    '20.5.18 6:50 PM (130.105.xxx.146)

    ktx내려서 연락하세요 좋아하실걸요?

  • 6. ㄹㄹ
    '20.5.18 9:48 PM (121.190.xxx.131)

    그날 먹을거 후식애서 커피까지 완전 다 챙겨서 가면 안될까요?

    다른 이야기지만 몇년전 가까운곳에 살던 후배가 저희집에 차한잔 하러 오겟다고 하더니.
    부침개 부치고 과일 썰어서 담고 커피까지 내려 보온병에 담아왔더라구요

    제가 그 당시 좀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어찌나 고맙든지 잊혀지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853 마피·무피도 속출…대출 규제 후 분양권 거래 '반토막' 2 02:36:28 497
1746852 청약홈에서 본인인증 확인 문자가 왔어요 4 01:46:59 719
1746851 짜장매니아의 짜장면 추천 11 짜장면 01:36:02 896
1746850 방금 뉴욕 주작이죠? 18 뉴욕뉴욕 01:23:30 2,811
1746849 윤상현이 친일파 집안이라네요 11 01:12:24 1,602
1746848 네이버페이 줍줍 5 ........ 01:11:25 393
1746847 노재헌이 장준하 선생 추모식 참석 3 ..... 01:09:04 691
1746846 한겨레 왜 이러나요. 16 .. 00:51:52 1,925
1746845 트럼프는 사실상 그냥 러시아 편이네요 3 ........ 00:49:48 891
1746844 엄마한테 어렸을 때 예쁘다는 말 자주 들으셨나요? 23 백설공주 00:32:42 2,001
1746843 고등학생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나요? 6 ..... 00:32:39 485
1746842 노출 심한 사람은 왜 그런 건가요 8 이혼숙려캠프.. 00:26:56 1,549
1746841 폰에서 통역.번역 어떻게 하는거에요? 음성으로 7 AI폰 00:26:37 667
1746840 러닝하시는분들요 7 ^^ 00:25:26 905
1746839 모임에 싫은 사람이 있으면 6 ㅇㅇ 00:22:01 1,066
1746838 망신스러워요 10 ... 00:17:59 1,823
1746837 마포아파트화재원인은 전기스쿠터 충전 18 ㅇㅇ 00:16:03 3,354
1746836 동서가 태극기집회 따라다니는데요 6 에라이 00:15:26 1,465
1746835 파인 촌뜨기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해요. 5 . . 2025/08/17 1,416
1746834 특목고 일반고 고민이예요. 9 중2 2025/08/17 1,027
1746833 검사들이 저리 김명신을 봐줬던건 이유가 그거예요? 5 ㅇㅇㅇ 2025/08/17 3,401
1746832 한국인의 밥상...우리네 밥상은 빠르게 사리질까요 4 전통 2025/08/17 1,449
1746831 미우새를 봤는데 윤현민 엄마가 좋으네요 2 아웅 2025/08/17 2,269
1746830 드디어 프리다이빙 4 hj 2025/08/17 651
1746829 이 노래가 나온 영화 찾아요 6 영화음악 2025/08/17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