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가 보고 싶어요.

불효자 조회수 : 2,692
작성일 : 2020-04-20 08:35:29
길가에 비슷한 연배의 어머님들 지나가시면 눈물이 핑 돌고
엄마께 불효했던 기억들만 생각나요. 왜 그것밖에 못해드렸을까
피눈물만 나요. 내가 울면 엄마가 하늘에서 슬프겠다 울지말아야지 하는데도 순간순간 울컥울컥하게 돼요.
제가 죽을때까지 이 슬픔은 계속 되는 걸까요?

마지막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내 뺨만 어루만지던 엄마 그 엄마의 손길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아픈 엄마가 울까봐 무너질까봐... 앞에서 계속 일부러 끝까지 해맑게 웃어드렸는데 그냥 부등켜안고 실컷 울껄그랬나봐요.
엄마 가지 말라고 울부짖을껄 그랬나봐요. 눈감으신후에는 대답이 없으셨으니까요.

하늘에서 엄마가 안타까워하실까봐, 아이들과 남편에게 더이상은 우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싶어서 참지만 혼자 있을때는 눈물을 한바탕 쏟게 돼요.

난생처음 봄에 피는 꽃들이 참으로 슬퍼보입니다.
이 예쁜 꽃들을 엄마는 못보네요. 꽃보다 예뻤던 우리 엄마 보고 싶어요. 계단을 내려갈때도 조심해라 엄마 목소리가 들리고 요리를 하다가 데이면 엄마가 안타깝게 조심하지 어떻하니하고 말씀을 하시는것 같아요.

사람들이 엄마를 보내고 다들 잘 버티시길래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극복할수있는 슬픔이겠거니했는데 다들 참고 사는거였군요.
이제야 알았네요.

그만 울어야 엄마가 덜 슬프시겠죠? 저 열심히 살고 나중에 갈께요 엄마. 아무걱정 마세요. 나중에 만나요 엄마.




IP : 223.38.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4.20 8:39 AM (115.140.xxx.180)

    저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엄마하고 부르고 싶네요 ㅜ
    돌아가신지10년 되어가는데 지금도 기억이 선명해요
    가끔 치받치듯 떠오르면 혼자 많이 울어요
    예전 책 구절에서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했던말이 살면서 더더욱 사무치더라구요

  • 2. 그래요
    '20.4.20 9:13 AM (203.142.xxx.241)

    쓰신 그대로 다들 참고 살아요.
    가슴에서 울컥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꾹꾹 눌러담고 살아요.
    아이에게 가끔씩 이야기 합니다. 너는 엄마 있어서 좋겠다. 부럽다. 라고요.
    그때는 그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몰랐어요. 나의 온 생애를 책임져주신 울 엄마의 사랑을 생각하며 내자식에게도 똑같이 해주고 싶네요.
    엄마. 고마웠었고 행복했었고 그리고 정말 미안했어.

  • 3. 에고‥
    '20.4.20 9:29 AM (1.241.xxx.7)

    봄이라 꽃도 예쁘고, 새싹들도 예쁘고, 하늘도 예쁜 요즘이라 사랑하는 엄마 생각이 더 절실할 것 같아요ㆍ하늘에 계신 어머님도 딸과 함께 세상에 예쁘고 좋은 일들 함께 느끼실거예요ㆍ토닥토닥

  • 4. 눈물
    '20.4.20 9:49 AM (223.39.xxx.142)

    살아갈 날보다 죽을날이 훨신 더 가까운 나이인데도 엄마라는 단어만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자식들에게 줄 음식을 하다가도 가끔은 나도 나같은 엄마가 지금 곁에 있으면 좋겠다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더 자식들에게 뭐든 한가지라도 더 해줄려고 합니다

  • 5.
    '20.4.20 12:21 PM (58.140.xxx.138)

    4 월27일이 엄마 3주년기일이에요
    길가다 하늘보며 중얼거리고
    베란다에서 하늘보며 엄마 엄마 외칩니다
    이 좋은계절에 울멈마가 떠났네요ㅠㅠㅠ

  • 6. ,,,
    '20.4.20 12:25 PM (121.167.xxx.120)

    저도 너무 힘들어서 잊으려고 노력 했어요.
    십일년째인데도 눈물이 나요.
    엄마가 좋아 하던 음식. 과일 보면 생각 나고요.
    식사후에 제가 커피 한잔 마시던 습관이 있는데
    설거지 끝나면 옆에서 수고 했다 커피 한잔 타먹어라 하던 말도
    커피 마실때마다 생각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146 넷플릭스 고객센터 전화해보신 분 계세요? 3 혹시 2020/06/08 1,415
1078145 고1 인데 영어기초가 아예 없어요 ㅠ 19 할수있는 일.. 2020/06/08 4,814
1078144 안철수 "홍범도장군이 영웅이라면 백선엽장군도 영웅이다&.. 11 세상이 2020/06/08 1,631
1078143 헤드헌팅회사에서 고위직이면 어떨까요? 4 2020/06/08 1,125
1078142 조선시대 친남매 구별법.JPG 12 코로나19아.. 2020/06/08 6,497
1078141 맞벌이 대출갚으며 둘째 낳을 수 있을까요?? 17 겁댕이 2020/06/08 2,716
1078140 실업권하는 사회 5 ㄱㅎㅎㄱ 2020/06/08 1,649
1078139 원가족과 끈끈,절절한 남편 두신 분들께 질문... 10 스투키 2020/06/08 1,887
1078138 故김복동 할머니 페이스북은 활동 중?... 11 노예 2020/06/08 1,468
1078137 돈을 벌면 가장 먼저 투자하는게 2 ㅇㅇ 2020/06/08 2,798
1078136 조승우에 빠졌어요. 15 멋쪙 2020/06/08 3,585
1078135 저도 시모관계로 이혼한 케이스.. 32 ... 2020/06/08 18,782
1078134 마늘 까기 싫어서... 4 ?? 2020/06/08 1,828
1078133 이용수 할머니는 두 번의 배신을 당했다. 19 000 2020/06/08 1,449
1078132 부대찌게에 숙주 넣어도 될까요? 1 ufg 2020/06/08 1,896
1078131 금고 배터리가 나가서 문이 안열려요 ㅠㅠ 6 금고 2020/06/08 6,518
1078130 파스타때문에 짜증이 났는데.. 11 1234 2020/06/08 2,970
1078129 김연경보면 한국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통도커요 17 ... 2020/06/08 4,643
1078128 '정의연 지지성명' 거짓 330개 단체 공동명의거짓 8 .. 2020/06/08 1,420
1078127 토마토 마리네이드요~~ 4 토마토 2020/06/08 2,060
1078126 암컷 강아지가 매일 붕붕이 하나봐요. 기가 막혀서요 22 겁 상실한 .. 2020/06/08 7,101
1078125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3 ㅇㅇ 2020/06/08 886
1078124 차, 커피맛이 쓰는 다기에 따라 다르군요 3 오호 2020/06/08 1,419
1078123 혹시 아이 미국 보딩스쿨 보내시는 분 있으세요? 3 ... 2020/06/08 2,107
1078122 7살 아이가 하는 행동이 무서워요 22 dd 2020/06/08 7,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