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해지지않은 일에 걱정과 불안이 너무 많아요

걱정녀 조회수 : 972
작성일 : 2019-12-13 12:21:15

저는 뭐가 딱 기다 아니다 정해지지않으면 걱정이 엄청 많은 편이예요


예를 들면

20대때 일인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을 안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면 오히려 그 시간이 더 지옥이라

그냥 헤어지자고 해버려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 그 자체가 너무 지옥같고 견디기가 힘들어서

헤어진다/ 안헤어진다 50%의 확률보다는 그냥 헤어지는 100% 확률이 더 견디기가 편해요.


나이먹고서 요즘은

아이 유치원 접수하고 추첨 발표 나기 전까지 덜덜 떨고 그거 발표나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뭐를 못해요

하다못해 친동생이 지원한 회사 합격/불합격 뜰때까지도 제 일도 아닌데도 아무것도 못해요


또 집을 팔았는데 가계약금을 받고 실제 계약서 쓸때까지 걱정을 엄청 많이 해서 잠을 설쳐요.  


워킹맘인데 직장에서도 일하다 보면 모든 일들이 딱딱 정해지는 게 아니라

클라이언트에 의해 1주일뒤에 정해지기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꽤 있는데

그게 확실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속앓이 하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합니다.


저는 어떤 결과가 확실히 나올때까지 친구도 안만나고 약속도 안잡고 주말에 누가 여행가자 해도 안가요.

심지어 영화관 가서 영화도 안봐요. 그냥 집에서 폰만 만지고 있어요.


저는 만약에 제가 살다가 큰 죄를 지으면 대법원 판결날때까지가 오히려 지옥이고

형이 확정되면 그게 중형이라 할지라도  맘이 편할것 같아요 ㅠ


제 이런 성격 고칠방법없나요? 너무 괴롭습니다.   ㅠㅠ

이런것도  불안장애인가요?







IP : 112.155.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12.13 1:52 PM (1.227.xxx.171)

    정신과 의사쌤이
    벌어지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건
    천재지변 날까, 땅이 꺼질까 걱정하는 것과 똑같다고..
    미리 걱정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닌 것은 신경 끄고 살래요.
    많이 심하면 불안장애니까 병원 가보세요.

  • 2. ㅇㅇㅇ
    '19.12.13 1:53 PM (1.227.xxx.171)

    그래봤자 죽기밖에 더하겠어??
    지금 죽어도 아쉬울것도 없어!!
    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세요.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 3. 걱정녀
    '19.12.13 2:27 PM (112.155.xxx.6)

    댓글 감사드립니다.
    노력해볼게요~

  • 4. 저도요
    '19.12.13 2:49 PM (14.35.xxx.20)

    저하고 너무 비슷해서 밥 먹다 말고 답글 달아요
    제가 그래요
    나쁜 결과라도 차라리 정해지면 받아들이고 수습하는 편인데, 딱 정해지지 않은 그 상태는 정말 힘들어요
    모든 것이 손에 안잡혀요
    위에 쓰신대로, 약속도 안잡고 여행도 안가고 영화도 집에서면 모를까 극장 안가요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아요
    요새 정도가 좀 심해져서 혼자 공황장애 의심했는데 그보단 불안장애인가 하던 참이에요
    오늘 우연히 책에서 좋은 구절을 찾아서 지금 되뇌이는 중이에요
    간단히 적자면 “모두가 문제를 가지고 일상을 살아간다”
    문제 없는 일상은 없는 거죠 그마저 일상의 한부분
    “불안해”,,,,, “다들 그래”
    우리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1506 혹시 이 홈페이지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3 사서함 2019/12/28 838
1021505 목젖도 데일수가 있나봐요 ㅠㅠ 3 아포 2019/12/28 1,297
1021504 결혼못하니 퇴물 취급받는게 너무 자괴감드네요 55 막돼먹은영애.. 2019/12/28 19,275
1021503 발목삔지 2주째 아직도 아픈데 병원갈까요? 15 2019/12/28 2,073
1021502 모기가 반대한다고 4 필리버스터 2019/12/28 1,422
1021501 84년이면 웬만한 집엔 다 컬러티비 있던 시절인가요 18 ㅇㅇ 2019/12/28 2,501
1021500 지금 obs 전기현의 씨네뮤직 3 흑백영화 2019/12/28 1,611
1021499 수학퀴즈 잘 푸시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 5 퀴즈 2019/12/28 750
1021498 50대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19 .. 2019/12/28 8,827
1021497 인연이라는게 정말 있을까요 10 내일 2019/12/28 6,322
1021496 이 건물 매입어떨까요? 7 건물주이신분.. 2019/12/28 2,928
1021495 대학졸업후 취업한 자녀분들 두신분들께, 질문... 32 자식문제 2019/12/28 5,906
1021494 와 분쟁글 없고 고요한 이밤-지금 제가 가장 행복한 순간인데 다.. 24 오랜만 2019/12/28 2,238
1021493 김희애 의상은 김희애라도 소화가 46 라리리리 2019/12/28 20,863
1021492 박찬호와 기레기들의 일화 한토막/펌 4 와아기레기들.. 2019/12/28 2,174
1021491 저 오늘 과식했는데요 어떻게 운동할까요? 2 2019/12/28 1,393
1021490 외식안한다는건..반찬과의 전쟁인가봐요 17 자취생 2019/12/28 6,497
1021489 변기물에 뜨는 똥과 가라앉는 똥 8 2019/12/28 7,575
1021488 60대분들 한번 봐주세요. 19 궁금 2019/12/28 5,435
1021487 땅콩항공 경영권 승계 다툼 근황.jpg 9 2019/12/28 3,571
1021486 흰머리 헤어스타일요 17 헤어스타일 2019/12/28 6,765
1021485 등드름에 좋은 제품이나 방법 좀 알려주세요! 15 sweeti.. 2019/12/28 2,383
1021484 91세 마라톤 하는 할머니 보세요. 10 대박 2019/12/28 3,326
1021483 군대 음식이 맛있나요? 13 과연?? 2019/12/28 2,069
1021482 중증환자 세금혜택서류는 본인이 가야하나요? 4 질문이요 2019/12/28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