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202194615201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후 숨진 검찰 수사관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오후 3시 20분쯤 시작해 1시간 반 가량 진행됐으며 수사관의 휴대전화와 유서 등 유류품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을 한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며, "고인의 사망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메신저 기록 분석 등을 통해,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경위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선 대단히 이례적이고,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경찰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변사사건의 경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뒤 검찰이 추가 수사를 요청을 해왔는데,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가져가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숨진 수사관에 대한 별건수사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검찰이 증거를 절도한 것이란 격한 반발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며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