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첨 들어봤는데요
친구가 요 몇 달간 컴퓨터를 켜지 못해서 일도 그만두고
핸펀도 너무 싫다고 걸려오는 음성전화만 받구요
아무튼 컴을 써야하는 상황이면 구토증에 토할거 같다고 하더니
병원갔더니 디지틀 공황장애라고 하더랍니다
즉 과도한 검색, 정보에 노출되거나 항상 업무에 시달려야하거나 사용 빈도수가 높은 사람중에
너무너무 컴 사용에 부담을 느끼게 되는 신종? 아님 일종의 공황장애라고 하는데..
너무 무섭네요
전화해보니 일 그만두고 컴을 아에 켜질 못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는데요
측은해서 저번에 내가 다 뭐 찾아주고 뭐 알려주고 이랬는데
식구들이 다 대신 장보고 뭐 문서 작업해주고..
이러고 살고 있다는데
원래 일반 사무직 하던 친구였어요
디지털 건망증은 들어봤는데..
인터넷때문에 인간의 뇌가 망가지고 있네요
몇년전에 저도 컴퓨터 화면만 보면 울렁증처럼 속이 메스껍고 답답해서 컴퓨터 안쓰고 살았어요. 그래서 82도 못찾아들었고... 컴퓨터 공황장애..였네오ㅡ.
요새 그래요.
5월에 한 달 동안 무리하게 작업하고 그 후로 그래요.
전화는 원래 잘 안 받았고
컴 앞에 앉아서 디버깅을 하거나 하려면 숨이 턱 막히도 토할 것 같아요.
지금도 해야할 일이 있는데 강아지랑 뒹굴거리고 있어요
친구가 걱정되어 검색 좀 해봤더니
심각하네요 ....
은근히 윗님들 같은 증상들도 많고
업무자는 업무에 시달려서이기도 하고 매사 뭐든 컴으로 사고 일처리를 해야하는
심지어 전업주부 중에도 저런 증상자 있다고 하구요
사례중에는 구직자가 하도 일자리 검색하거나 이력서 쓰거나 하다가 걸리는 사람이 있질 않나..
컴을 아예 못쓰니 현대생활 자체가 잘 안되잖아요
그런데 정말 이런게 확산되면 됐지 앞으로 문제 심각해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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