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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콕녀. 간만에 화장하고 외출하려다 꼬인 이상한 하루~~

미루다가 조회수 : 6,228
작성일 : 2019-11-23 17:47:54
몇달째 집에만 콕 처박혀 있었던 우울녀인데요
요즘 넘 밖에 안나가는것 같아서 오늘은 무조건 어디라도 외출해보자 싶어서
일찍 일어나서 화장도 하고 옷도 싹 갈아입고 그랫어요

근데 갑자기 생각난 빨래더미..
그래서 빨래만 돌리고 나가야지..해서
빨래 돌리고 기다렸다가 다 널고......
손빨래 할건 하고...

그러다가 냉장고의 소고기, 닭다리살이 산지 좀 되어서 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 불고기를 하고, 급 닭구이를 했어요
이거 냉장고 냉동고에 찹찹 정리해서 소분해서 넣고..
설겆이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그렇게 밀린 일하고서
피곤해서 잠깐 졸았네요 ㅋ..

근데 좀 자려다 보니 옆에 아파트공사장이 너무 소음과 진동이 너무너무 심해서
그거 민원 넣게 됐는데.. 
공무원 응대가 넘 성의 없어서 또 한참을 그분과 말씨름하고 ;;;
열받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법정스님 책을 집어들었어요 (읽진 않고)

그리고 습관적본능적으로 82 글 읽다가 무심코 시계보고 밖을보니
이제 어두워져 있네요  엉엉ㅠㅠ

저 외출복에 화장까지 한 상태인데..  지금이라도 나갈까요?  
컴컴한테 딱히 갈데는 생각이 안나긴 하네요  대형마트밖에는..

평상시 패턴대로라면 안나갈것 같은데
이제  컴컴해졌는데 어딜 나가냐고..  저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IP : 110.70.xxx.6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9.11.23 5:49 PM (59.5.xxx.100)

    집안일 대충 미루고 아까 나가시지, 걍 집에 계세요. 춥고 피곤한데...잼나는 드라마나 영화나 보시고 맛난거 드시고요.

  • 2. ㅇㅇㅇ
    '19.11.23 5:51 PM (175.223.xxx.103) - 삭제된댓글

    지금도 안늦었어요.
    멀티플렉스관에서 영화를 보시건,
    코엑스 같은델 돌아다니시건 따땃한 실내 구경다니세요.
    나가보면 사람구경도 하고 인파속에서 기분이 조금 나아질지도 몰라요.

  • 3. 나간다
    '19.11.23 5:51 PM (180.66.xxx.150) - 삭제된댓글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조깅간다.

  • 4. ㅇㅇㅇ
    '19.11.23 5:52 PM (175.223.xxx.103)

    지금도 안늦었어요.
    멀티플렉스관에서 영화를 보시건,
    코엑스 같은델 돌아다니시건 따땃한 실내 구경다니세요.
    나가보면 사람구경도 하고 인파속에서 기분이 조금 나아질지도 몰라요.
    저는 지금 노트북 갖고 밀린 일하러 집근처 카페갈려구요.

  • 5. ..
    '19.11.23 5:53 PM (211.108.xxx.110)

    마트라도 다녀오세요.
    하루종일 정체된 집안공기랑 미세먼지 범벅이라도 바깥공기가 달라요.
    저도 원글님처럼 미루다 포기해버리고 집에 머무는 과인데 그러고 나면 저녁에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 6. 애들엄마들
    '19.11.23 5:54 PM (124.56.xxx.204)

    오늘 저 같으시네요 ㅠ 늦게 일어난 큰아이 점심 먹이니 4:40분 ㅠ 헬스장이 5:30까지 해서 못갔어요 ㅠ 오늘도 하루종일 세탁기 4번 건조기4번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 하고 그래도 집이 지저분하네요 ㅠ

  • 7. ..
    '19.11.23 5:54 PM (223.62.xxx.56)

    나가서 쇼핑몰 한바퀴 휘~ 동네라도 한바퀴 휘~ 서점이라도 한바퀴 휘~ 꼭 돌고 들어오세요
    오늘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요
    꼭요!!

  • 8. 아이고
    '19.11.23 5:57 PM (59.20.xxx.105)

    어째요ㆍ화장 아까워서 ㅠ
    전 메이컵 한날은 저녁이라도 나가요ㆍ
    집에만 있기엔 너~ 무 아깝잖아요
    가까운 커피전문점이라도 가서 차한잔 하고오세요
    아님 밤쇼핑이라도~ 아까워용ㅋ

  • 9. 원글
    '19.11.23 5:57 PM (110.70.xxx.68)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민원 넣은게 실수 같아요
    그때 대략 2시반~3시쯤 됐었는데
    열이 한번 확 받으니까 시간이 화살같이 빨리 가네요

    그때 민원 넣지 말고 그냥 나가버리자~ 이런 마음이랑 갈등하다가 민원 넣은거거든요

    외투만 입으면 되니까 일단 그냥 나가볼께요
    일단 전철역으로 나갑니다
    그 옆엔 대형마트가 있으니 어디라도 콧바람 쐬고 올께요
    날이 따뜻하다는 말에 용기가 났어요

  • 10. 저두
    '19.11.23 5:58 PM (121.169.xxx.74)

    집콕녀인데 자다가 일어나서 저녁먹으러 왔어요
    낮에는 그렇게 나오기 싫더니 어두워지니 걸을 맛도 나고 덜 쓸쓸.
    양꼬치 살살 혼자 구워먹고 있네요. 맛나요.

  • 11. 원글
    '19.11.23 6:00 PM (110.70.xxx.68)

    아무래도 민원 넣은게 실수 같아요
    그때 대략 2시반~3시쯤 됐었는데
    열이 한번 확 받으니까 시간이 화살같이 빨리 가네요
    그때 민원 넣지 말고 그냥 나가버리자~ 이런 마음이랑 갈등하다가 민원 넣은거거든요
    그때 한번 제 마음을 다스렸어야 하는건데.. 후회되네요

    외투만 입으면 되니까 일단 그냥 나가볼께요
    일단 전철역으로 나갑니다
    그 옆엔 대형마트가 있으니 어디라도 콧바람 쐬고 올께요
    날이 따뜻하다는 말에 용기가 났어요
    감사합니당~

  • 12. 집순이
    '19.11.23 6:06 PM (125.178.xxx.70) - 삭제된댓글

    완전 공감...
    저도 늘 용기 내어 나가야지 하고 집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냉장고 안에 고기,,,기름 제거하고 키위로 발라놓고
    일인분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정리 하고
    밥먹고 설거지하고 청소 하고나니
    하루가 다 간거 같아
    외출은 다음 쉬는 날에 하려고 합니다 ㅠ

  • 13. ㅎㅎ
    '19.11.23 6:08 PM (124.58.xxx.190)

    저라면 카페라도 갑니다.

  • 14. ㅎㅎ
    '19.11.23 6:10 PM (220.120.xxx.235)

    웃음주신원글님 감사해요
    얼렁다녀오세요

  • 15. 월욜부터
    '19.11.23 6:14 PM (106.102.xxx.51)

    추워져요.
    오늘 날씨는 밤에도 산들안들하네요.
    걷기 3시간하고 오니 혈액순환 잘되고 밥맛 돋네요.

  • 16. ㅎㅎㅎ
    '19.11.23 6:20 PM (211.245.xxx.178)

    저라면 집안일 구찮아서 도망갈텐데...ㅎㅎ

  • 17. 나간김에
    '19.11.23 6:23 PM (223.63.xxx.144)

    영화도 한 편 보시고,
    영화 기다리면서 카페에서 디저트와 차로 요기도 하시고
    밤 늦게 집에 가세요.
    어차피 내일도 휴일~

  • 18. 에효 ㅎㅎ
    '19.11.23 6:27 PM (58.127.xxx.156)

    그냥 나가야지 할 때는 무조건 모든 집안일과 내 책상앞의 것들 다 싹 무시하고
    몸만 바로 뛰쳐나가야 하더라구요
    안그럼 발목 잡혀요 ㅎㅎ

  • 19. 박수~
    '19.11.23 6:41 PM (112.72.xxx.78) - 삭제된댓글

    많은일을 처리하셨네요.

  • 20. happ
    '19.11.23 7:28 PM (115.161.xxx.24)

    토닥토닥...잘 하셨어요.
    콧바람 쐬고 오실만 해요.

  • 21. 아깝
    '19.11.23 7:31 PM (175.223.xxx.121)

    ㅋㅋㅋㅋㅋ

  • 22. ㅣㅣ
    '19.11.23 8:25 PM (124.50.xxx.185)

    어떤 날은 화장하고
    어디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소파에 누워버리기도 해요.

  • 23. ...
    '19.11.23 8:59 PM (45.124.xxx.68)

    와~ 능력자!
    화장하고 옷까지 갈아입으신 상태로 그 많은 일을 다 하신 님이 존경스러워요.
    법정 스님 책을 집어 들고 읽지는 않았다는 대목에 빵터졌어요.

  • 24. 이런
    '19.11.23 9:23 PM (121.146.xxx.68)

    토요일에도 민원 전화 받나봐요. 어디로 전화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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