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 살다온 여자(지금 한국거주)인데 싱가폴에 다시 잠깐 방문했다가 어떤 사람에게 길을 물어봤는데요. 길을 알려준 남자에게 끌려 6일 묵는 동안 5번을 만났고 그 남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마다 제게 선톡을 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두달째이고요. 싱가폴 사람이예요
딱 5번 만나봤고요
솔직하게 이렇게 사귀지 않는 상태가 답답해서 물어봤어요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랬더니 정말 호감이 있고 관심은 있지만 아직 좋아하는 건 아니래요
서로 더 알아가고 싶데요
저랑 이야기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좋고 너르 알아서 너무 기쁘데요
그래서 제가 관계가 흐지부지하다. 톡만 하는 건 너무 아니지 않냐 해서 연락을 끊자 하니
엄청나게 슬퍼하면서
제발 친구로만이라도 자기가 가끔 연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자기가 만약에 한국가거나 하면 만날 수 있게...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제가 그렇게 저를 짤라버리려고 하는게 너무 슬펐데요
왜 그렇게 많이 생각하냐고 했더니, 여자친구를 한번 밖에 사귀어 보지 않았는데
양다리였고 벗어나는데 4년이 넘게 걸렸기 때문에 자기는 신중하게 생각하는 거라네요.
나이는 30대 중반이예요
저는 이 남자가 좋아요
너무 착하고 순진하고 바른 생활 사나이 같거든요
잊어야 겠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