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대비 안되어있는 부모님
친정 부모님 70 다되어가시니 여기저기 많이 아프신데
보험도 제대로 안들어놓으시고, 노후대비도 안되있고.
젊은시절 일도 제대로 안하고 빈둥거리며 세월 다보내시고
나이들어 어디 일할데 없냐고 저한테 물으십니다.
저와 오빠 당연히 결혼할때 한푼도 도움 못받았고
오빠네는 딩크로 살고, 저는 아이 한명으로 끝냈어요.
젊은시절 일도 안하고 건강에 아무 이상없는데 집에서
티비만 보고계시던 부모님. 노후에 시골에 내려가 한달에
백만원만 쓰고 살지 뭐 하셨던게 아직도 기억날 정도예요.
여기저기 아프니 이제 자식에게 기대고싶으신가봅니다.
왜 무연고 사망자들이 나오는지 그심정 알겠어요.
자식된 도리 운운하며 욕했는데 저희집보다 더한 가정사가
있었겠지요 아마도.
아이 클때까지 뼈빠지게 맞벌이해서 아이 다 키워놓으면
노후대비 되겠는데 인생이 너무 허무하네요.
그리고 주변 어르신들보니까 60넘어가면 여기저기 조금은
아픈데가 생기시던데 그런거보면 사람이 일할수있는 세월은
얼마 안되는거 같아요. 정신차리고 부지런히 일하는 부모님들
얼마나 될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100세인생이라도 60부터 조금씩 골골하신거보면 사는게
참 무서워지네요... 어린시절부터 돈돈 소리듣고 자랐는데
나이들어까지 자식들 힘들게 하시는데 눈물나네요.
전생에 무슨죄를 지었나싶어 곧 출근준비해야하는데
일어나 앉아있으니 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네요.
1. --
'20.1.22 6:13 AM (108.82.xxx.161)자식들 등에 빨대꼽고 사는거네요. 탱자탱자 놀았던 분들이 더 오래 살아요. 남편분이랑 미리 상의하셔서, 마찰 없게 하시구요. 효자병 걸려서 부모에게 다 퍼주는 것보단, 원글님처럼 상황파악이 확실히 된게 나아요. 앞으로 위로 아래로 돈 들어갈곳이 많겠네요
2. ...
'20.1.22 6:27 AM (117.111.xxx.126) - 삭제된댓글보험들어놓은선 없나요?
이래서 나이먹음 보험이라도 들어놓아야
아프면 병원비걱정안해요
실비보험 암보험은 필수로 들어놔야
노후에 병원비걱정은 덜하죠3. ?
'20.1.22 6:39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토닥토닥...
울지 마시고,
힘내세요.
진짜로 시골집에 내려가서
사시게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본인들이 그렇게 얘기했으면 그렇게 하라 해 보세요.
큰병 아니고 여기저기 아픈건
노인성질환이라 어쩔 수 없는거고.
시골에 노인들이 많아서 노인복지가
더 나을 수 있어요.4. ....
'20.1.22 6:52 AM (122.56.xxx.38)시골집이라도 있긴 있나요. ? 그럼 다행이구요.
시골에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밭뙈기라도 있나요. 더 다행이죠
시골 가셔서 노동하시고 살면 좋죠.
그런데 젊어서도 안한 일을 나이들어 농사하실까요.5. ....
'20.1.22 7:40 AM (222.106.xxx.113)다 같이 망하느냐 vs 살 사람이라도 제대로 살아갈 것이냐
6. --
'20.1.22 7:48 AM (220.118.xxx.157)답답하시겠지만, 부모님이 아직 70 전이면 원글님 본인을 위해서라도 일단 보험은 들어놓으세요.
건강보험이 많이 커버한다고는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생깁니다.
모아놓은 재산도 없으신 분들이 80 넘어가면 보험 가입도 어려워요.7. 재산이
'20.1.22 7:50 AM (223.62.xxx.27)하나도 없으면 기초수급자가 되는지도 알아봐드려요
의외로 노인분들 몰라서 신청못하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이런거라도 알려드려야지 누가 하겠어요
백만원만 쓰고 살 여력은 되시나요?8. 우리도
'20.1.22 8:28 AM (59.28.xxx.164)안되어있음 자식은 더더욱 ㅠㅠ
9. ...
'20.1.22 8:38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앞날을 생각하고 계획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것도
누구나 하는건 아님
님 위로드려요
최소한만 해드리세요10. ..
'20.1.22 9:30 AM (61.33.xxx.109)가난한 노인분들 노령연금 나올거예요. 두분이 50만원 정도?
그리고 주변 동사무소 가서 공공근로 할거 있는지 알아보세요. 하루에 몇시간 일 안하고 힘들지도 않데요.
두분 같이 하시면 용돈은 될거예요.
똘똘하신 노인분들은 그런거 척척 알아서 잘들 하세요.11. 저런
'20.1.22 10:57 AM (1.227.xxx.244)탱자탱자 스타일 부모는 스트레스도 안받아 장수합디다.선을 그으셔야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