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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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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기택네 가족은 평범한 가족이고, 사회안전망을 지키는건

꼼꼼히보면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20-02-16 17:07:48

엄마는 선수출신,  아빠는 사업을 시도할 정도의 경제력은 있었고,  딸은 미대준비를 했었고 아들은 삼수이상 하면서 대입을 준비한다..


그보다 더 어려운 여건의 사람들은 사업자체를 시도할수 없고, 미대는 꿈도 못꾸고 특성화고 졸업후 취업을 해야만하고 그보다 더 못하면 산업체학교(야간학교)를 졸업해야하고 낮에는 지역공부방에서 주는 끼니자체가 하루중 먹는 유일한 끼니인 아이들도 있다는것.  물론 그보다 더 못한 아이들도 함께 살고 있지만요.


기택네 가족이 그 부잣집 지하에 사는 이들과 선을 그으며 우린 안불쌍하다고 하나? 그 대사를 보고 자신은 결코 너희같은 하층민이 아니라 생각하고 관객들 조차 참 저들은 불쌍하다. 여기고 냄새조차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죠.  서로가 서로의 선을 긋고 있고 선을 지키려 하지 박사장만 선을 주장하는건 아니라는 느낌.

박사장이 "그 지하철 타면 나는 냄새 있어." 라고 하기 전까지는요. 결국 우리도 그들에겐 하층민


사회안전망을 지키는건 결국 사회 전체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것이라는 메시지.  신자유주의시대에 살고 있는 전세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클것 같네요. 

IP : 175.193.xxx.2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0.2.16 5:10 PM (125.187.xxx.25)

    딴말인데 삼성 이재용이 인도재벌 결혼식 참석한거 보고 어나더클래스에도 또다른 클래스가 있구나 느꼈어요.. 그 인도재벌 부가 제 상상 이상이더라고요. 힐러리 클린턴도 하객으로 오게 하는 그 재력..
    사람들이 복지를 욕하는데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이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는 수단이자 최소한의 저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2. ......
    '20.2.16 5:14 PM (210.0.xxx.31)

    후진국 부자들 수준을 보면 우리나라 빈부격차가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구나 싶기는 합니다

  • 3. 네 공감해요.
    '20.2.16 5:35 PM (175.193.xxx.206)

    전에 진흙쿠키 먹는 아이들이 나오는 나라에도 부자가 있고 그 부자들은 사람이 어떻게 진흙을 먹냐고 그럴리가 없다고 주장했던 장면이 생각나요.

  • 4. 네 공감해요.
    '20.2.16 5:36 PM (175.193.xxx.206)

    인도는 상속세가 없다보니 인도를 꿈꾸는 부자들에 대한 기사가 시사인에 나온적도 있죠.

  • 5. 아침을 먹고나서,
    '20.2.16 5:43 PM (59.4.xxx.58)

    점심을 무얼 먹을까 생각하는 사람과
    어떻게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 만큼의
    진폭이 큰 사회가 오래 지속될 거예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전 지구적으로 강고하니까요.
    그래도 한국은 저 아래 납작해진 부분을 최소화하자는
    사회적 의지가 충만한 사회로 보여요.

  • 6. ...
    '20.2.16 5:45 PM (116.39.xxx.29)

    문광이 충숙에게 '같은 처지, 우리, 언니'같은 단어를 썼을 때 충숙이 세게 반발하던 장면도 있었죠. 우리와 넌 절대 같지 않다는, 박사장의 선긋기가 거기서도 재현됩니다.
    박사장, 기택네, 문광네 이 세 계급의 서열이 있을 때 박사장까진 어쩌지못한다 쳐도 그 두 계급이 그 시점에서 연대나 거래 비슷한 거라도 했다면 끔찍한 비극까진 피하지 않았을까.
    같이 대만 카스테라 말아먹은 전력을 봐도 애초에 두 계급은 비슷한 상태였는데 말이죠. 처음 지하실에서 만났을 때 조금 더 유리한 입장의 충숙이 선긋기를 하지 않고 문광의
    부탁을 들어줬더라면?
    하지만 충숙은 문광을 갑의 시선에서 내려다보며 거절했어요. 이건 나중에 충숙가족의 약점이 들통나자 그대로 전세가 역전,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연대가 박살나지요.

  • 7. 멋지네요
    '20.2.16 7:56 PM (175.193.xxx.206)

    역시 나누는 만큼 의미도 가치도 커지는 영화네요. 댓글읽고 또 다른 큰 느낌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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